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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바본 아니었나보다

박현정 |2007.07.30 09:09
조회 89 |추천 6


니가 아니면 안 될것 같다고

어린아이처럼 울고불고 떼도 많이 써보고

비오는 날 비맞으며 바보같이 널 기다리고

혹시나 마주칠까봐 자주가던 곳 한번더 들러보고

바보같이 니 문자 하나에 하루종일 헤헤거리고

널 만나는 날이면 게으른 나도 아침부터 분주해지고

 

이랬던 나인데

 

니가 아니여도 잘 살고 있고

비오는 날은 꼬박꼬박 우산쓰고다니고

자주가던 곳 생각없이 지나쳐 버리고

니 번호 이미 지워버린지 오래고

이젠 조금 게으를때도, 조금 분주할때도 있는 아침이 있다

 

 

너란 인간 하나에 죽고 사는 한심한 바본 아니였나보다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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