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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이재일 |2007.06.20 17:27
조회 81 |추천 0

---------[ 받은 메일 내용 ]----------
제목 : 사랑하는재일씨♡
날짜 : Thu, 11 Jan 2007 11:15:08 +0900 (KST)
보낸이 : 01055753167@ez-i.co.kr
받는이 : leemom119@hanmail.net

여보안녕?^^뭐하고있을지궁금해,바람피는거말구다해도되는데ㅎㅎ여보보고싶다,,12일날월급받는다니까아마그다음날복사하고갈수있을거야^^몇일만더견뎌줘요,우리힘내요설사이모든일이탄로난다해도포기하지말고끝까지서로옆에있어주기로해요.난우리여보를믿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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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그녀가 내 곁을 떠났습니다,,,,

 

전 그녀를 보내고 6개월을 방황하고 있습니다,,,

 

사람하나 잃은 것 뿐이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빈자리가 이토록 클 줄은 몰랐습니다,,,

 

그녀를 만나면서 한번도 피지 못했던 담배와 마시지 않던 술이 쓰디쓴 독이 되어 제 몸을 무너뜨릴 때 그녀에 대한 원망과 한이 제 가슴을 또 한번 무너뜨렸습니다,,

 

그녀에게 또 다른 누군가가 생겼단 소식을 접했을 때 무작정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녀의 집까지 5분이면 가는 거리를 3시간을 걸려서야 도착했습니다,,,

 

굳게 닫힌 그녀의 마음처럼 대문 역시 열리지 않을 걸 알고서도 정말 힘들게 옮긴 발걸음이었기에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녀의 집주위엔 날 막아서고 있는 어떤 막 같은 것이 있는지

차마 그녀를 불러내지 못하고 쇠창살이 달린 크지 않은 그녀의 창문너머로만 어렴풋이 그녀의 형상과 목소릴 느낄수 있었습니다,,,

 

행복하신가요?,,

행복해보이네요,,,

 

날 만나 지독히도 힘든 세월을 보내고 맘도 많이 다친 그녀와 헤어지게 된건 잘된 일이라 저 스스로 믿고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저리도 행복해하니 할말이 없습니다,,,

속상합니다,,,

 

어떤 남자일까요...

나보다 키는 클까요?,,나보다 잘생겼을까요?,,,나보다말을잘할까요??,,,

 

주제넘지만 창문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다해서 사랑했다면 언젠간 꼭 만난다고 ..
인연이 잠시 멀어져도 ..
결국 이렇게 그사람앞에 서게 된다는 말이 있죠,,,

 

 

그 믿음으로 여태 버텨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해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전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죠,,,

 

"니가 행복하다고 해서 니 행복을 빌어주며 맘 좋게 널 보내진 못하겠다,,난 속좁은 에이형 남자니까,,,

대신 내 행복을 위해서 널 떠나겠다,,,네 행복이 아니라 내 행복을 위해서 널 떠나겠다,,,고,,,"

 

그녀와의 마지막순간까지 전 이렇게 속좁은 남자티를 벗진 못했지만 앞으론 그녀도 나도 둘다 행복할 것입니다..

 

함께 하는 행복이 아니라 안타깝고 쓰리지만,,

...........................................................

제 행복은 여전히 그녀가 행복해 하는 것입니다,,,

 

"지숙아,,,지독히도 힘들고 길었던 2년간의 우리 사랑이 이렇게 끝나게 되어 가슴이 헤어질 정도로 슬퍼,,하지만 못난 이 재일이가 태어나 어머니에게도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네게 듬뿍 받아 맘이 풍족해졌으니 그걸로도 고맙고 감사해,,,

예전의 너는 이제 내 추억 속에만 존재하니까 그냥 여기 놔둘게,,

놔둬도 괜찮겠지? 놔두는 건 괜찮겠지?

죽는 그 순간에 사람들이 내게 일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이 뭐였냐고 묻는 다면,,,

내 실수로 내 잘못으로 널 잃은 것이라고 말할거야,,,

하지만 지숙아,,

죽는 그 순간엔 그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 맘을 매일 안고 살진 않을게,,,

그럼 내가 너무도 불행한 삶을 살겠지?,,

죽는 그 순간까지가 아니라,,,

죽는 그 순간에만 기억할게,,,

 

 

 

너를,,,,

날 후회하게 만든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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