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얼마 전 대학생 윤경희(21·가명)씨는 얼굴을 차갑게 식혀주는 쿨링 제품을 샀다.얼굴이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를 가진 그녀는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많아
난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며칠 동안 쿨링 제품을 사용하고 나니 오히려 더욱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 쿨링 화장품, 안면홍조 있다면 주의
쿨링 화장품은 피부에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여름철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쿨링 제품의 원리는 높은 기화열을 지닌 알코올 성분을 첨가해 알코올이 피부 위에서 증발하게 하거나
냉매를 이용해 피부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온도를 낮춰주게 하는 것.
문제는 쿨링 제품의 ‘알코올 성분’이 피부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영동세브란스 피부과 김현정 교수는 “쿨링 제품은 순간적으로는 온도가 낮아져 혈관 수축이 되긴 하지만 이 효과가 지나면 민감한 피부의 경우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림을 느낄 수 있다”고 충고한다.
즉 쿨링 제품 사용 후 시간이 지나면 혈관이 다시 확장되는데 민감한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가려움증 등을 느낄 수 있는 것.
특히 평소 온도 변화에 민감해 얼굴이 잘 붉어지는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는 얼굴의 붉은 모습을 없애기 위해 쿨링제품을 더욱 선호하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스타피부과(www.starskin.co.kr) 이상주 원장은 “안면홍조 환자들은 특히나 피부의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피부에 더운 자극과 차가운 자극을 반복적으로 주다 보면 오히려 안면홍조가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이 원장은 “피부가 약하고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쿨링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일시적인 시원함을 주기 위해서 쿨링 제품을 너무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만약 쿨링 효과를 원한다면 쿨링 제품 이외에 자신이 응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낮에는 어렵겠지만 마스크 팩의 경우 냉장 보관해 차갑게 이용하면 열 받은 피부를 식혀주는 쿨링 효과
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화장수를 냉장 보관했다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화장솜을 차가운 화장수에 듬뿍 머금게 하고 얼굴에
올려두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BeS클리닉(www.besclinic.co.kr) 강현영 원장은 “남은 수박의 흰 부분으로 팩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라며 “수박의 흰 살을 얇게 저며 얼굴에 올려두면 수박의 수분과 함께 비타민이 피부로 전달돼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한편 여름에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열기뿐 아니라 강렬한 자외선으로의 피부 노출로 특히 뜨거운 온도 높낮이에 의해 피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에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며 외출 시 2시간에 1번씩 꼭 덧발라 주어야 하며 요즘과 같은 열대야는 덥다고 찬물에 샤워를 하는 것 보다 미온수에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비타민 C와 E가 많이 함유된 제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피부를 보양하는 방법
이다.
더불어 강 원장은 야외 생활로 인해 피부에 선번(sun burn) 현상(일광화상)을 입은 환자에게 자가치료는 위험하니 꼭 가까운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