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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E] 스매슁 펌킨스 - Zeitgeist

김종윤 |2007.07.04 11:22
조회 5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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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스매슁 펌킨스Smashing Pumpkins
타이틀: Zeitgeist
발매년도: 2007
 
평점: 5 / 10
 
[그들은 당신이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빌리는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확실히 해두자: 이것은 스매슁 펌킨스 앨범이 아니다. 빌리 코건Billy Corgan이 2005년에 스매슁 펌킨스의 재탄생을 선언하며 시카고 트리뷴과 시카고 선-타임즈에 2페이지짜리 광고를 냈을 때, 당신은 당연히 조금 의심스러웠을 것이다.
 
재결합의 방법으로 코건은 좀 더 나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다른 밴드 멤버들은 전화를 받아서 재결합의 사실을 안 것이 아니라 이 광고를 통해서 그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이미 그의 즈완Zwan의 실패를 함께했던 드러머인 지미 체임벌린Jimmy Chamberlin만이 그 제안에 응했다.
 
냉소주의자들은 이 대중적인 메세지를 그 주에 발매한 그의 솔로 앨범 'TheFutureEmbrace'의 판매고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더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쩌면 그가 솔로 앨범의 커버에 스매슁 펌킨스라고 적었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고, 따라서 'Zeitgeist'는 자연스러운 상업적 논리의 상품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펌킨스의 재결합 소식은 의심의 눈초리만큼이나 진실되고 전율적인 흥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의 마비상태의 마지막 영국 공연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혼자 취한 코건이 히트곡들의 평균이하 버전으로 팬들의 몇 년동안의 사랑을 보상했던 사실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서, 그들이 멍든 마음으로 펌킨스의 귀환을 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진다.
 
의심의 여지가 없게 하자.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James Iha와 베이시스트 다아시 렛츠키D'Arcy Wretzky 혹은 멜리사 우프 더 머Melissa Auf Der Maur없이는, 스매슁 펌킨스는 그저 앨범에만 존재하는 이름일 뿐이다. 더욱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빌리 코건의 솔로 앨범이고 그건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
 
확실한 것은, 펌킨스에서 그는 '결정자'의 위치였다. 작은 스튜디오 히틀러였던 그는, 커트 코베인과 막나가는 사람의 왕좌를 두고 싸우던 90년대 중반의 황금기에 코건이 다른 멤버들을 구석에 밀어놓고는 겨우 코드나 몇개 치게 만들었다는 루머가 있다. 하지만 그 화학적 반응이 어떻게 결합되었든 간에, 그 다이내믹이 어떻게 얻어졌든 간에 - 그게 마약 사용과 방향에 대한 내부 갈등이든, 다아시가 스튜디오 냉장고에서 그의 마지막 요구르트를 먹었기 때문이든 상관없다 - 펌킨스가 한 때는 정교하게 만들어냈던 그들의 마법의 증거가 이 앨범에는 부족하다.
 
그래서, 당신이 첫 싱글 'Taratula'가 라디오에서 영광스럽게 처음 튀어나왔을 때의 익숙하고, 목이 쭈뼛서는 감정? 흠, 그것은 코건이 'Zeitgeist'에 흩뿌려놓은 부두 주술의 일부이지만, 그것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다. '7 Shades Of Black'는 잃어버린 펌킨스의 명곡이다. 산타나Santana와 블랙 사바쓰의 혼합물이 'Zero'와 'XYU'에 편안하게 자리잡으며 펌킨스의 이름으로 된 곡 중 가장 헤비하고 캐치한 노래이다.
 
그리고 'That's The Way (My Love Is)'가 등장한다. 갑자기 세상은 1996년으로 변한다. 당신은 낮에 태양아래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고, 누군가가 스테레오로 'Mellon Collie...'를 틀어놓는다. 그리고 'Zeitgeist'는 그 자신을 제대로된 펌킨스 앨범이라고 불릴만한 권리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Adore'의 어두운 아름다움과 'Machina...'의 계산된 삐걱거림의 자연스러운 만남의 지점이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럽게 남아있다. 이것은 시간을 정지시키는 음악을 만드는 펌킨스의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며, 그것을 그들의 하나의 곡으로 담은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1979', 'Today' 젠장, 심지어 'Stand Inside Your Love'에도 장미로 감싼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익숙함으로 기분이 좋아지자마자, 'United States'이 문을 부수고 들어와서 당신의 기억들을 죽여버린다. 코건의 "Revolution"이라는 외침이 시그 시그 시퍼트닉Sigue Sigue Sputik조차도 너무 촌스럽다고 생각할만한 보컬 이펙트를 통해 울려퍼진다. 이 곡은 너무 길고, 솔직히 말해서 좀 민망하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허니문은 짧았다는 증거를 더 원하기라도 했다는 듯이, 코건은 'Bring The Light'에서 그의 유치한 즈완같은 어린시절의 성격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결코 나쁜 노래는 아니지만, 점착력있는 정체성을 몇 분전까지만 해도 아주 세련되게 보여주었던 곡임을 생각해보면, 이것은 고막과 시스템에 대한 충격을 안겨준다.
 
90년대 전성기 때 코건의 라이벌들이 불만을 품었던 그의 자기관찰적인 가사는 'Zeitgeist'를 덮고 있는 차가운 선동주의는 차라리 낭만적이다(마치 앨범의 커버가 괜히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Doomsday Clock', 'For God And Country', 'United States'; 한 때 사랑스럽게 자기망상적인 X세대였던 스매슁 펌킨스가 지정학에 몸을 담그고 있을 때 당신은 당신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Zeitgeist'의 후반부는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 'Neverlost'는 하루를 구하기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한다. 이 곡은 펌킨스가 최상의 모습을 보이는 곡이고 코건이 'Thirty-Three'를 가지고 불어난 기타와 괴기스러운 마림바를 첨가한 곡이며, 이 모든 것이 일어나는 동안 코건은 특유의 콧소리로 "I'm in touch with you"라고 노래한다.
 
그래서, 전세계의 팬들에게는 다행이게도, 'Zeitgeist'는 펌킨스의 90년대의 무덤에 완전히 오줌을 갈기는 앨범은 아니다. 차라리, 이 앨범은 거기에 서서 약간 어리둥절하게 서있다. 마치 그 마법의 공식을 다시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듯이 말이다. 이 앨범의 스매슁 펌킨스의 유산의 골동품이라고 취급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Today', '1979', 'Ava Adore'를 들으면서 자랐던 팬들은 그냥 기억을 가지고만 사는 것이 낫다.
 
이년 전에, 시카고 신문들에 보낸 그의 자기만족적인 편지에서 코건은 선언했다. "나는 내 밴드와 내 노래들, 내 꿈들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빌리, 거기 가려면 아직 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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