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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안단테> 심승현

김은선 |2007.07.17 00:40
조회 84 |추천 0


 

그 아이와 만나서 얘기도 하고 독서실에서 같이 공부도 했다.

난 그 아이가 싫어하는 불쾌한 행동은 하지 않았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 주었다.

우린 남들처럼 서로 미워하거나 싸우지도 않았고

손도 잡지 않았고 자연스런 입맞춤도 없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멀어지고 나서 보니까 가슴 한켠이 욱신거렸다.

남들처럼 우리도 마구잡이로 싸울 걸 그랬나 보다.

쑥스럽더라도 너에게 사랑고백을 할 걸 그랬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남의 눈 의식 않고

너에게 입맞춤을 할 걸 그랬나 보다.

"겨울 바다가 보고 싶다" 고 말했을 때

무작정 청량리로 뛰어가

강릉행 마지막 밤 기차를 타고 떠날 걸 그랬나 보다.

헤어지고 나서 보니까 가슴 한켠이 아려왔다.

돌이켜 보니 우리의 잦은 만남 중에서 제일 가슴이 아픈 건

우리에겐……

기억할 추억이 없다는 거였다.

 

 

She said.

파페포포 시리즈를 참 감동적으로 읽었어요.

메모리즈, 투게더.

그러던 중에 집 앞 도서관 신착도서 서가에서 안단테를 발견했지 뭐예요~

냉큼 빌려서 늦은 밤 죽죽- 읽어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어쩜 그리 내용이 모두 너무 아름답고 슬플까요.

그림이 많다보니

너무 빠른 시간에 금방 읽어버린 것 같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아름다운 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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