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잘있습니다
아침엔 일어나
세수도하고, 양치질도 잘하고
잘 챙겨먹지도 않던 아침밥도 꼭꼭 챙기기 시작하고
버스를 타면 창가 풍경도 보고
사람구경도 하고 친구와 수다도 떨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노래방에서 노래도 부르고
털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겨우 몸을 가누며 샤워를 하고선
침대에 몸을 뉘이면
전 잘있습니다.
당신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저의 하루는 여전히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바쁘게 지내지 않고서는
한순간도 견딜 수 없을만큼 가슴이 아픈 것만 빼고는
너무나도 잘있습니다
군인을사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