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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작은 산에 오릅니다. 그산은 아무런 나무도

황수현 |2007.07.22 13:03
조회 32 |추천 0

오늘도 작은 산에 오릅니다.

 

그산은 아무런 나무도 풀도 바위도 없는.

 

말그대로의 '대머리산' 이죠.

 

양손엔 돗자리와 센드위치등 간식거리을 잔뜩 쥐고서.

 

주말이면 가끔 오곤 하죠.

 

아무것도, 아무도 없는 이산을.

 

정상에 올라서서 돗자리를 펴고 앉습니다.

 

살짝 땀에 젖은 몸을 식히며 바람을 마주하죠.

 

센드위치 한 입 베어물고 시원한 브랜드 한모금 머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을 느껴 봅니다.

 

하지만 나무도 바위도 냇물도 아무것도 없는산에는.

 

바람도 없다는것을 깨닫지요.

 

다시 혼자임을 느끼고 산을 내려갑니다.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알면서도.

 

다음에 똑같은 일을 반복하겠죠.

 

그 '대머리산' 내 마음속에 존제하는 민둥산.

 

내일부터 그산에 나무를 조금씩 심어보려 합니다.

 

삶에 지친 누군가가 와서 잠시 쉬어갈수 있도록 말이죠.

 

 

 

writer..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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