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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일 뿐이지만...

김정동 |2007.07.01 22:34
조회 46 |추천 0


길 건너편에 서있던 너에게

 

손을 흔들수가 없었던건

 

지금의 내모습이 초라해서가 아니라

 

그곳의 너의 모습이 너무나 변해버려서가 아니라

 

그속에 남아있는 너의 기억에

 

잠시 멈춰선 나에게

 

시간은 너에게 잠시 다가가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을뿐이야...

 

 

 

아직도 머리속에 그대로 선명하게 남아버린 넌

 

여전히 꿈속에 나타나서 나에게 흐릿한 영상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듯한 모습때문에..

 

여전히 몽상에 빠져있는 나에게

 

너의 숨결이 느껴지는것을

 

시간은 허락하지 않았을 뿐이야...

 

 

아직 난 널 지워버리지 않은게 아니라..

 

시간이 아직 널 지워버리도록 허락하지 않았을뿐이야...

 

 

그렇게 핑계를 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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