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의 전화 한 통
입술 꽉 깨물고..
우는 소리 내지 않을려고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나지 않도록
전화 통화가 끊날 때까지..
눈물을 참았다..
씻다가 부랴부랴 뛰쳐나와서
받은 외할머니의 전화.
먼저 전화들여야지 생각하다가도
뒤돌아서면 잊는 몬난 손녀에게.
손녀 휴대폰이 고장나서
전화가 안되니깐
손녀 목소리를 못들으셔서
그런지
휴대폰 요즘 얼마하는지 물으신다
외할머니의 쌈지 돈을 써서
사주신다고
난 괜찮다고 수리하면 된다고
거절만 수십번.
하지만.
외할머니는 계속 얼마냐고 물어보신다.
"너도 알다시피 할머니가 80을 바라보는데
죽기 전에 너한테
선물해줘야지
손녀
대학 들어갔는데
선물도 하나 못해줬잖니.
미안해서 사줄려고 하는거니깐.
외할머니가 마음 먹었을 때
사준다고 했을 때 받어.
어른이 사준다는거 거절하는거 아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일거야
마지막 선물 이라니깐"
.
.
목이 너무 따가워왔다
마음이 너무 쓰라려서.
아파서..
미칠것 같았다.
입술을 꽉 깨물고
참았다.
외할머니께서
통장계좌번호 물어보시는데.
난
계좌번호 모른다고만 계속 말했다
그리고 할머니께선
오늘 12시까지 내 전화 기다릴꺼라고하시며
계좌번호 알아내서 전화 다시 해달라고 하신다.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미친듯이 마음이 매여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너무너무
아파서..
당신의 사랑이
너무너무
아파서.
죄송해서.
사랑해서
언젠가는 당신과
이별을 해야된다는 생각에
눈물만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