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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교육엔 문제가 있습니다.

김영미 |2007.07.28 03:33
조회 4,179 |추천 139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교 2학년의 여학생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대한민국,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서부터, 피식 하고 웃으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달릴 악플을 감수하고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제가 하려는 이야기에 귀기울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단순히 공부가 힘들어서, 하기 싫어서 이렇게 투정부리고 억지부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참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어도 이러한 체제가 유지된다면 전 한국에서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 크게 우리나라 교육에 5가지 정도의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 다섯가지에 대해서 오로지 주관적으로 저의 견해만을 기술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전 현행 중간/기말, 즉 정규고사의 특성이 참 싫습니다.

 

요즘은, 논술이 강화되면서 서답형 문제들이 많이 출제 되고 있습니다만.

 

우리의 시험문제가 과연 얼마나 학생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지 저는 의문이 듭니다.

 

시험은 배운 내용 중 정말 중요한 것에 대한 이해도, 응용력을 파악하는 것이죠.

그러한 특성때문인지,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항상 거의 정해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문제집, 학원에서 알려주는 핵심 내용들을 암기하고, 때론 이해하면서 시험공부라는 것을 하게됩니다.

 

전 여기서부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사고력, 응용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진정으로 학생의 실력을 높이고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상 시험에선 단편적 지식들만 요구하니 사고력이 저하되고 창의성이 사라지고 논술이 힘든 것이지요.

 

보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식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으로 변모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 입시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한국의 중고등생들의 궁극적 목표는 대학진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부가적인 설명을 덧붙인다면 서울에 있는 4년제 명문대 진학 이라고 할 수 있고요.

흔히들 우리가 말하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의 대학들이겠지요.

아직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학에 진학하면 과를 선택하게 되고.

전공과목과 교양과목의 수업을 듣게 됩니다.

즉,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심화된 공부를 하게되는 거죠.

그런데, 그 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내신이 좋은 경우엔 "수시모집"을 통해

합격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수능에서 요구하는 과목들은 참 많기도 합니다.

수리영역, 언어영역,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

전, 우리가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사람이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지 위해서 저런 과목들이 다 필요하겠지요.

편식이 나쁜 것처럼요.

 

그런데, 문제는 저 모든 과목을 신처럼 완벽하게 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대학에 가고, 결국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는 것 아닐까요?

 

대한민국은 꼭 공부하는 기계 제조 공장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문과를 지원하는 사람에겐 국어실력이 최우선이고 수학과를 지원하는 사람에겐 수학실력이 판가름의 기준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만능 엔터테인먼트를 기르려고 이러는 건지 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른 과목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과의 성격에 맞는 과목을 최우선으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 중/고등학교 수행평가 제도의 개선을 바랍니다.

 

제 주위 친구를 예를 들어 말해보겠습니다.

 

그 친구를 A군이라 하겠습니다.

 

A군은 평소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입니다. 자연스레, 시험점수에 반영되는 수행평가도 열심히입니다. 학교에서 미술 수행평가로 공판화를 하게 됩니다. 그러자 A군은 좋은 점수를 위해 몇 만원에 작품을 사게 되고, 그 작품을 학교에 수행평가로 제출합니다. 딱 봐도 알 수 있는 실력자의 작품이었는데도 선생님께선 묵인하십니다. 그러자 그 사실에 불만을 느낀 한 학생이 미술선생님께 이의를 제기하지만 결국 A군은 공판화점수에서 만점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가 제 주위,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빈번합니다.

 

수행평가제도 자체가 학생들의 창의적 재능을 점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행상으론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직설적으로 말해보면, 학생들에게 수행평가는 단순히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거치는 귀찮고 짜증나는 관문일 뿐입니다.

 

또한, 예체능 교과의 수행평가 경우에는 특정한 소질, 재능을 평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림을 열심히 그렸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그렸냐가 평가기준인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나를 평가하는 시험보다도 객관성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잘못된 수행평가 제도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돈 몇 만원에 수행평가를 대신해주는 것이 직업화가 되지는 않으려나 걱정이됩니다.

 

네번째,  영재 교육에 대한 생각입니다.

 

현재, 영어나 과학과목에 있어서 경기도에서는 영재교육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목적은 영어나 과학에 특출한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육성시키는 것이고요.

이러한 영재교육은 좋은 취지의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교육에선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게 되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영재 교육 대상 과목이 좀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술 특기생, 음악 특기생, 체육 특기생, 글쓰기 특기생, 요리 특기생 등에 대한 영재교육도 실시되었으면 합니다.

 

진정으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한 것 아닌가요?

 

위의 분야 교육들은,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교습을 받아야 하는 특별과목입니다.

공교육으로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대다수이고요.

 

영어, 과학 영재만 필요한 건 아니지 않나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섯번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수업의 중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 세대보단,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배부른 투정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요.

 

아직까지 우리 교육은 주입식의 성격이 짙습니다.

물론, 주입식 교육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기를 수 있을까요?

 

창의력과 사고력을 지닌 다각적 인재를 키울 수 있을까요?

 

우리 교육이 좀더 확장되고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와 연계한 교육이라던가,

학생이 참여하여 실험하고, 보고서를 쓰면서 배우는 교육 등 선진국의 발달된 교육방법은 우리나라에도 도입될만하다고 봅니다.

 

물론 아직 우리나라의 여건상 그러한 교육이 힘든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는 것은 시험을 앞두고 단순히 중요한 것을 일러주고 선생님 만이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그러한 주입식 교육에서만은 탈피하자는 것입니다.

 

수업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것은 학생이 아닐까요?

 

주입식 교육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진정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의 이름을 널리 빛낼 인재 양성을 원한다면, 이제 낡은 교육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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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어리고, 현 체제 속에서 순응하는 한 학생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저의 투정이고 불만이라 여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바쁘게 준비하고 나면 한 학기가 지나고 또 선행학습에 묻혀 방학을 보내고 또 한 학기를 보내고. 결국 일 년이 의미없이 지나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공부속에 파묻혀 살아온 2년이 암담한 교육현실과 맞물려 회의가 들려합니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곯아가고 있는 사과같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그 문제를 누군가는 고쳐야 합니다.

 

그 주체 역시 학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입장입니다.

 

교육의 주체가 결국은 학생이니까요.

 

제가 편협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분명 이렇게 느끼고 있고 생각합니다.

 

요즘 제 친구들은 학교가 감옥이라고도 표현합니다.

 

그만큼 저흰 현 교육체제 안에 묶여 살고 있습니다.

 

이상.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를 절감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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