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유골분으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일명 ‘메모리얼 다이아몬드(Memorial Diamond)’로 불리는 유골 다이아몬드는 화장한 유골의 재를 인조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것으로 스위스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골 다이아몬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스위스 알고르단자의 한국 지사인 알고르단자코리아.
알고르단자코리아는 유골분에서 탄소만을 추출해 이를 고온, 고압 처리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골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순수한 탄소로만 구성되고 100% 의뢰자가 맡긴 고인의 유골분으로만 제작된다.
유골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는 보통 고인의 유골분 500그램이 필요하다. 성인 한 사람 유골분의 25%에 해당되는 양으로 보통 0.3캐럿부터 최고 1.0캐럿까지 제작이 가능하다. 의뢰에서부터 완제품을 받기까지 평균 5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색깔은 전체적으로 투명하지만 대부분 엷은 푸른 빛을 띤다.
유골 다이아몬드 제작이 완료되면 의뢰자의 주문에 따라 커팅과 연마과정을 거쳐 다이아몬드 그대로 보관함에 담아 제공하기도 하고 목걸이, 반지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또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레이저를 이용해 고인의 이름, 출생일, 사망일 등의 정보를 한글, 영문 또는 숫자로 기록해 준다.
유골 다이아몬드는 정밀산업으로 유명한 스위스 본사에서 성분검사, 제작 등 엄격한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의뢰한 유골분으로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졌다는 화학 구성표와 순도, 무게, 커트, 색상 등을 표시한 보증서도 제공한다.
알고르단자코리아의 안중현 지사장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2~3년 전부터 점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비록 고인이 됐지만 항상 곁에서 추억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알고르단자 본사는 2004년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스위스 장례업 협회 정식 회원이며 국가에서 인정하는 ‘스위스 메이드(SWISS MADE)’ 마크를 획득했다. 알고르단자코리아는 독일, 네덜란드, 일본, 프랑스, 미국 등에 이은 14번째 지사다.
박희진기자 behapp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