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 보면 수박은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는데 좋다. 속을 시원하게 하며 기를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혈리와 입 안 헌 것도 치료한다’고 나와 있다. 또한 한방에서는 과육, 시앗,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다고 본다.
수박은 민간요법에서도 전신 부종이나 기타 부종에 이용되어 왔다. 우리가 먹는 단백질은 몸 안에서 분해되어 요소가 되고 다시 한 번 변한 뒤에 소변으로 배출된다.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몸이 붓는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 없는 조직액이 늘어나는데 원인이 있다. 그래서 소변의 양이 적고 몸 이 부을 때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수박을 먹는 것이 좋다.
수박은 해열,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뜨거운 햇볕을 받아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수박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수박은 온도가 낮을수록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차갑게 해서 먹어야 더 맛있다. 또한 씨앗에 지방과 단백질 등의 영양이 풍부하므로 과육과 함께 씨앗도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수박은 본래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너무 많이 먹으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수박을 먹고 탈이 났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에 죽염을 타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
맛있는 수박을 고를 때는 겉을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고, 껍질은 연한 연두색이 나고, 검정색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다. 물에 넣었을 때 동동 뜨는 수박이 신선하고 장마철에는 시중에 무른 수박이나 설익은 수박이 많이 나오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박, 이렇게 드세요!
-수박껍질차
수박은 수분과 비타민이 많아 여름철 체력 보강에 좋다. 수박에는 찬 성질이 있어 한방에서는 더위 먹은 사람에게 수박을 처방하기도 한다. 수박차를 꾸준히 마시면 더위 먹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수박나물
수박을 먹고 난 다음 껍질을 버리지 말고 매콤하게 무쳐 먹는 것도 좋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수박 속껍질을 얇게 저며 한 입 크기로 썬 다음 고추장, 다진 파 등 양념장을 만들어 골고루 버무린다.
-수박젤리
수박즙과 녹은 젤라틴을 섞은 뒤 우유를 약간 넣으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젤리를 내기 전에 냉동실에 잠깐 넣었다 내면 시원해서 더욱 맛있다.
이와 함께 변비가 심할 때 씨를 뺀 수박과 요구르트를 믹서에 갈아 아침마다 공복에 한잔씩 마신다. 땀띠가 났을 때는 먹고 난 수박 껍질 안쪽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살짝 닦아낸 뒤 땀띠가 난 부위에 아침·저녁으로 3~5번씩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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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by. 박달나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