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쓸모 있음과 없음을 구분하는구나.
그러면 네가 서있는 땅을 한번 내려다보아라.
너에게 쓸모 있는 땅은
지금 네 발이 딛고 서 있는 발바닥 크기만큼의 땅이다.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땅은 너에게 쓸모가 없다.
그러나 만약
네가 딛고 선 그 부분을 뺀 나머지 땅을 없애버린다면,
과연 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작은 땅 위에 서 있을 수 있겠느냐?
너에게 정말 필요한 땅은
네가 디디고 있는 그 땅이 아니라
너를 떠받쳐주고 있는,
바로 네가 쓸모없다고 여기는 나머지 부분이다.
By* 김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