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이 내 눈앞에 순간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나날이지만
난 그저 오늘같은날엔 비가내렸으면 좋겠어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몸을 맡긴 채, 감기에 걸릴 걱정따윈
벗어버리고, 우중충하고 우울한 하늘과 함께 마음속에 있는
슬럼프따윈 벗어버리고 싶다고_
누구나 꿈꾸는 그런 사랑노래는 부르고 싶지않아,
내가 꿈꿔왔던 이상형이 네가 아니라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이상한거라고 그렇게 치부해버려도 할말이 없어 난_
몇번이나 내 감정을 조절해 보려고 노력해 봤지만,
사실 그게 사람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잖아,
그냥 내리는 비에 몸을 기분나쁜 축축함으로 적셔버려서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면좋겠어, 그 어느것도_
알츠하이머따위에나 걸려서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어_
그냥 좋은 기억 몇개만 간직한 채, 그렇게 살았음 좋겠다
그렇게 네게서 점점 더 멀어져가는 기분이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