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녀에게 문자하나를 보냈다.
"ㅁㄴ;ㅣ엏;ㅁ니아ㅓㅎ;ㅣㅁ나엏
ㅁㄴ이ㅏ러;ㅁ니ㅏㅇ러;ㅣㅁ
ㅁ;니아러;미나얼;ㅣ마넝ㄻㄴ아ㅣ
;미나어러!!!ㅏㅣㅓㅁ이ㅏ허;ㅁ낭"
한마디로 해석하면, "뭐해?"였다.
1분후,
5분후,
15분후,
40분후,
"아 !!! 답장 언제오나!!"
" 설마.. 멍게 말미잘 같은 네이트온이 문자를 먹어버렸나?"
"테스트해보자. 010 6266 3xxx"
"띵동 ♬, 쟈기!! 문자왔어♪"
"나한텐 잘만 오잖아 -_-ㆀ 답장 오겠지~~ㅋ"
.
.
50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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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
'안오나?'
'과연 올까?'
'다시 한번 보내볼까?'
'아냐 올꺼야.'
'저번에도 안올줄알고 다시 문자보냈다가
보낸지0.00001123612361235초만에 답장이 왔잖아.'
'그러면 웬지 이십원짜리 같아보여-_- 안달난것 같잖아.
'기다려보자'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한 1시간후.
13일의 금요일-_-
너무나 더운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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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와 주고받은 문자중에,
"너 한달에 한번 샤워하지!! 이 므흣!! 잇힝!! 찌질이야!!"
('젠장 -_- 들켰잖아')
('젠장 -_- 들켰잖아')
('젠장 -_- 들켰잖아')
('어쩌지.....')
.
.
내 딴엔 머리굴려 생각해낸 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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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야. 1주에 한번이라구...
"
"헐..안씻고자 하는 신념이 대단하군 -ㅁ- 짝짝짝."
'안씻어서 박수받긴 처음이야. 나 감동먹었어'
라는 주옥같은 명대사가 머리속에 오버랩 되기 시작.
머리속은 마구마구 로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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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덥다."
머리식히는덴 시원한 샤워가 최고.
'그래. 이참에 안씻는 이미지를 떨궈내자.'
쏴아--
샤방샤방 쓱싹쓱싹
룰루룰루 - 룰루비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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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 쟈기!! 문자왔어♪"
떳. 다.
아이~~원츄!! 를 울부짖으며
물기도 안닦은채 '조낸 팔딱팔딱' 뛰쳐나가서
책상위에 있는 스카이를 만지작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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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누구냐 ?
누군데 내 번호를 어떻게 알고? 설마 나한테 관심??
지금 몇신데 퇴근질이야. 오후2시라구.
전화? 생각있으면 너가해.
답장안하면 다른남자한테 문자보낼꺼잖아 ?
핸드폰은 어디다가 팔아먹고 080으로 전화하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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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 짱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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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시간있으면, 핸드폰좀사!! 그래야 내가 답장을 하지!!
나는 답장 0.198754918275911초만에 보내줄수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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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된장.. ; ㄴ미ㅏ얼;ㄴ미ㅏ얼
커플부대 즐말아 드삼!!
이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하루다.
참고로 2시간 30여분만에 답장이 왔다.
답장은 꼭 온다!!
기다림의 미학이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