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 재미도 없고 별 이야기도 아님
그냥 맘이 하도 심란해서 그제 어제 겪은일좀 올려보는것이니... 시간많은분만 보십쇼
episod 1.
2007.07.10(화) 오후 4시경 지인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오랫만에
만남을 갖고 장승배기로 오는 지하철 안이었다
(필자는 노량진에서 공부중임...)
본래 지하철은 잘 타지도 않고 버스를 주로 애용하는데다가
자리가 난다 해도.... 앉았다 사람타면 비켜주는것도 귀찮고 해서
자리에 앉질 않는편인데 그날은 왠일인지 지하철 자리가 넘쳐나는게
아닌가~~
' 오~~ 나도 자리한번 앉아보자~ ^^ '
냉큼 자리에 앉아서 지방에서 가져온 아버지의 애착품 mp3를
처음으로 꺼내 들으며
ㅁ ㅏ치 서울 시티즌이 한사람이 된 기분으로 흐뭇~~하게 있었다...
한데 왠 할머님(?) 한분이 자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출입구 쪽에서
봉을 꼬옥~ 잡으신채.. 서계시는게 아닌가!!!!
'혹시...내리시려고 그러나..?? ...........
아님 전차가 움직이는 중이라서 빈자리까지 못가시나??'
혼자 ㅇㅣ런저런 추측을하며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다
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닫혔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님이 내리시질 않자
서울시티즌 기분내기를 포기하고 ... 얼릉 할머님께로 가서
"어머니 제가 자리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가실까요~~~.....
....라는 말을 끝맺히기도 전에..
정말...ㅠㅠ
과장 하나 안보태고 1초만에 내품엔 왠 전단지가 들어왔고..
그때부터 본래 나의 종착역인..
장승배기를 지나.......
상도 ㅡ> 숭실대 ㅡ> 남성 ㅡ> 이수 를 찍을때 까지......
할머님으로 부터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했다...(본인은 무교임...ㅠㅠ)
<되돌아 오는길에....
2년전 집에 혼자 있던중 설문조사 해달라는 부탁에 응했다가
2시간 30분 가량을 아주머니 두분과 성경공부를하고 ....
2시간 45분후쯤에는 왠 목사님까지 오셔서...
샤워기로 침례(??)까지 받은 가슴아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참고로 당시 애인에게 그말을 했었었는데....
웃음을 예상하던 내 기다와 달리
이상하게 그친구가 얼굴이 붉어지고 화제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그친구를 추궁한 끝에 그 친구가... 중학교때 다녔던 교회라는것과
당시에 학교도 며칠빠진채
전국집회에 참석했다가 부모님께 죽도록 맞은 사실을 알아냈었다......>
<암튼 덕분에 새로 알게된 정보는
나는 분명히 장승배기 가는 표를 샀으니
다른 역까지 더 갔다왔으면 .... 돈 더내야 하는줄 알았다.......ㅠㅠ
그래서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그냥 표넣고 나오면 된다는 것이 아닌가....^^:;
다음에 시간많을때 가까운역하나 끊고
멀~~리 까지 한번 갔다 와야겠다는 생각을했다!! >
episod 2.
2007. 7.11(수) 오전 10:50경.. 학원 수업시간
한 여학생이 선생님께 손을들고
"저.... 몸이 좀 안좋아서 잠시만 엎드려도 될까요...??"
하는 것을 듣고.....(수강생이 4명인지라 안들릴수가...없었다..ㅠㅠ)
또 난 안절부절 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수업이 끝나자 마자
그 학생을 깨워서
" 병원가자 데려다줄게~!! " 하였더니
그냥 좀더 누워있겠단다... 그래서 몇차례 더 물어본후
그학생이 일어나면 병원에 데려다 주려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5분...10분...15분....... ' 담배나 피고 와야겠다~'
하고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길에 그 학생을 마주쳤다~
"야~ 병원가자 데려다 줄게~ 가서 링거 한방 맞자~!!"
"아니에요...괜찮아요................."
개미같이 작은 목소리에 내맘속의 뜨거운 부성애가 치밀어올랐다........
(참고로 본인은 24세 그 학생은 20 or .21??)
"그럼 병원안가면 어디갈건데??????"
"집에 갈게요........"
...........................................또!!! 치밀어 올랐다....
"집 어디야?? 데려다 줄게 "
"많이 멀어요......"
"알았어 ~!! 택시타고 가자 데려다 줄게~!!"
라는 말을 남긴채.... 비내리는 도로로 뛰어가서
택시를 세우고 기사님께 기다리라고 말해둔뒤....
그 학생에게 갔다....
"야~ 가자~~!! 택시 잡았어~~"
"싫어요...!!!!!!!!!! 저 그냥 좀더 있다갈게요...."
하며.... 힘없는 몸으로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며....
대략 5분가량을 안가고 기다리시던 택시기사님의 눈을 피해
숨어있었다...ㅠㅠ
하옇튼 한참동안... 멍하니....서있다가
퍼뜩..!!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다시 기억을 되돌려보았다...
(사실 얼굴본지 겨우 2번정도에
나눈 말도 2마디 정도인....
왠 아저씨가... 게다가 인상마저도 썩 좋지않은.....그런 놈이
본인이 잠시 어지러워서 누워있었는데...
왠 병원을 가자느니.....
집에를 데려다 주겠다느니.....
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힐 노릇이고 당황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 밀려왔다........)
때늦은 상황파악에.... 당혹감과 미안함과 쪽팔림이 혼재해서
빗물을 방패삼아 눈물을 흘리며 뛰어갈까.... 하다가
일단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서 고시원으로 입성했다...
침대에 누워 생각할수록 내가 먼짓을 했나.....싶은 후회와
그 학생이 받았을 충격과 공포에 대해 너무도 미안스러웠다..
그제서야
"많이 멀어요......"
이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나신경쓰지말고...당신 얼릉 갈길 가시오.... "
라는 말임을 깨달았다ㅠㅠ 내가 너무 한심했다......
하옇튼 다음날 가서 또 말걸면... 진짜로 무서워 할까봐서...
이제 말 안걸어야 겠다... 하는 생각과 함께 밤을 지새고
다음날... 10시..... 수업시간이 다가 오자 초조해 지기 시작했다
한데............그 학생이 안오는게 아닌가....ㅠㅠ
'ㅇ ㅏ.... 어제 내가 한짓때메 무서워서 안오나 보다..ㅠㅠ
이따가 전화번호 물어봐서
"내가 이제 학원 안나올테니 학원 다녀" 라고 말해야 겠다...."
하는 생각을 한채
생애 처음으로 다녀본 학원의 마지막 수업이여~~하는 씁쓸함을 품고
공부를 하던중 ...
'끼리릭..... 소리와 함께 그녀가 들어오는게 아닌가....
머리가 저절로 옆으로.........돌며 그학생을 보려는것을
목힘으로 겨우겨우 자제한체 눈만 살짝돌려 봤다~ㅠㅠ'
암튼 수업이 끝난 후에 그학생이 짐챙기기 전에 부리나케
짐을 챙겨다른수업을 받으러 후다닥 교실에서 나왔다...
ㄴ ㅏ..........이제 어찌해야하나....ㅠㅠ
왠 오지랖에... 사서 고생하나....ㅜㅜ 나...완전 변태된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