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의 혼란을 부추기는 임성한
그녀가 이번에 새롭게 집필한 드라마 MBC-TV "아현동마님"이 시작되었다. 이 드라마의 여 주인공은 왕희지(42살의 검사)이고, 남 주인공은 30살의 검사이다. 드라마 소재로 보아 결코 이 드라마는 서민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아현동 마님이 방영된 지 얼마되지 않은 싯점에서의 평가는 좀 이르다고 생각되지만, 임성한 작가가 이전에 보여준 파격적인 행보로 보아선 아현동 마님도 드라마에 푹 빠져드는 한국사회의 통념상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면서 드라마폐인들의 격찬(?)을 받을 것이다.
우선 42세의 선배 여검사와 30세의 후배 남검사와의 사이에서 알콩달콩한 사랑의 얘기가 주 스토리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엮여가면서 드러나게되는 가족들의 비밀스런 내용들이 드라마폐인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것이다.
42세의 여자와 30세의 남자의 사랑얘기 설정은 오늘을 사는 한국인들의 가치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임성한 작가 자신도 앞서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하늘이시여"에서의 조연출을 맡았던 연하의 남자와 결혼에 골인하면서 사람들에게 임성한은 역시 그렇구나 하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그 파격적인(띠 동갑) 결혼이후 첫 선을 뵈는 아현동마님은 곧 자신의 파격적인 인생행로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드라마는 성공(?)은 하는데 대중앞에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양면성을 지닌 한 인간의 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자신이 만든 작품은 한국사회의 가치관을 온통 뒤집어 놓으면서도 대중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한국사회의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선 이러쿵 저러쿵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려는 행보는 책임있는 방송작가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만든 작품으로 인해 한국사회의 가치관이 온통 뒤죽박죽으로 섞이며 잡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에 질문(드라마화)을 던져주면, 그것을 옳바르게 성숙된 판단으로 판정을 내리고 책임있는 행보를 한국인들이 취할 것으로 보고 있는 지레 짐작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임성한 작가의 파격적인 행보에 대해 지능지수가 덜 성숙된 한국인들은 정 반대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온통 사회화된 "연상연하커플" 은 윗사람에게는 아랫사람을 지도하고 가르쳐야할 책임성을 떨어뜨리고, 아랫사람에게는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 마저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치만 사랑에는 이미 국경이 무너진 한국사회 위와같은 사회에서 나의 생각에 대해 정신건강이 뒤떨어진 40대~60대 이상의 사람들이 오히려 맨날 TV 앞에서 드라마에 열광하고, 또 그것을 사회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더 정신적인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사회는 제대로 된 어른다운 어른이 없고, 젊은이다운 젊은이가 없다는 것이고, 아이다운 아이가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고전적인 관념의 방어막이 옹벽하나 없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런 얘기는 한낯 코미디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인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 대한 내용으로는 보고또보고(김지수주연):겹사돈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인어아가씨(장서희주연):복수를 위해 이복동생 남자를 배앗았고, 하늘이시여(윤정희주연):자신의 친딸을 며느리로 맞아 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 아현동 마님에선 "연상(여)연하(남)/띠동갑"을 사회화시켜 이 문제의 가치관을 무너뜨리려 하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