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집에서 가까운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이하 알바.)를 합니다.
예전 경험도 있고..해서 만만하게 봤는데 세차하기 힘들고, 손 시렵고, 춥고, 기름냄새는 콧속을 떠나지 않으며.. 장갑을 꼈어도, 알바를 끝내고 손을 씻으면 나오는 검은 기름 찌꺼기와 먼지들...
알바를 끝내고 집에 와서 씻고나면, 피곤이 몰려오더군요. 
하지만, 알바를 통해 뭔가 배우는게 있는 것 같아서 이 일을 꾸준히 하려고 합니다.
(사장님, 사모님, 소장님.. 단골들까지.. 한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좋구...
전주에서 알바 9시간 일하고, 격주 휴무. 월 70~80만원 주는 곳은 찾기 힘들기도 합니다.
)
그중에 하나.. 요즘 알바를 할 때... 어디에 주 목적을 두느냐에 따라
알바를 통해 제 자신이 얻어가는 것이 틀려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훈련소 들어가기전에 했던 알바들...
그때... '돈'이 주 목적일 때에는 처음 몇일간은 열심히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요령이 생기기 시작하면 '일'보다 나 '자신'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요령있게 제가 할 일만 하고, 마냥 시간이 빨리 흐르기만을 바랄뿐이었죠.
복학하기 전에 예전에 알바를 했던 곳을 한 번 찾아갑니다.
지금도 알바 했던 그곳을 찾아가면 사장님들은 음료수 한 개씩 건네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하지만, 알바생으로 다시 채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자리나면 연락줄게~'.... 기다려봤자 헛수고죠.
그 이유는 제가 제 할 일만 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맡겨진 일은 열심히 때문에, '성실하다' '착실하다'는 어딜가서든 듣습니다.
하지만, 사장님들은 그것 이상을 원하시죠.
알바생과 사장님간에 바라는 점의 차이... '욕심'의 차이겠죠. 
'돈'이 주 목적 일 때에는...
그곳이 장사가 잘 되든, 안되든 저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만큼... 그에 따른 보수만 받으면 끝이었거든요.
그때의 이러한 생각 때문에 저는 지금 '사람' '인맥'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늦은 밤...
주유소 사무실에 사장님과 저만 TV를 보며 앉아 있다가.. 몇마디 오고가고...
그래서 어쩌다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밤10시에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가지 않고 주유소 사장님과 2시간 넘게 이야기를 했죠.
(30대후반.. 자녀 3명.. 주유소 연 순수익 1억원이상.)
이야기를 했다기 보다는 들었다는 말이 맞겠네요.
제가 그 시간동안 한 말은 "예, 네, 그래요, 음..." 그리고 사장님의 눈과 입을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인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사장님은 '영업'만 하십니다.
거래처를 늘리고 거래 계약을 따내려 사람들을 만나러 돌아다닙니다.
나머지 운영에 대한 부분은 사모님과 소장님이 알아서 하고, 알바생과 함께 일을 하죠.
주유소 일만 13년째...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영업의 전략... 사람을 보는 눈.. 상대방 마음을 내 것으로 이끌어 내고 내 것으로 만들기...
그중에 가장 강조하시는 것은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라'는 것 입니다.
이 세상..
'성공', '인간관계', '영업'등... 모두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성공으로 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내 눈으로 바라보지 않고,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이 세상.. 어려울 것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없으며, 성공으로 갈 수 있다고 하십니다.
상대방... '사람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본 마음가짐'이기 때문이죠.
주유소는 '1분 경영' 이라고 하시더군요.
주유를 시작하기 전부터 끝내고 보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 짧은 시간안에 고객의 마음을 잡느냐, 못 잡느냐가..
그 지역 주유소간의 경쟁에서 '가격'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거래처 계약을 따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며...
고객과 감정싸움으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생겨도...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게되면, 상대방의 기분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기분도 나빠질 이유가 없다고 하시면서...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제가 웃음을 잃어버렸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처음 몇일간은 손님을 항상 웃으며 대하고.. 손님도 정겹게 대해주셔서 재밌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짧은 시간동안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을 접하다보니...
마음이 지치더군요. 
그러면서.. 옛날에 그랬던 것 처럼.. 요령도 조금씩 피우려는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
여전히 제 얼굴에는 웃음이 띄기는 했지만, 마음에서 나오지 않는 표정만 웃고 있는 얼굴이였습니다.
사람을 대하는 말이나 표정이 마음에서 우러 나오지 않는 말과 표정이라는 것은...
겉만 보고 잘 알 수 없어도, 그것을 대하는 상대방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하십니다.
공감하시나요?!
저 이전에 일했던 친구는 착실하고 묵직~해서 좋기는 했는데...
너무나 묵직해서..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는 '선'이 보인다고 말씀하시고...
저는 머리도 좋아보이고 착실하게 일도 잘 해내게 생겼고..어디론가 튀어 나가려는 것이 보여서
앞으로 커나가고 발전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튀어 나가려는 것이 너무 강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는 법...
자신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자기 자신'조차도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객관적으로 상대방의 눈으로 보고,생각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셨다 합니다.
'영업'은 물건이나 상품...자기 자신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는 것 이라고 합니다.
거래처와 계약을 하러 갈 때에는 내것을 팔려고 하고.. 내 이익을 챙기려고 하면 실패한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오고...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사람을 내것으로 만들면 성공한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자신을 최대한 낮추라'고 하십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올려주면, 자신은 더 높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젊었을 때에는 자신이 가장 잘난 사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셨다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뛰어났던 분 이더군요.
;)
그런데, 그러고 보니... 그때 자기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현재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그것을 깨닫고 자신을 낮춰서 대한 사람들은 지금까지 계속 자신 옆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옆에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이야기 말고도.. 그 밖에 2시간 동안의 많은 이야기들...
어떻게 다 말할 수 있을까요.
;
시간이 너무 늦어 이야기를 다 못하셨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또 시간이 있으면.....
ㅎㅎ
이제까지 몇일 동안에 사장님과 나눈 대화는 몇마디 안되고...
인상과 말투가 공격적인 느낌이어서.. 그때까지.. 다가가기 무섭고 힘든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사장님과 조금은 친근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생각나는 핵심은 알려드렸으니
제가 강조한 말에 대해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어느 책이나.. 인터넷 상에서 흔하게 나오는 말이라구요~?!
저는 그 분께 지금까지 사회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과 함께 들어서 그런지...
너무나 팍~! 와 닿습니다. 
제가 옛날에 알바를 할 때에..
제 생각만을 할 게 아니라... 사장님의 눈으로...
내가 그곳을 운영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했다면...
그 분들을 제 '사람'으로... '인맥'으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 자기 자신에게 이득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장님들은 많은 거래처와 사람들을 만나고, 인맥이 있으므로..
정말 괜찮다.. 생각되는 사람에게 어려움이 생기면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알바했던 사장님을 통해 다른 곳에 취직을 하고, 새로운 일은 시작하는 사람도 여러명 보았습니다.
자신의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그렇게 남을 도와주면 다시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고 계시거든요.
제가 Q&A게시판에 답글을 달 때에는..
질문 하신 분의 글을 토대로.. 그 분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려고 애쓰려 노력하지만..
그런 부분이 제글에 보이지 않으면 별 반응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많은 시간을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들여 성의있게 답변을 달면 반응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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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달아줘서 고맙다는 분... 저를 응원과 칭찬을 해주시는 분... 일촌 신청을 해 오시는 분...
그래서 이 클럽을 통해.. 동생, 친구들, 형들, 누나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의 많은 분들과 친해지고,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되었고...
그 분들은 또한 제 힘이 됩니다. 
또한 몇일 전에 쓴 '미용실' 글 처럼...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았더니.. 지금의 제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 자신을 낮추며... 상대방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연습...
저는 당장 내일부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내용도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것도 물론이구요.
글을 쓰면서 또 한번 제 마음을 다져 봅니다. 
P.S
不憤不啓 不悱不發
(불분불계 불비불발)
분발하지 않으면 가주지 않으며,
알고자 애태우지 않으면 깨우쳐주지 않는다.
-논어-
생활속이든.. 책이 되었든... 무엇인가 깨닫고, 알고자 마음 먹으면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한 것들이 제 눈에는 너무나 잘 보이고 기억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음만 먹었는데...
그렇게 되었습니다.
참... 신기해요. 
부자가 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 생각도...
그러한 마음을 계속 가지면.. 꼭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