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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한다는것이죄가되는지도모른다

김정은 |2007.07.06 21:08
조회 20 |추천 0


 

사랑한다는것이 죄가되는지도 모른다

 

 

"무슨 책이 이래?"
책장을 덮자마자 그녀는 벽을 향해 있는 힘껏, 그 책을 던져버렸다.
오천만이 다 아는 인어공주 스토리를 가지고

그녀가 흥분한 이유는 바로 이 대목 때문이었다.


"아니, 왜 남자 때문에 죽냐고, 그냥 콱 찔러버리지, 아휴."
그녀 곁에 있던 남자들은 그 순간, 남몰래 움찔하며
2 센티미터쯤  그녀로부터 물러나고 있었다.


기회만 있으면 남자의 가슴을 콱 찔러버릴 준비가 되어있던 그녀도
어김없이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이별을 했다.
5년간의 긴 연애에서 나름대로 헌신을 다 했던 그녀는

심한 허탈감에 빠졌다.


술을 마시고나면, 그 남자의 집 앞으로 가서
그의 방 창문을 한 시간쯤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많았다.
한 번은 그가 창가에 나타나,

창문을 열지 않은 채로 한참을 서있다 들어가기도 했다.


그 남자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있는 게 틀림없었다.
다음 날부터 그녀는 매일같이 그의 창문 앞으로 달려갔고,
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한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우리는 왜 헤어진 걸까? 이렇게 서로 잊지 못하고 있는데.. '


그녀가 이런 상념에 빠져있는데,

저 어둠 속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게 보였다.
혹시 그 사람인가, 하고 돌아보는데,

환한 손전등 빛이 그녀의 얼굴에 쏟아졌다.

"뭐, 뭐야, 너였어?" 소리를 지른 사람은 그 남자가 맞았으나,
그는 두 명의 경찰과 동행하고 있었다.
그들은, 매일 밤 집을 살피는 수상한 자를 체포하러 나왔던 것이다.

 


인간을 사랑한 죄 밖에 없는 인어공주가

왜 마지막에 가서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었을까?
어쩌면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이, 때로는 죄가 되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그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더 큰 죄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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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Pr. 사랑한다는것이죄가되는지도모른다.

Radio Story'S @ http://www.cyworld.com/01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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