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서울 시내버스 일주~
부산역-> 노포동 -> 울산 학성공원 -> 경주 모화 2리 -> 경주역 -> 아화버스정류장 -> 영천시외버스터미널 -> 동대구터미널 -> 팔달시장 -> 북대구버스정류장 -> 왜관 -> 구미 -> 김천 -> 추풍령 -> 영동 -> 양산면 -> 옥천 -> 대전 -> 대평리 -> 조치원 -> 전의 -> 천안 -> 성환 -> 평택 -> 오산 -> 의왕 -> 신사-> 안암
서울->부산은 많이 봐온것 같다. 그 소식은 군대에서 처음 접하고 나도 막연하게 언젠가는 해봐야 겠다 했었는데... 부산->서울은 한번도 제대로 보질 않아서 해보고 싶기도 했었고. 종착지를 서울로 해서 바로 계절학기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하여 반대로 출발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역 -> 부산역
버스가 끊길까봐 황급히 대전역으로 향했다. 00:57분 기차를 기다리며 잠시 예전 추억이 있는 대전역 앞 게임방에 갔었다. 더 놀란것은 그 컴퓨터 그대로 윈도우 98인것 . -_- 대전에 살다보니 특별히 먼 곳 갈 때는 주로 기차만 이용했었다. 빠르기도 했고.. 하지만 버스를 통해 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다른 때와는 달리 매우 설레인다. 사실 전역 후에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도 오래된 것 같았고..
물론 생각은 내일 버스에서 하고 지금은 자기로 한다.. ㅋㅋ
부산역 -> 노포동(1호선 1,300원? 1,400원?)
새벽 4시 19분에 도착한 부산역, 2003년 왔을 때와는 많이 바뀌었다. 역자체가 웅장하고 멋스럽게..
하여튼 도착해서도 자고 있어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깨워줬다 ㄱ-... 부산역에서 노포동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고 동래시장에서 갈아타야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냥 지하철을 쓰기로 했다^^:;;; 지하철 첫 차가 올때까지 전국공통 김밥천국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심지어 그 김밥마져도 맛이 색다롭게 느껴졌다 이런! ㅋ
* 무엇인가를 기억에서 지우려면 정말 깨끗이 3년은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 것같다.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다시 각인하는 것이다.
노포동 -> 울산학성공원(1127번 2,000원)
노포동 역에서 나오자 마자 못찾을 리가 없게 바로 표지판에 울산행 버스 1127번이 보인다. 뒤에 2대가 연달아 있는거로 보아 상당히 배차가 자주 있나보다. 하여튼 출발할까봐 얼른 탔다. 첫차 다음 버스라 그럴까 5명밖에 타지않았지만 시간에 맞게 출발했다. 벌써 부산을 빠져나간게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쩔수는..
아 부산과 울산사이에는 산만 있을줄 알아는데 의외로 많은 마을과 소시가지가 있었다.(웅장하고 고층건물은 아니지만) 그나저나 장마라서 비가 많이 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안오거나 조금씩 밖에 내리지 않았다. 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_- 버스 끊길까봐 내심 불안해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었다.
어느새 울산 문수경기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예전에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했을때 왔던 곳이기도 하지만, (당시 0-3 으로 졌었다 -_-) 4년만에 다시 오는 것이었는데, 그 지역 특유의 도로망이 떠올라서 예전에 울산역 가는 버스를 놓쳐 죽어라고 뛰던 내가 생각나서 잠깐 웃기기도 하였다.
그나저나 태화강을 건너고 가는길은 어찌나 막히던지 ..... 출근시간이라 그런가 -_-. 부산에서 울산 들어오는것 보다 울산에서 학성공원 가는길이 훨씬 더 오래걸렸던 것 같다.
학성공원 -> 모화2리(412번 950원)
402번이나 412번이 모화로 간다고 친절하게 학성공원 정류장에 써있다. 음.. 이상한건 울산에는 통학하는 중고등학생이 매우 많았다는 것 정도? 대전에 있어서 공항을 잘 보지 못한 나로서는 지나가다 본 울산공항이 그저 신기했다... 그나저나 모화 2리에서 내리고 보니 이제부터 여행이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촌동네였다. ... 까딱 잘못하면 잘못 타겠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고.. 횡단보도에서 건너가려는데 반대편에서 차가 지나가 버렸다. 다행히 배차가 자주 있는 버스여서 15~20분 가량 기다리니 한 대가 다시 왔다.
모화2리 -> 경주역(600번 1,500원)(9:10분 탑승)
모화에서 경주가는 버스는 말 그대로 시골 버스였다. 내가 제일 어린거는 물론이며 적어도 나보다 다 20살은 많으신 분들이엇다. 또 그안에서 구수한 시골 입담이 푸하하.. 운전사 아저씨와 승객 아주머니의 수다도 전혀 시끄럽지 않고 재미있기만 했다. 지나가다 보니 초등학교때 수학여행 갔었던 불국사 근처도 보이고.. 정말 재미있다. 역앞에 도착했는데. 역이 정말 지역색에 맞게 잘 지어진 것 같다. 황남빵을 하나 사고, 역 앞에 시장이 있어서 과일이라도 사먹을까 하는 찰나에 버스가 와버렸다. 이런.. 사실 좀 불안했던 구간이 울산 -> 대구 구간이었는데 점점 가까워 지고 있어 안도감이 든다.
경주역 -> 아화버스정류장(300번 1,500원)(10:10분 탑승)
아화로 가는길도 마찬가지로 논바닥만 보며 달렸다. 게다가 이 버스는 사람이 3명밖에 없어서 사람보는 재미도 덜 했다. 졸기도 졸고, 대충 와가는 것 같아서 밖을 보니 아화정류소. 얼른 내렸다. 여기서 만난 한 아주머니가 동대구까지 같이 가게되어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분이셨다.
아화버스정류장 -> 영천시외버스 터미널(직행, 1,600원)(10:50분 탑승)
아차!!!! 방금 영천행 시내버스가 갔다는 것이다.(3분차이).. 이런.. 아화->영천 구간은 하루에 4회 운행하기 때문에 한번 놓치면 2~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ㅠㅠ;;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영천행 직행버스를 타기로 했다.
좀 찝찝했지만 오늘안으로 대전 가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생각보다 영천이 가까운것 같다. 금방 경주에서 영천으로 행정구역이 바뀌었고.. 지나가다 보니 내가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와 똑같이 생긴 초등학교가 있어서 더욱 옛추억에 잠기었다.
영천시외버스 터미널 -> 동대구 터미널(55번, 2,000원)(11:20분 탑승)
배가 서서히 고파서 고려당에서 빵 두 개와 우유한개를 사들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건너편에서 버스가 오고 있지 않은가 --;;; 죽어라고 뛰어서 간신히 탔다. 대구 동부터미널에는 왜관가는 시내버스가 없다고 한다..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일단 대구로 들어가는거다. ㄷㄷ 영천 생각보다 큰 도시는 아닌 것 같다. 금방 풍경이 바뀌었고.. 하지만 대구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매우 길었다. 경산을 거쳐서 들어가는데.. 시가지가 점점점점 넓어지면서 드디어 대구에 도달했다.(사실 도착할때쯤 졸고 있었는데. 버스기사 아저씨가 깨워줘서 알았다.) 역시 길 모를때는 매표소 아주머니가 최강이다. 물어봤더니, 북대구로 가는 버스는 바로 없다고 한다.ㅠㅠ 역시 팔달시장에서 갈아타야한다고 하셔서 오는 버스 낼름 잡아 탔다.
동대구 터미널 -> 팔달시장(708번, 1,100원)(12:40분 탑승)
그나마 이제까지 도시중에서 가장 낯이 익은 도시라서 조금 안심이 된다. 대구역앞을 지나가면서 어느새 팔달시장에 도달하였다..
팔달시장 -> 북부터미널(309번, 1,100원)(13:00분 탑승)
북부터미널 행 309번 타고 몇 정거장 가지 않아 나왔고 매표소 아주머니께 또 물어봐 250번 버스가 왜관을 간다는 것, 또 어디서 타야하는지 알았다. 그 찰나 250번 버스가 출발하려 하길래 또 뛰었다 ... - -;; 간신히 잡아타서 얼른 탔다.
북부터미널 -> 왜관읍(250번, 2,000원?)(13:15분 탑승)
버스아저씨가 그 어느 버스보다 환대해주셔서 기분이 살짝 좋아진다. 뭐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겠지만 신나는 노래도 틀어주고, 완전 관광버스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대구 북부도 상당히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나중에 다시오면 못알아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왜관은 상대적으로 구미와 대구에 비해 이름만 알고 있던 곳이다. 그냥 기차타다가 지나치거나 정차했을때 쳐다보기만 했던곳 그 곳을 직접 눈으로 본다고 하니 약간 졸음이 깨기 시작한다. 흐리지 않았다면 더 멋졌겠지만. 낙동강을 건널때는 살짝 기분이 좋았다.
왜관읍 -> 구미시내(111번, 1,600원)(14:00분 탑승)
구미<-> 왜관 버스경로는 경부선과 매우 비슷하다. 계속 선로를옆에 두고 달리다가. 어느새 구미 공단으로 들어섰다... 구미. 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도시중에는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말이다. 구미역 앞에서 내려서 좀 기분을 내고 싶었지만, 바로 김천가는 버스가 와버렸다. 푸하핫.. 아쉽지만 바로 떠나야 겠다. 느낀거지만 구미는 시가지나 규모가 더 커진듯 한 느낌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도시인것 같다. 경북의 제 2도시가 확실히 된 듯하다.
구미시내 -> 김천버스정류장(55번, 2,100원)(14:56분 탑승)
예전에 비해 많이 경기가 죽은 김천, 사실 좀 안타깝기도 하다. 그나저나 이제 경상도를 나와가는 것 같다. 정말 한국 넓다. 기차 타고 혹은 직행버스만 타고 다닐때 절대 느끼지 못했던 기분이다. 예전에 김천갈 때 있는 아포나 대신.. 둘다 그냥 조그만 동네인줄 알았는데 시내버스가 서면서 보니까 생각보다 컸다.. 음... 선산쪽으로 빠지는 중부 내륙고속도로인가? 그것도 보였고 정류장 사이가 멀직멀직 있다 보니 운전사 아저씨가 신나게 밟는다. 앗.. 어찌 된일인지 해가 뜨기 시작했다... 누가 비온다고 했는가 -_- 김천에 도착하니 거창에서 오는 버스가 많다는게 느껴진다. 경남거창에서 김천까지.. 상당히 놀랐다. 가까울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같은 지역 교통망이었음에 더욱 신기했다.
김천버스 정류장 -> 추풍령(번호x, 1,600원)(15:38분 탑승)
원래는 황간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없다고 하여 추풍령까지 먼저 가기로 했다. 약간 계획이 수정되는 순간이다. 추풍령을 올라가는 시내버스가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감격스럽다고 하면 좀 오버이려나? 그래도 김천사람들은 매우 친절했다.. 물어보는 거에 답해주는건 물론이며,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기도 하고.. 점점 버스가 올라가는 게 느껴졌다, -_- ㄱ
추풍령 -> 영동역(번호x, 2350원)(17:45분 탑승)
왓더헬.... 말그대로 추풍령에 도착하니 게임방, 편의점 하나 없는 촌동네였다. 배차시간이 3-4시간 마다 있어서 아깝게 놓치면 난리나겠다. 나는 1시간 30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어서.... 근처에 식당을 가서 콩국수로 끼니를 때웠다... 만.. 어찌나 인심이 좋고 맛이 좋아서.. 감격스러웠다.. 캬! 그리고 tv를 보면서 먹었는데... 확실히 요즘 시골 tv라고 무시 할게 아니다. xcanvas 에다가 위성방송이 되어서 -_- 디지털 화질이지 않는가!! 사실 이게 젤 놀라웠다. ㅎㅎ 먹고 할 일이 없어 추풍령 시내를 돌아다니다가(한바퀴 도는데 채 15분이 안걸린다.) 버스를 낼름 탔다.(혼자탔음 -_-) 점점 많아지는 포도밭이 영동이 가까워 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 시골길을 가는 버스 그 안에 있는 건 어떤 할아버지와 나, 산 사이로 지고 있는 해, 뭐 낭만이 별게 있겠냐 이런게 낭만이지..
가다가 황간에서 정차했었는데, 추풍령보다는 더 큰 것 같았다.
영동역 -> 양산(번호x, 1,680원)(19:10탑승)
영동에서 바로 옥천가는 시내버스는 없었다.(있을 법 하기도 한데) 양산에서 갈아탈 수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 한 40분 을 기다려서 양산행 버스를 탔다. 영동은 생각보다 큰 곳인것 같다. 뭐 하지만 모든 시내버스에 번호가 안달려 있다 -_-... 양산가는 과정은 정말 불안했다... 자꾸 지나가는 표지판 마다 전북 무주니 장수니 해대서 .. 잘 못 탄줄 알은 것이다. 다행히 옆에 아가씨에게 물어봐서 양산가는게 맞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양산 -> 영동역(번호x, 1680번)(20:00 탑승)
왓더헬!!!!!!!! 6시 15분인가.. 그 버스가 옥천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였었다고 한다... -_- 그 말을 듣는 순간 눈 앞이 캄캄했다. 영동에서 옥천가는 버스는 여기가 유일한데 말이다. ㅜ.ㅜ 옥천까지 13km 인가라고 듣는 순간에 지도만 있었으면 걸어가려다가.. 아줌마가 -_- 밤에 산길가면 위험하다고..(특히 차) 말려서 다시 영동으로 돌아갔다.(돌아가는 버스가 내가 타고온 버스).... 옥천-영동이 제일 난코스이기도 하고 차 시간도 얼마 없다더니 대전 코앞에서 좌절이다... - -;;; 결국에는 영동에서 기차를 타기로 했다.
영동역 -> 대전역(무궁화, 3100원)(20:55 탑승)
으 찝찝하다.. 계획 같아서는 옥천에서 내려서 640번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진입하는 거 였는데... 대전 시내버스가 파업했다.. 타이밍도 어쩜 -_-.... 하여튼 대전역에 내려서 .. 지하철을 타고.. 탄방역에 내려서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재수하던 대학학원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집.. 아 편하다..........
다음날
대전역 -> 조치원역(무궁화, 3,100원)(10:55 탑승)
대전시내버스 파업 때문에 대평리까지 가는게 불가능이다.. -..-;; 그래서 조치원부터 다시 시작한다.
아오.. 이번여행 왜이리 빵구가 많지 ^^:;;
조치원 -> 전의(번호X, 1,500원)(11:30 탑승)
역에서 내려서 조치원 시내를 둘러보고 있을 때(친가집이 조치원), 잠깐 어렸을 시절, 명절 때마다 역 앞 오락실에 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생각을 오래 하기도 전에, 전의행 버스가 왔다. 아 ~ 이런 !
조치원과 천안 사이는 이제까지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고 살았는데 전의면이라는 곳이 있었구나. 뭐 거의다 논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있었다. 그래도 어제에 비해서 난이도가 낮아서 좀 마음이 편안해진다.
전의 -> 천안역(번호를 제대로 안봄, 1,680원)(12:05 탑승)
천안행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탑승했다.(버스 번호를 까먹었는데, 사실 전의가는게 하나라 물어보면 다 나온다)
전의면이 이번 대전->서울에서 제일 난코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천안가는 버스가 자주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기는.. 음.. 전형적인 충청도 마을이었다. 아저씨끼리 이야기하는것을 보니. 꼭 친척분들을 보는 것 같아 재미 있었다.
천안 -> 성환터미널(10번, 1,100원)(13:10 탑승)
천안역에 내려서 호두과자를 하나 산 다음에, 평택가는 버스가 뭔지는 알았으나, 어디서 타는 지를 몰라 매표소 에 가서 물어봤다(만능 매표소), 아.. 바로 건너서 타면 되는구나.. ! 간발의 차이로 하나를 놓쳐서 좀 불안했지만, 배차간격이 짧아서 금방 다시 탔다. 천안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천안도 예전에 비해서 많이 커진 느낌이다. 언젠가는 충청권 제 2도시로 성장하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성환터미널에서 평택가는것도 살짝 걱정이 되어 옆에 앉아있는 아가씨에게 물어봤는데, 친절히 대답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이 여행으로 느는거는 뻔뻔함 ㅎ ㅎ ) 드디어 옆에 1호선 지하철이 보여서 나름 기분이 묘했다.
성환터미널 -> 평택역(110번, 1,100원)(13:51 탑승)
내리자 마자 110번이 있길래 놓칠까봐 달려가서 타버렸다. 경상도 만큼이나 난이도 높았던 충청도를 이제 벗어나는구나! 장마라고 하지만 날씨가 좀 흐린것 빼고는 매우 괜찮았다. 선선하기도 하고. 아 정말 한국 넓다...-_- 대전 서울도 이렇게 멀구나.. ktx 로 50분이라고 옆동네 생각하듯이 생각했지만.. 그나저나 성환에서 금방 경기도로 진입했고. 평택역은 생각보다 매우 가까웠다.
평택역 -> 오산시(2번, 1,600원)(14:18 탑승)
처음에 정류장을 잘 못 찾아서 헤메고 있는 찰나 역시 역 옆에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어떤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는데 그 아주머니 역시 오산을 가시는 분이라 다행히 쉽게 찾았다. 2번버스, 2-2번 버스가 간다고 하시는데 2-2번은 돌아간다는 정보도 얻었다. 음 평택도 이렇게 큰 도시일 줄 몰랐는데.. 그나저나 이제부터는 웬만큼 시가지가 계속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지나갈 때 송탄을 지나갔는데.. 송탄은 따로 시인줄 알았는데 평택에 속해있었다. 송탄도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송탄을 빠져나와 오산을 가는길은 새로 포장을 해서 그런지 매우 깨끗했다.
오산시 -> 의왕시(300번, 1,600원)(15:04 탑승)
오산까지 가는 과정이 매우 길었다... 우.. 역시 경기도도 넓구나, 하지만 교통편이 워낙 좋아서 크게크게 건너뛰는 느낌이다. 오산에서는 무슨 신도시이더라.. 최근에 발표한 신도시 때문에 말이 많은 것 같았다. 현수막만 근 50개는 본 듯하다. 음 오산시도 14만이라고 하는 것 보니까 단순히 전철에 붙어있는 시가 아니었나 보다. 오산을 빠져나와 수원으로 들어가니 왠지 거의 다 도달한 듯한 기분이 들어 매우 안심이 되기 시작했다. 점점 서울에 가까지는 기분이 든다.... 점점 빌딩의 밀도와 크기가 커진다고 할까. 지나가다가 수원성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있고 잘 해놓은 듯 하다. 원래는 범계역까지 가려고 했으나, 거기가면 버스가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의왕에서 내려버렸다.
의왕시 -> 강남 신사역(4424번, 900원)(16:09 탑승)
우와....... 드디어 학생증 교통카드가 되는 버스를 만났다 T0T... 여기서 서울역이나 강남역 방면으로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4424번이 먼저 오는 바람에 강남역으로 결정했다. 확실히 서울 옆이다 보니 시가지가 매우 넓어지기 시작했다. 양재쪽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타는 것 같았는데.. 확실히 수도권이다보니 부동산 업소들이 급증한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특별시 양재동이었나. 하여튼 서울로의 진입을 보여주는 표지판이 이렇게 감격스러운건 처음이었다. 물론 강남에 들어가서는 토요일 교통체증이 장난이 아니었다.. 헉헉.... 양재->강남->논현->신사 로 버스가 향했고, 4424번의 종점인 신사에 내려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강남 신사역 -> 안암 5거리(144번, 900원)(18:05 탑승)
처음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정류소로 가서 다시 찾아왔다. -_-;; 왠지 이게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도 했다. 우리학교에서 강남가는 144번 버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왠지 직접 이걸 타고 마무리 짓는다는게 기분이 묘했다. 한 10분 기다리니까 도착하였다. -_- 와우.. 타고 나니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좀 버거웠다.. 다리를 건너고->약수->장충동->동대문->신설동-> 안암으로 타고 오는 라인을 어찌보면 흥겹게 지켜봤다.... 그리고 안암5거리에서 내려... 학교로 들어갔다............... 끝이다!!
* 여행 포인트
1. 1박 2일 이긴 하지만, 엄청 길게 느껴진다.
2. kb카드를 꼭 지참해야겠다. 거의 전국에서 다 쓰임..(환승 됨). 나는 안가져가서 그냥 돈 다냈다.
3. 부산->서울을 정말로 시내버스로만 여행할 생각이라면, 영동에서 하루를 자든지, 혹은 양산에서 옥천까지를 걸어갈 생각을 해야 한다.
4. 아화<->영천, 추풍령<->영동, 양산<->옥천 이 3구간이 제일 버스 간격도 길고, 일찍 끝나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둬야 겠다.
5. 무엇보다도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낭만과 즐거움은 없다고 봐야한다.
6. 반면 서울-> 부산을 할 생각이라면 하루안에 대구에 도착이 가능하다.
7. 다시 한번 이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2박3일로 좀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보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대전, 대구에서 1박)
8. 정상적으로 갔다면 41060원이 든다.(현금박치기로만), 카드를 이용해 환승을 적용받는다면 더 싸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9. 멀미를 쉽게 느끼는 사람들은 고속버스 처럼 편안할 것이라는 생각하지말고 바로 귀미테 붙여줘야 한다.(이 고개 저 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