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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소녀 3

김용선 |2007.07.30 10:32
조회 422 |추천 2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다시오는 그날까지 아디오스~~



혹시 기다리고 있는분 계시다면 미안합니당 ㅠㅠ 으흑으흑





나는 청력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때도 항상 최대로 해놓고 듣는다.



TV 를 볼때도 잘 안들려서 볼륨을 높여서 듣는다.



공공장소에서 TV 를 보면 입만 뻥끗거리는것 처럼 보인다. 소리도 웽웽 하며 울린다.



하지만, 잠들었을때는 귀가 밝은편이다. 작은 소리에도 깨어난다.



혹시 도둑이 아닐까... 낮에 읽은 무서운 글에서처럼 귀신이 아닐까....



놀라서 일어나 불을 켜고는 다시 잠에 든다.



처음 직장일을 시작했을대, 불편함을 느끼고는 보청기를 맞추러갔다.



맞추는 과정에서 이것저것 여러 제품을 시험해봤지만, 별 효력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사람의 입모양을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불쾌해 하고는 한다. 하지만, 사정을 듣고나면 이해해준다.



얘기를 듣고난 사람들은 우습게도 말하는 입모양에 많이 신경을 쓴다.



병원에서 청력 테스트를 했다. 소리가 들리는 쪽 손을 드는 간단한 테스트였다.



테스트 결과는 정상이었다. 이상하게도 그럴때는 의사의 말이 또렷하게 잘들린다.



의사 말로는 스트레스에 의한 반응일수도 있으니 되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고한다.



이거야 원.. 귀머거리나 다름없는 기분이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항상 피곤하다. 사실 업무스트레스는 없는 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는 노력때문인지 유독 많이 피곤하다.



.......



꿈을 꾸었다. 귀안에 이물질이 가득히 차는 꿈.. 끝도 없이 귀안으로 들어가는 꿈을 꿨다.



이런..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쌓였나보다. 일어나 물한잔하려고 냉장고쪽으로 향하는데..



툭......



귀안에서 뭔가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오른쪽 어깨부분을 더듬어 만져보니 작은 솜같은게 있었다.



면봉에 있는 탈지면 같은... 작은 솜뭉치였다.



샤워하고 귀 세척을 할때 들어간 모양이다. 아무생각없이 손으로 뭉치듯 말아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어느날 부턴가 비염도 생긴것 같다.



사람의 귀,코, 입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들은것 같다. 아무래도 귀에 염증이 생겨서 비염이 생긴것 아닌가 싶다.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비염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있기때문에 이틀치의 약을 지어왔다.



약을 먹긴했는데 증상에 별다른 호전이 없는것 같다. 큰병원으로 다시 가봐야겠다.



아침에 일어나니 입안이 깔깔하다. 막힌코도 그대로이고... 코가 막혀서 인지 귀가 더 멍멍하고 답답하다.



양치질을 하려는데 입안에서 뭔가 이물질이 느껴진다.



감기가 오려나.....



양치질을 하고 칫솔을 내려놓는데, 미세한 실같은게 솔부분에 껴있다.



떨어뜨릴세라 엄지와 검지로 조심스레 꺼내어 살펴봤다.



솜같은 실이었다... 전에 귀에서 떨어진것과 같은...



아무래도 베개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 베갯속이 터져서 탈지면이 나온것 같다.



회사에서는 멍멍한 기운때문에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입도 깔깔하고 코도 맹맹해서인지 청력에 신경을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도저히 앉아있기가 힘들어 조퇴를했다.



의사말대로 스트레쓰가 원인일수도 있다. 빈속이지만 약을 먹고 푹 잠에 들었다.




머리부분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이 다 막힌기분이었다. 잠에서 깨었을때도 그 느낌은 여전했다.



입안에 뭔가가있는기분이어서 침을 뱉어보니...솜뭉치같은게 떨어진다.



귀도 파보았다... 뭔가가 새끼손가락 끝에 닿는 기분이다.



귀가 아픈것도 잊어버릴정도로 귀를 팠다. 새끼손톱에 걸려서 빼내는데 뭔가가 귀통로속을


슬슬 기어나오는 느낌이었다. 얇게 뭉쳐진 솜뭉치였다.....



혹시나 해서 콧속도파보았다. 역시.....콧속에서도 .....탈지면같은 솜뭉치가 나온다......



마치..장례식장에서나 볼수 있는..... 시체의 입과 코와 귀를 탈지면으로........





.....................


.....................


......................




할머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할머니가 코와 입과 귀에 솜을 넣고 잠들어 계신다.



할머니 곁으로 다가가 코와귀와 입에 있는 솜을 빼드렸다.



이런걸 집어넣으면 할머니가 숨도 쉴수 없고,



내 말도 들을수 없고,



또 말도 할수가 없으니까....




"정인아 너 거기서 뭐해?"




솜을 입속으로 집어 넣었다. 엄마는 할머니 곁에서 나를 떨어뜨려 놓았다.




꿀꺽....




"정인아. 여기 할머니 있는데서 뭐 꺼내갔니? 응?"



"얘 정인아. 엄마말에 대답해야지..."



"얘!! 정인아!!!!"



"응...? 엄마 ..나 잘안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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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쓰다가 소설쓰니까 허접.. -_-;;;

 

 

 

 

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입니다. 기다리게해서 죄송.

.........이라지만 아무도 안기달... 크흑 T^T






요즘 영감소녀와 제가 갖는 공포감 1위는 바로 "문" 이에요.



문틈, 문밖, 문뒤, 창문....




문은 공간과 공간을 나누고 그 두 공간을 단절시키는 역할을 하죠.



가끔 이런 생각 들때 있죠? "이 문을 열면....", "이 문너머에......."




잠궜던 문이 스스로 열린다던지, 공포영화에서처럼 문안으로 들어왔더니 혼자 문이 잠긴다던지.



이처럼 문 또는 창문은 공포소재에서 빼놓을수 없는 아이템인듯 합니다.




지난번 아는 언니가 겪었던 창문 얘기 또한, 적잖은 공포를 가져왔었다고 생각하죠




오랫만에 영감소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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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은 대문을 열고 들어와 1층 구석에 있어요. 원래 부모님께서 월세 주던 방이었는데,



나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그 방을 제가 쓰게 됐죠. 그러니까, 부모님이 계신 집과 문을 따로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원래는 부모님계신 거실과 연결된 방문이 있었는데 월세를 주기 위해 문을 벽지로 바르고




반대편에 밖으로 통하는 문을 만든거죠. OK?



덕분에 제 방에는 원래 있던 싱크대와 화장실이 붙어 있는, 그런 원룸식이에요.



가끔 친구들 몰래 데려와 술마시고 그래도 조용히만 하면 잘 티 안나는....



최근에 영감소녀가 제 방에 놀러왔어요. 영감소녀는 이 방으로 옮기고 처음 온거죠.



리모델링 한지 2년정도에 어떤언니가 1년반정도 세를 들어 살았기 때문에,



사실 저도 이 방을 쓴게 얼마 되지는 않죠.



영감소녀와 칠레산 와인 두병을 사와 ..... 소주잔에 마시고 있었죠.



항상 만나면 고등학교때 얘기뿐이지만, 울궈먹고 또 울궈먹어도 재밋는게 추억이더라구요,



한참 얘기하다 보니 무식하게 두병을 다 비운상태였고, 거의 해롱해롱한 기운에 잠이 들었죠.



한참,잠을 자는데 새벽 3시정도 쯤...영감소녀가 저를 툭툭치더니 " 야 방문좀 닫어" 이러는거에요.




얼떨결에 자다 일어나서 문을 확인했지만( 문은 마당으로 바로 통해있음) 문은 잘 닫혀져 있었죠.



그리고 다시 자리에 누워 이불을 덮을려고 하는데,



영감소녀가 또 툭툭치면서 "방문좀 닫어" 이러는 거에요.



잘보니까 잠꼬대더라구요. 눈감은 상태에 힘빠진 목소리가 딱 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누웠죠.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영감소녀가 "아이씨~" 하면서 부스스 일어나더라구요.



마치 일요일날 늦게 까지 잘려는데, 거실 티비소리가 시끄러워서 깬듯한 표정으로요.



그러면서 거의 눈 감은 채로 일어나더니 문 반대편인 벽쪽으로 가는거에요.



벽을 보고 서서 자꾸 공중에 손짓을 하더라구요. 뭐하나...계속 쳐다봤는데



손짓이 마치 뭘 잡을려고 하는듯 했어요.잡을려는데 계속 안잡힌 다는 듯이...




"야 너 뭐하냐?"




내 목소리를 듣더니 영감소녀가 천천히 뒤를 돌아봐요. 나를 한번 보더니 내 뒷쪽에 있는 문을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다시 내 옆에 와서 누웠어요.



영감소녀와 오랜시간 친구를 해왔지만 몽유병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죠.



다음날 거의 점심때쯤 일어났어요. 영감소녀는 거의 못잤다는 듯한 표정이었어요.



내가 영감소녀한테



"너 몽유병있드라? 아주 가지가지한다"



했드니 영감소녀가 무슨 소리냐고 버럭 승질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해 줬어요.



그런데 영감 소녀는 몽유병이 아니라는 거에요.



그래서 그게 몽유병이지 뭐냐고 막 비웃었는데, 자기는 그게 몽유병이 아니고, 꿈도 아니고 진짜라는 거에요.



자는데 자꾸 가족들이 왔다갔다하고 쿵쿵거리고 해서 그냥 방문좀 닫으라고 했던 거래요.



............................?




그런데 말을 하다가 영감소녀가 갑자기 말을 멈추는거에요.....




자기는 그냥 시끄러워서 문닫을려고 했다, 얘기를 하다보니까 뭔가 이상한거죠.



그쪽에는 문도 없거니와, 내 방문은 마당으로 통해 있거든요.



나는 당연히 얘기 잠꼬대 아직까지 하나보다 생각했지만, 표정이 변하는걸 보니까 뭔가가 이상하더라구요.



그런데 영감소녀는 분명히 엄마가 화장실 가시는걸 봤대요. 그리고 어떤 어린 남자애가



몰래 자다내려와 거실에서 컴퓨터 하는걸 봤다는 거에요.



생각해보니까..... 그쪽은 방문이 있던 쪽이 맞아요. 그리고 영감소녀가 말하는 방향이



컴퓨터가 딱 보이는 방향이기도 하구요.



안방에서 화장실을 갈려면 그 막힌 방문앞을 지나야 하는것도 맞구요.



그리고...엄마의 잠옷 차림새까지 봤다고 하더라구요. 남색 실켓 파자마에 검은 끈나시......




그리고 몰래나와 컴퓨터 하던 그 꼬마는 , 방학이라 놀러온 사촌동생이구요.



사촌동생이 놀러왔다는걸 영감소녀가 알턱도 없거니와 , 우리엄마의 잠옷차림까지 생생하게 본



영감소녀 덕에, 당분간 잠을 잘때 형광등을 켜고 자야만 했죠.



자다가 괜히 깨고. ㅠㅠ




영감소녀는 막힌 문 건너편의 광경을 어떻게 그렇게 생생하게 본걸까요?




우연일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나는 내 친구가 무섭습니다.




얼마전에 회사근처에 괜찮은 무당집이 있다고해서 옆사무실애랑 같이 점을 보러갔죠.


사실 저는 점 같은거 잘 안믿기 때문에, 그냥 따라만 간거였어요.



요새 무당들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살아라" 이런 얘기들 많이 해주잖아요.



운명은 개척하는거라고 말하는 무당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얘기를 들으면 "나도 무당 하거따" 라고 늘 생각이 들죠.



아무튼 따라 갔는데 유명한 무당이라면서 집...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신주 모셔다논??



그런 전체적이 환경이 후지더라구요. 그러자 같이간 친구는 원래 이런 사람들이 더 용하다면서



좋아라 했구요. 한.. 20 분정도 기다리다가 친구가 들어갔죠.



점 볼껀 아니지만, 이런데가 처음이라 너무 궁금해서 따라 들어갔어요.



사실 잘 맞추나 안맞추나 시험을 해보려는 의도가 있기는 했죠.



싫어하는것 까지는 아니지만, 믿지는 않았었거든요.



그 무당은 나랑 친구랑 같이 들어가자 "앉아요" 라고 짧게 얘기하고는 서류를 읽어보더라구요.



아무래도 친구에 대한 대충적인 프로필이었겠죠.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나를 보더라구요. 그러면서 "요즘따라 몸이 허약한건, 왜그렇다고 생각해?"



라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저...저게 아니라 이쪽인데요." 라고 대답을 했죠.



그러면서 속으로 '이거 사이비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무당은 고개를 돌리더니 내 친구랑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방안이 신기해서 둘러보느라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자세히 듣진 못했지만, 대충.. 몸이 요즘따라 이유없이 않좋다...이런 얘기 같았어요.



원래 가을에는 잠오고 몸쳐지고 그런게 당연한거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죠.



게다가 환절기니 감기걸린걸 수도 있고.....



그 무당은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니 저에게,



"같이 온 친구는... 모서리를 조심해야겠어." 이러는 거에요.



사실 제가 약간 반발심 일면 개기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대답했죠.



"모서리는 누구나 조심해야 되는거 아니에요?"



그러자 그 무당의 표정이 꿈틀함과 동시에 , 친구가 제 무릎을 살짝 치더라구요.



그런데 맞는 얘기 잖아요.



그리고서는 제 얼굴을 뚫어져라 보는거에요. 왜 자기를 안믿냐는 표정으로....



괜히 말대꾸한것 같고 머쓱해지더라구요. 그러니까 이왕에 얘기를 해주려거든 좋은 얘기를 해주던가...



아니면 그냥 말을 말던가....



그 무당은 상체를 내쪽으로 살짝 내밀더니 이곳저곳 쳐다보는거에요.



그러면서 저보고 불조심하고, 지금의 헤어스타일이 나랑 안맞는다는거에요.




또한번 욱 하면서 '불은 누구나 조심해야 되는거고!! 내 헤어스타일이 어때서요!!' 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냥 네네~ 하고 대답을 했죠.



그러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사소한걸 물어보더라구요. 어렸을때 뭐 사고난적은 없느냐... 이런 얘기들이요.



그런데 이상하게 다 틀리는거에요. 전부다!!!! 일부러 틀리기도 힘든데....



" 어렸을때 무릎을 심하게 다친적이 있어...." 이러는거에요.



어렸을때는 누구나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기도 하고,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심하게 다쳐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아뇨" 라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죠.



그러자 그 무당이 약간 이상하다면서... " 이상해....사주가 바뀐거같애..."



라면서 중얼거리더라구요. 완전 사이비였죠. 다 틀리니까 민망해서 저런다 싶어서,



그냥 다음에 다시 온다고 하고 나갔죠.



친구는 돈은 자기가 내고 내가 더 우래 대화한다면서 투덜거렸어요.



저는 친구보고 저 무당 완전 돌팔이니까 다신 가지 말라고 충고를 했죠.



그리고 집에 와서 거울을 보는데 헤어스타일에 대한 얘기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특이한 머리모양도 아니고... 대체 왜 그런말을 했는지..



괜히 꺼림직해서 헤어스타일을 바꿀까 하다가, 자꾸 신경쓰는게 웃겨서 그냥 한귀로 흘려버렸죠.



아침에 회사를 가려고 서두르는데 날씨가 많이 쌀쌀해진거 같아서 얇은 스타킹을 신고,



실발장에서 힐을 신다가 중심을 잃고 신발장 쪽으로 기울어 졌죠.



잠깐 따끔해서 보니까 신발장 모서리 부분에,넘어지면서 무릎 부분은 7센치 가량을 길게 긁힌거에요.



이상한게 스타킹은 올도 안나가고 멀쩡한데 다리에서 스물스물 피가 배어나오는 거에요.


다시 들어와서 상처를 소독하고, 바지로 갈아입고 회사를갔어요.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어제 그 친구와 옥상에 올라가서 수다를 떨었죠.



그 친구말이 그 점쟁이가 하란대로 하니까 몸도 안아프고 그렇다는거에요.



우리 회사 건물의 유일한 흡연장소는 옥상이죠.



그 친구가 먼저 담배에 불을붙이고 , 그 라이터로 나도 붙여줬는데,



멀쩡하던 라이터가 갑자기 불이 쎄게 나오면서 앞머리에 불이 붙은거에요.



깜짝놀래서 손바닥으로 툭툭쳐 불을 껐어요. 앞머리가 조금 그을리긴 했지만, 웃긴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앞머리가 탈때 손바닥으로 툭툭쳐서 그런지, 이마에 조그맣게 물집이 잡혔어요.



아직도 터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죠.



우연일수도 있겠지만, 기분이 찝찝하네요.



모서리를 조심해라, 무릎을 심하게 다친적이 없느냐, 이마에 흉터가 있지 않느냐, 불을조심해라,


헤어스타일을 바꿔라....




물론 심각할 만큼 큰 일들은 아니었지만, 어제 한 얘기 그대로 일어나니 영.....



그런데, 자꾸 사주가 바뀌었어....라는 말이 신경 쓰이네요.



오늘 있던 일들은 다 돌팔이 무당의 우연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9월달에는 거의 내내 비가왔었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밖에 나갈일이 없을 때 비가오면 별 상관 없지만, 출근하는 날이나 약속있는날 비가 오면


기분이 찝찝하고 별로 좋지 않죠.


지금도 남자친구나 친구들이 애 같다고 하지만 저는 천둥번개를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어릴적의 트라우마가 남은것도 있지만,쾅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괜히 심장이 두근두근합니다.


마치 보름달을 본 늑대인간 같이...라고 설명을 해야 되나?


천둥번개가 심하게 치는날은 괜히 울렁거려서 심지어는 오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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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7살때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충남에 살았었습니다. 아마 공주사대부고 근처에서 살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학교 옆으로 자취방 골목이 있는데, 지금은 공주도 발전해 많이 변했겠지만.


그 당시에는 엄청 높은 언덕 주변으로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 있었죠.


제가 7살이었던 해 여름에-18년전여름- 정말 엄청난 비가왔었습니다.


수해도 많았고, 실제로 시골에서는 수십채의 집들이 산사태에 뭍혔다는 뉴스가 기억납니다.


제가 살던집은 지형이 다른곳에 비해 약간 높은 지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무릎 위정도까지 물이


찼었죠. 지금 내 키로 따지면 무릎도 안되는정도 였겠지만....


그 때 당시만해도 포니가 택시의 주를 이룰때였던것으로 기억납니다. 그 진한 연두색의 포니택시.


그리고 우산은 벼락맞기 딱좋은 뾰족한 철침으로 된 우산이었죠.


저희 엄마는 우산이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비오는 날이면 항상 우비를 챙겨줬었죠.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우비를 쓰고 다녔습니다. 그 때는 2단우산이 굉장히 귀했었죠. 사실 있었나 없었나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우비를 입고 신으나 마나한 노란 장화를 신고 집에 오는데, 언덕을 올라가기 직전에


내 앞에 택시(연두색포니가 생생하게 기억남)가 서더니 한 남자와 여자가 내렸습니다.


잊을수도 없습니다. 그 남자는 군청색의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했고, 여자는 크림색의 어깨 뽕 가득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죠.


남자가 먼저 내려 우산을 펴고 여자가 내렸는데 동시에 번개가 쳤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려다가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서 돌아봤습니다.


"...끄윽..." 하는 소리가 장대빗소리에 뭍혀서 작게 들렸고, 뒤로 이어지는 털썩 소리는 제법 크게


들렸었죠. 그 소리에 뒤를 돌아봤는데 아까 택시에서 내린 남자, 여자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2미터쯤 갔던 택시에서 택시기사가 내려서 그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죠.


곧 사람들이 모였고, 저는 그 나이에도 뭔가 사건이 일어났구나 라고 알 수 있었죠.


번개를 맞았다는건 대충 짐작으로 알았지만,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만화에서 보면 반화 주인공들이 번개 맞았을때, 머리가 지지지직 타고 얼굴에 숯검댕만 묻는 정도 잖아요.


오히려 그 장면을 생각해내게 한 웃긴 사건이었는지도 모르죠.



늦은 시간 아빠가 거의 비를 다 맞고 퇴근을 하셨죠. 저의 아빠는 경찰이셨습니다.


저는 항상 아빠가 오는 시간에는 깨어 있었죠. 아빠 주머니에서 나오는 잔돈들이 그럴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을 했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아빠가 들어오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오늘 비와서 일찍들어올려고 했는데..."



이러시는 거에요. 엄마가 무슨일이냐고 묻자,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신혼여행을 갔다 온 한 부부가 번개에 맞아서 즉사를 했는데, 그 일을 처리하다 오셨다는 거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죽음이라는 단어는 그다지 공포의 소재가 되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느껴본 바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죽음에 대해서 무서워 하지는 않았지만, 호랑이나 귀신을 무서워 했던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내가 본 그 두사람이 "죽었다" 라는 말을 듣가 뭔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눈 앞에서 두 사람이 죽으면 너무 무섭고, 자꾸 그때 일이 생각나고 밤잠을 설칠테지만,


그때당시에는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번개를 맞으면=죽는다 라는 사실을 목격한 목격자라는


생각에 였을까요?


하지만, 사람의 본능이라는 것 자체는 공포를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보면 변태 같지만,


그 어린 나이에는 공포감을 뭔가 흥분으로 착각했을수도 있었구요.


잠을 자는데, 그날밤은 계속 천둥번개가 쳤었습니다. 엄마는 저녁에 들은 얘기가 무섭다며


집안의 전기제품이란 제품은 모두 코드를 뽑고서야 잠에 들 수 있었죠.


잠을 자는데 번개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그 당시에는 집안이 어려웠기 때문에 온가족이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시절이었죠. 저는 막내라 가운데서 항상 잠을 잤는데, 번개소리에 깨기도 했고, 답답하기도 해서


몸을 세워 앉아 있었죠. 몇분 간격으로 계속 번개가 치는데... 이상하게 심장이 막 울렁 거렸어요.


온몸에 열이 있는것 같은 기분이었죠. 번개 소리가 들리기전에 빛이 먼저 반짝 했는데



그 순간 창문에 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꽝꽝 소리가 났죠.


심장이 아주 심하게 뛰기 시작했고, 저는 공포심을 이기기 위해 큰소리로 울어댔습니다.


어린아이들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죠. 아무튼 내 울음 소리에 부모님이 일어나셨고, 갑자기 오른 열에



아버지 등에 업혀 병원 응급실을 가게 됐었어요. 그 뒤로 번개를 무서워하기 시작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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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끝난관계로 다른 얘기는 다음에... 별러 안무서워서 죄송

 

 



*



"민경씨, 일을 좀 제대로 할 수 없어? 아무리 신입이라도 그렇지... 이런 기본적인 틀도 몰라?

개념이 없어 개념이!! 이러고 남들하고 똑같은 월급받아가는게 미안하지도 않아?"




또 시작이다. 나팀장은 무슨일만 있으면 내게 와서 화를낸다. 대리님이 알려준대로 한것 뿐인데...



대리란 인간은 나 몰라라하고 자기 일에 전념하는척 한다. 야비한 인간...



입사한지 2개월째지만 아직 나의 전공인 웹디자인쪽은 제대로 손도 대본적 없다.



복사, 커피타기, 전화받기, 남꺼 뒤집어쓰고 욕먹기.



국내에서 알아준다는 4년재 대학을 나와 나름대로 공모전도 많이 당선된 경험이 있건만,



이 부서의 쓰레기들은 몰라도 너무 모른다. 나라는 사람의 진가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



이런 내 실력을 썪혀두는 너희야 말로 정말 쓰레기다.




"민경씨 팀장한테 또 한소리 들었어? 그러게....하란다고 그대로 하면 어떻게해. 사람이 융통성이라는게

있어야지. 안그래? 민경씨 기분상했어?"




팀장보다 더 얄밉다. 이대리놈. 변변한 실력도 없이 승진한번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주제에...




"그러게~ 적당히 하지. 적당히 해서 뺀지먹으면 안억울하잖아. 뭘 그렇게 열심히해?

그렇게 해도 민경씨 디자인한거 누가써주기나 한대?"




옆자리의 미스최는 가방에서 손거울을 꺼내 자신의 속눈썹을 새끼손가락으로 메만지며 얘길한다.



얼굴도 예쁘고, 옷도 잘입고, 쎈쓰까지 있어서 그런지 일하는 능력에 비해 대우를 받는 편이다.



훗..너란애는 내가 잘알지 . 대충 월급이나 받으면서 회사다니다가 좋은 사람 물어서 시집가면



나몰라라 퇴사해 버리겠지. 미안하지만, 난 너와는 실력에서조차 레벨이 다르단 말야.



너의 그 한심한 생각을 나에게 강요할것 없잖아.





"민경씨 나뭇잎 이쪽좀 수정좀 해봐봐. 더 동그스름하게."




언제 왔는지 나팀장이 뒤에서 또 내가 한 디자인에 대해 참견이다. 이런 쥐똥만한 회사에서 겨우 팀장인


주제에, 주제넘게 참견이 너무 많다.




"아니아니, 더 동그스름하게 이건 너무 딱딱하잖아. ....아니!! 아 참나 속터지네 !!전단계로 돌려봐."




".........."




"민경씨? 전단계로 돌려보라고!! 몰라? "



"네...네? 전단계로요?"




단축키를 몰랐던건 아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생각이 안났을뿐인데....




" Ctrl+Z 키 누르면 되잖아!! 몰라? 아니 디자인한다는사람이 이 간단한 것도 몰라? 이건 기본중의 기본아냐!!

이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디자인을 한다고해?!! "




주변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킥킥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다.



" Ctrl+Z 키도 모르는게 말이돼? 내가 괜히 민경씨한테 이런얘기해? 이런것도 모르는 사람이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간다는 사실이 쪽팔리지 않아? 디자인이 엉망이면 기본이라도 있어야 될거아냐!!"




엉망이다. 하루가 정말 엉망이다. 그렇다고 사람들있는데서 그런말을하다니...나한테 그런 창피를 주다니..





"이민경씨 오늘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이거 다 만들어."


"제품 샘플은 없어요...?"


"책상위에 놨잖아!!!!!!!!!!!!!"




지금 가져오고서는....어제부터 내내 달라고 했더니.....




"저러니 일을 제대로 하나. Ctrl+Z 처럼 기본적인 키도 모르면서 .. 기가막혀 누가뽑았나몰라."


".........."




.
.
.
.
.

"어디 얼마나했나볼까? 민경씨 한거 프린트 해서 샘플이랑 같이 제출해."



분명 보나마나 또 지랄하겠지.




"이게뭐야? 응? 이게 뭐냐고."



"오늘...한...."



"Ctrl+Z 도 모르는 민경씨야. 지금 뭔가 착각했나본데.... 민경씨 과도칼 인쇄광고 디자인하는거지


무슨...무슨이게 뭐..화장품이나 악세사리 광고야? 응? 칼날의 더 뾰족한 느낌을 내줘야지 이게뭐야?


내가 민경,,,너 같은 애 데리고 일하니 일할맛이 나겠어? 응? 사람이 말이야 성격도 어둡고. 무슨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 같은 애는 디자인의 기본도 모르는...윽........"




"꺄아악- 팀장님!! 민경씨 지금 뭐하는.....윽...크윽......."



"민경씨... 아니 민경씨 내말 듣고....나..나는 그래도 팀장보다는 잘해줬잖아....그렇지? 기분상했어?"




"........."



"민경씨 그..그 칼 내려놓고... 지금/...윽.....윽으...."






바닥이며 천장에 피가 흥건하다. 저거 닦으려면 아마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


하지만..



괜찮아... Ctrl+Z 키 누르면 전단계로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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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고 바쁜생활을 해서 그런지 더더욱 백조시절이 생각나는 오후네요.


인사는 짧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귓가에서 이상한 소리들이 가끔들리죠.


한번은, 아침에 출근을 해서의 일입니다.


원래 출근시간은 9시 이지만, 조금일찍 나와있으라는 말이 있은 후로는 대부분 8시 50 분 정도에


사무실에 도착을 하는데, 우선 사무실을 설명하자면.


30평짜리 빌라를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가정집이었는데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죠.


사장님방, 기획팀, 디자인팀 각각 방을 하나씩 사용하고, 거실은 거의 휴게실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사장님은 거희 사장실에 안계시고 디자인실에서 하루를 보내는데 덕분에 불편한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그날은 이상히게 몇분더 일찍 도착을 했는데, 저보다 먼저 출근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디자인실에 문이 닫혀 있었지만 빛이 새나오는걸로봐서 그렇게 생각을 했죠.


방문 근처에 다가갔을때 들리는 콧노래 소리로 사장님인걸 알게 됐어요.


사장님은 일할때 항상 콧노래를 즐겨부르거든요.


정확히 들었는데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가 들렸어요. 음~음~음~음~ 음음음~ 하면서요.


문을 열면서 " 사장님 일찍 나오셨네요? " 라고 말하고 들어갔는데...


불은 꺼진상태고 아무도 없었죠. 동시에 음악소리도 뚝 끊기고...


순간 소름이 쫙 끼치더라구요. 후에 온 직원들에게 그 얘기를 했지만,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라면서


웃고 넘어갔져.



그리고 지난 주 금요일이었어요.


토요일날 어디를 좀 가야되서 일을 빼야하기 때문에 금요일날 남아서 야근을 하고 있었죠.


마지막으로 기획팀 팀장이 주말 잘 보내라면서 9시반에 나갔고, 저는 좀더 일이 남았기 때문에


사무실에 혼자 남아 있었죠.


10시 반 정도에 일이 끝나고 나와서 지하철 역으로 갔죠.


역삼동의 특성상 그 시간에도 지하철에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역삼역에서 이시간에 지하철을 타보기는 처음이라, 놀래기도 했는데...


아무튼 지하철을 탔고, 마침 자리가 났길래 앉아서 갈 수 있었죠.


심심해서 가방속에 있는 책을 꺼내 읽고 있는데, 갑자기 아기 울음 소리 같기고 하고...


고양이 울음소리 같기도 한... 약간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꺄아아아아아앙~~~~~" 하는... 어떻게 들으면 거슬리는 쇳소리 같기도 한.


옆칸에서 아이가 우나 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정말 이상하게도 아무도 이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거에요.


누구든지 한사람 정도는 나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릴법도 한데, 다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미동도 없었죠.


내가 잘못들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책을 읽는데 또 한번 그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끼아아아아아아앙~~~~"



이번에도 놓치지 않고 고개를 번쩍 들었는데, 또 역시 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거에요.


최소한 "이게 무슨소리지?" 라는 생각에 고개한번 돌려볼 법도 한데...


순간 며칠전 아침에 들었던 그 휘바람 소리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피곤해서 그런걸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집에가는 내내 6번이나 그 소릴 들었죠.


아무도 들리지 않는 듯한 그 소름끼치는 소리를.


이러다가 정말 신이라도 들리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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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싫어 놀고싶어 ㅠ_ㅠ 스키장, 롯데월드, 여행. 으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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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 고등학교 다닐때 일이었어. 야자가 끝나고 집에가는길이었는데..시간은 12시 반쯤넘어가고

있었어. 그런데, 버스에서 내릴때부터 계속 뒤따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거야. 우리동네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 시간엔 왠지 무섭잖아. 그래서 점점 걸음이 빨라졌지. 그럴때는 이상하게 꼭 그 발걸음 소리도

빨라지는것 같은 기분이더라? 정말 공포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야. 아무튼 계속 걸어가는데,

사람이라는게 정말 이상하게도 자꾸 뒤를돌아보고싶은 욕망이 생기더라고. 아마도 아무것도

아님을 확인하고 안심하고싶은 거겠지만, 사실 돌아보기 전까지가 정말 무섭잖아. 너네도 그런기분알지?

용기를 내서 뒤를 확 돌아봤는데.....허리가 굽어서 그런지 키가 140조금 넘어보이는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시더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뒤돌아서는데, 뭔가 모를 위화감이 생기는거야.

집에오면서 계속 생각하고,집에와서도 생각해 봤는데 뭐가 이상한지를 잘 못느끼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예민해서 그랬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이상한게 뭔지 느낀거야.

뭔지 알아?? 그 할머니... 지팡이 짚고 어떻게 내 걸음을 따라왔을까......"



"나는 말야.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됐을땐데, 그때 학원을 다니면서

초밥집에서 일을한적이 있었어. 알잖아. 나 재수한거. 그 당시에는 내 손으로 용돈을 벌고 싶었거든.

내가 일하던 초밥집은 일류 초밥집이 아니어서 아마추어인 나도 두달만에 초밥을 쥐게 했지.

영업시간이 새벽 두시까지였는데, 그 시간에 와서도 초밥먹는 사람이 많더라고. 그런데, 사장이라는 놈이

돈욕심이 많아 서인지, 대부분 다른 가게는 영업종료시간 1시간에서 30분전에는 손님을 받지 않는걸로

되어 있는데, 그런거 안따지고 오면 무조건 받았지. 그래서 원망을 많이 사기도 했고.

그날은 내가 정확하게 기억나. 1시 50분이 막 지나갈 무렵이었어. 사장은 옆가게 해물탕 집에 놀러갔고.

시간될때까지 손님 안오면 문닫고 자기한테 키를 주고 가라고 했지. 10분먼저지만 슬슬 문을 닫으려고

정리를 하는데, 문이 열리면서 한 여자랑 남자가 들어오는거야.

여자랑 남자면 대부분이 술을 마시거든. 10분남았는데 받을 수 없잖아. 그래서 영업 시간 끝났다고 했더니

죄송하지만 식사만 빨리 하고 돌아가겠다는거야. 그래서 뭐 재료도 남았겠다. 실력발휘를 좀 하려고

내 앞쪽에 있는 바 쪽으로 자리를 잡아드렸지.

세팅을 하기 위해서 넣어뒀던 젓가락이랑 그런걸 꺼내서 세팅을 하는데, 남자는 화장실에 갔는지

자리에 없더라고. 엄청 급했나보다 생각했지. 기본으로 달라길래, 여자쪽 먼저 주고 남자는 화장실 갔다

돌아오면 주려고 아직 안내놨는데, 그 여자가 여기 영업 몇시까지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두시까지라고 했지. 그 여자는 좀 미안한지 빨리먹고 가겠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먹다가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한번 쳐다보더니, '그런데요,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예약한 사람이 있나봐요?' 이러는거야.

무슨 소린지 몰라서 그 여자를 쳐다봤는데, 옆자리를 가리키면서 여기 누가 예약한거 아니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같이온 남자분 자리잡아드린건데요.그랬더니, 자기는 혼자 들어왔다는거야.

무슨소리냐고 아까 키큰 남자분하고 같이 들어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아니래. 자기는 스튜어디슨데

비행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가끔 오던 이 가게 들러서 밥먹으러 혼자 들어왔다는거야.

아무리 봐도 거짓말 같지는 않더라고, 그런데 나는 분명히 봤다는거지. 그래서 혹시 따로 온 손님인가 해서

남자화장실도 가봤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그런데 너무 이상한게 분명히 난 그 남자를 봤는데

그 남자의 인상착의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거야. 왜 사람이란게 스쳐지나가도 대략 얼굴에 대해서

알잖아. 눈이 작다던가, 안경을 썼다던가 하는....그런데 원래 얼굴이 없던 사람인것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더란 말이지.... 그냥 키가 굉장히 컸다하는것 빼고는. 그 사람이 가게 들어올때,

문위에 거의 머리가 닿을정도 였거든.... 그래서 머리가 닿을까봐 살짝 숙이고 들어오는걸 봤었거든.

그런데 그 언니가 내 얘기를 듣고 문들 보더니 당황을 하는거야. 그럼 그 남자 키가 대체 얼마냐는거지.......

알다시피 가정집과 다르게 가게는 현관이 크고 높잖아.........."



"나는 좀달라. 정확하게 봤거든. 예전에 어렸을때 시골살던 일이었는데, 우리집 바로 앞에는

뚝방이있었어. 친구들하고 자주 뚝방에서 놀곤했는데...사실 거긴 좀 가난한 동네였어.

가난하면서도 민심 사나운 곳이었지. 왜 민심이 사납다고 생각하냐고? 그건.. 우리동네에 좀 제정신이 아닌

거지 언니가 살았어. 다리밑 거지라고들 놀려댔는데,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못된짓이지만,

그 언니가 놀이터도 없던 그 동네에서 유일한 아이들의 장난감이었는지도 몰라. 조금 격한 애들은

돌까지 던지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도 그건 무서워서인지. 그냥 손가락질하며 놀리고 구석으로

몰고가고 했지. 당시에 동네에 나이가 아주 많은 할머니가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밥을 먹여주고는 했나봐.

한간에는 그 할머니의 딸이다, 손녀다 하는 얘기가 있었지만 근거 없는 소문이었다고 생각해.

자기딸이면 그렇게 놔두진 않을테니까 말이야. 그런데 문제는 그 나이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지.

누가 미친거지에게 밥을 주겠어. 밥을 주면 우리동네에서 계속 눌러 않아 있을텐데 말이야.

게다가 자기 가족 밥그릇 챙기기도 힘들었던 동네니까. 그래도 우리 엄마가 몇번인가 밥을 챙겨주는걸

봤었어. 나는 왜 그런 그지한테 밥을 주냐고 화를 냈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마음에 말이야.

그런데 어느날 부턴가 그 거지가 보이지를 않더라고. 엄마는 그 거지를 주려고 항상 찬밥을 남겨두셨던거

같아. 걱정이 조금은 되시는지, 다른 동네에 가서 잘먹고 있는지... 하시더라고.

거지가 행방불명이 된지 보름정도 된 오후에, 나 포함한 동네 꼬마들은 장난감이 없어진 오후를 무료하게

공사부지에서 보내고 있었는데, 골목대장 쯤 되는 나보다 두살 많은 오빠가 공사 건물에 올라가보자는거야.

그 건물은 내가 듣기도 공사도중에 부도가 나서 공사중지된채 그대로 방치된 건물이었어.

그때는 부도고 뭐고 알지도 못했지만, 그렇게 들었던거 같애. 우리는 모험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그 건물을 올라갔는데, 별거 없더라고. 서로 심심하던 차에 여기서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지.

어렸을때는 겁도 없었나봐. 그렇게 무서운데서 말야. 마침 공교롭게도 내가 술래가 됐어.

100까지 다 세고 애들을 찾아나서는데, 아까까지는 애들하고 시끄럽게 떠들던 건물이 너무

조용하니까 무서워지는거야. 이대로 애들이 사라져 버린 기분이랄까....

초초해지는 마음에 애들을 찾는데, 난간있는쪽에서 틱틱 하면서 뭔가 부딫히는 소리가 나는거야.

그 난간쪽은 말이 난간이지, 끝에서서 밑을 보면 땅이 보이는...그런 쪽이었는데, 그 쪽으로 가봤어.

애들이 거기 숨었을리 없었겠지만 말이야. 서서히 밑을 내려다 보는데... 어떤 사람하고 눈이 딱 마주친거야.

그 거지하고... 공사 철근 몇개가 배부분으로 삐죽 튀어나온... 그 거지하고 말이야.

그 거지 있잖아... 나하고눈이 마주쳤을때, 얼핏 씨익 웃은거 같았어. 너도 내려와 보라는 듯이 말이야.

나도 모르게 두 손으로 눈을 가렸어. 그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같이 있던 친구들 말로는

내가 한참동안을 서 있더니 뒤로 팍 넘어가더래. 그대로 기절해 버린거지.

그런데 말이야. 내가 그때 뒤로 넘어가지 않고 앞으로 넘어졌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난 아직도 그 거지가 왜죽은지 누가 죽인건지에대해서 잘 몰라. 하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나."




"너네 얘기 진짜 무섭다... 나는 말이야... 앗!!! 얘들아 해뜬다. 나머지 얘기를 내일하자.

내일은 각자 어떻게 죽었는지 말하는 날인거 알지?? 그럼 내일봐~~~"






무서운 얘기를 하는건 사람들만 일까요? 귀신들도 모여서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이 모니터를 보는 순간에서 바로 내 뒤에 모여앉아서 얘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혹은, 지금 이 공포소설을 어깨너머로 함께보며 무서워하고 있는지도..


* 본 이야기는 들은 실화를 이것저것 주워담아 각색한 이야기 입니다

 

 

 

설들 잘 세고 오셨나요?


저는 설연휴 마지막을 푹~쉬기위해 하루일찍 집에 왔어요.


큰 댁갔다가 오는길에 전에 같은 대학 동기가 했던 얘기가 문득 생각이 납니다.


제 대학 동기는, 집에 부산 어디근처라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납니다.


기차표 예매를 하지 못해서 버스표를 끊었대요. 알다시피 안막힐때 부산에서 서울까지


4시간 정도 걸리죠. 돈이라도 있으면 KTX 를 타겠지만, 당시엔 미개통 상태였구요.


동기는 버스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막히겠냐하는 생각에 버스를 탔는데,


경부타자마자 꽉 막히기 시작했대요. 그래도 천안즈음까지는 휴게소 들리고 그러면서 왔는데


천안에서 경기도 지나는 부근에서 차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란 말입니다.


그냥 눈감고 잠이나 자자했는데, 자다가 눈을 떠보니 아직도 평택부근에서 차가 멈춰있었던거죠.


그럴때 기분 정말 나쁘잖아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MP3도 배터리가 다 해서 완전 심심그 자체였죠.


정말 눈뜨고 앞좌석만 바라보고 있었던 거죠. 가끔 창 밖을 내다 보긴하지만, 꽉 막힌 차들을 보면


더 짜증이 남은 물론이구요.


그런데, 문득 창밖을 봤더니 어떤 여자가 걸어가고 있었대요. 갓길쪽이었으면 화장실이 급해서 내렸나보다


생각하겠지만, 알다시피 버스전용도로는 가드레일 쪽이잖아요.


너무 급해서 버스에서 내렸나...하고 봤는데, 왜 버스에서는 바로옆에 지나가는 사람 발이 안보이잖아요.


그런데, 그 여자가 걸어간다기보다는 둥둥 떠다니고 있는거 같더래요.


그 여자를 유심히 봤는데, 자기네 버스 뒤쪽으로 간다 싶더니 다시 앞쪽으로 가고 , 안보일만하면


다시 돌아오고 그러더래요. 꼭 뭐찾는 사람처럼요.


친구가 유리창에 이마를 대로 밑을 볼려고 막 노력을 했는데 흉부 밑으로는 잘 안보여서 발은 확인을


못했대요. 그여자가 버스 앞쪽...그러니까 한~~참 앞쪽에서부터 다시 버스 옆으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 자기를 확!!쳐다보더래요.


친구는 괜히 관음증 환자라도 된것처럼 자기 몸을 창 아래로 숨겼대요.


그 친구가 하도 뒤척거리니까 옆 사람이 잠에서 깨서 주의를 줬대요.


친구는 고개를 들어서 계속 그 여자를 보는데, 여전히 정신없이 돌아다니더래요.


그러다가 버스가 서서히 출발을 한거죠. 그러면서 속으로, 이제 차 출발하는데 저 여자 어쩔려고


그러나 생각했대요.


차가 출발을 한다 싶으면 다시 달려와서 자기가 내린 차로 돌아 가야 되잖아요.


그런데, 버스가 어느정도 가더니 버스전용도로를 벗어나서 일반승용차 도로로 천천히 가더래요.


아직 서울 톨게이트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창 밖을 다시 내다보니까, 사고 때문에 막혀 있었던 거에요.


2001년 추석 귀가 길에 졸음운전으로 4중추돌사고 기억하실 거에요.


그 사고때문에 정체되어 있었던 거죠.


친구는 그 당시만해도 그 사고와 여자를 연결시킬 생각을 못했었대요.


버스가 사고현장을 지날때 잠깐 멈췄는데, 경찰들과 119 대원들 사이로 얼핏 봤대요.


찌그러진 차에서 아직 꺼내지 못한 시신의 상의와 아까 그 여자의 상의 무늬가 같았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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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짧은 얘기지만, 즐감하시구요 ^-^


귀가길에 사고조심하세요~~!

 

 

 



[1]

전에 썼던 글에서도 얘기했었듯이. 난 점을 봐본적도 없고, 잘 믿지도 않는 편이다.


가끔 그럴싸한 상황들이 있기도 하지만, 그냥 우연이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한 예로 이런적이 있었다. 고등학교때 만났던 현지(가명)는 몸이 마르고 귀엽게 생긴 친구였다.


마르긴 했지만, 어딘가 아파보이게 말랐기때문에 별로 부럽지는 않았다.


현지는 실제로도 몸이 많이 약했는데, 음...밥을 정량을 넘어서 먹으면 오바이트를 하는정도...


그러다가 한 며칠간은 계속 뭐만 먹어도 오바이트를 하다가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한다.


치료를 받고나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 똑같은 일이 벌어지기 까지의 갭은 한 3개월정도.



어느날은 그 친구의 표정이 어둡다. 이유인 즉, 엄마와 점을 보러 갔는데 너무 안좋게 나왔다고 했다.


엄마가 있는 앞에서 그 점술가는,


"너는 천성적으로 몸이 약하고, 몸보다 신경이 약하고, 신경보다 정신력이 약하니 알콜중독으로 40대에

죽겠구나."


라고 했다는 것이다.


현지의 엄마는 화가 났지만, 화나는것 보다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부적을 몇개 써오셨다는거다.


현지와 알콜중독과는 너무 먼 얘기라고 생각했다. 정신력이 약한건 인정 하겠지만,


현지는 알콜과는 영 맞지 않게 생겼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가 갈라지면서 가끔 한번씩 연락하고 만나는 정도였는데

그때까지는 아무런 이상 없이, 고등학생 시절의 현지 모습 그대로였다.



가끔 보긴 하지만, 그때마다 "너 술안마시지?" 라고 묻는 내게 현지는 어렴풋이 알듯모를듯한 미소만 지었다.


그 무렵 나와 친구들은 술을 허리춤에 차고다닐정도로 마셔댔기 때문에, 만나면 술 외에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자리에 현지를 부르는 일이 줄어들었고, 나중가서는 현지가 우리들을 피하는 느낌을


받게까지 되었다.


어느날 들려오는 얘기로,며칠전 현지가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술을 마시다가 호흡이 제대로되지 않아 쓰러졌다는 것이다.


현지는 술을 마시지 않을텐데, 왜 그런일이 일어난건지 의문이었다.


링겔맞고 다음날 퇴원했다기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현지 자체에게 걱정이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현지는 눈밑에 짙은 다크써클을 가지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 너 술 안마시지?" 라고 묻자, 현지는 죽일듯이 나를 노려보며 화를 냈다.


그러다가 울었다. 울다가 또 화를 내고...그러다가 자신의 머리를 쥐어잡고 끅끅거리면서 운다.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후, 현지는 사실 자기가 알콜중독인거 같다면서 말을 열었다.


한번 웃어넘길수도 있는 점쟁이의 그 말이 자꾸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이었다.


스무살이 됐을때, 절대 술과는 가까이 하지 안하겠다고 다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느날, 속상한일이 있어서 혼자 맥주를 마셨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술이 취해서 기억이 끊길때까지 마신게, 현지의 첫 술이었다고 한다.


며칠간 앓이를 하더중, 그 점쟁이의 말이 또 생각이 났다고 한다.


본인이 알콜중독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생각이 날때마다 자꾸 술을 마시는 본인의 모습을 보게되었고,


마시지 않아야지 생각할 수록 더 마시게 되는것 같다고 했다.


현지는 얼마전,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갔다고 한다.


만일, 현지가 그 점쟁이의 말을 안들었었더라면, 일반 또래들처럼 적당히 술을 즐기면서 살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 한다.


현지같은 경우는 그 점쟁이의 믿지못할 말에 본인의 인생을 맞추어 갔다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2]


아는 남자애중에 말끝마다 욕을 달고 다니는 애가 있다. 준철(가명)이는 재수를 했기때문에 나와 학번은


같지만, 나이는 한살 더 많다.


처음에는 욕을 너무 심하게 많이해서 짜증나는 놈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듣다보니 그냥 생활용어 같고


사람 자체는 괜찮은거 같아서 함께 어울려 다녔다.(외모도 괜찮았다. ㅋㅋ)


이 친구는 욕때문에 선배들 사이에서 약간 안좋은 시선으로 비춰졌는데, 그래서 더 동갑들보다


같은 학번인 우리들하고 더 잘어울렸던것 같다.


한번은 술자리에서 준철이가 얘기를 하는데, 엄마와 함께 절에 간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형 수능시험때문에 엄마가 근처 절에가서 절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했다.


엄마가 여러사람이 기원하면 좋다면서 억지로 준철이를 데리고 간 것이다.


절을 다 하고 준철와 엄마가 그 절의 스님과 같이 차 한잔을 하고 있는데


그 스님께서 준철이를 보더니.


"허허.. 전생에 아주 대단하던 분이셨군요."


하면서 , 전혀 믿지 못할 말씀을 하셨다고한다. 그러면서 준철이의 사주를 묻더라는 겁니다.


스님 말씀에 의하면, 준철이는 전생에 고위관리직에 있었던 사람으로, -믿고싶지않지만- 궁내에


큰일(?) 이 벌어졌을당시 중요한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걸 눈치챈 다른 관리들이 준철이를 제거 대상으로 여겨 끝내 혀를 잘리고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준철이 하는 애기가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후생에 욕을 많이 하고, 말이 많아진거라는데...



이 역시 믿지못할 얘기에 본인을 끼워맞춘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준철이는 자리를 가리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욕을 내뱉는 경우가 아주 많다. -_-;;;




[3]


이번엔 본인의 얘기를 하겠다.


나 역시 점을 본적이 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점을 본게 아니고 엄마가 내 점을 대신 봐준것이다.


할머니께서 미신을 많이 믿으셔서 인지 며느리인 엄마도 어쩔수 없이 따라다니면서 점을 보다보니


약간 재미를 붙이신 모양이다.



한번은 내가 국딩시절에 내 점을 보고 오신 엄마가 점쟁이가 쭈욱 내 사주를 보더니


줄줄 읊은 이야기가.



귀인은 북동쪽에 있고, 22~3 세 정도에 천생 배필을 만나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고,


26세때 원하는 일이 이루어져 경사가 일어난다. 42세에는 부귀영화를 누리고 50대에 한번 병에 걸리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장수한다. 평생 수중에 돈이 없는 날이 없으며, 자식덕을 많이본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여러 남자들을 울리고, 그때 원한관계를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한번 인연이 끝난 사람과는 우연히도 만나서는 안된다. 그들은 나에게 해가되면 해가 됐지, 득이 되지는 않는다.




.......... 대충 저런얘기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때 가족 전체의 점을 보러 가셨을때 역시 위와 같은 얘기를 하셨다고 한다.



자 그럼 저 얘기에 내 인생을 한번 끼워맞춰볼까?



(귀인은 북동쪽에 있고, 22~3 세 정도에 천생 배필을 만나)

=> 20살에서 23살까지 11명의 남자를 사귀어 봤다. 거의 한두달, 오래가야 세달정도 밖에 못사귀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내 인연이 아니었던것 같다. 그리고 23살때 11번째 남자친구인 지금의

남자친구와 2년째 단한번의 싸움없이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집은 우리집에서 북동쪽인

천호동이다.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고,)


=>올해 5월 25살의 나이로 결혼을 한다.



(26세때 원하는 일이 이루어져 경사가 일어난다.)


=>아직 이루어진 일은 아니지만, 지금 준비중인 시험이 있다 . 26세때 시험을 보고 결과 발표가 난다.


이런건 믿고싶다. 제발...



(42세에는 부귀영화를 누리고)


=>그나이 안되봐서 모르겠음. 42세때 다시 글 올릴 예정임.


(50대에 한번 병에 걸리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장수한다. )

=>그나이 안되봐서 모르겠음.


평생 수중에 돈이 없는 날이 없으며, 자식덕을 많이본다.

=>자식덕 보면 글 올릴 예정.


(하지만, 20대 초반에 여러 남자들을 울리고,)


=>내가 마음약한 남자들만 사귀어서 그런건지 사귀었던 남자 10명이 모두 울었다.

먼저 헤어지자고 해놓고, 다시돌아와서 울며 매달린 사람도 있었다.



(그때 원한관계를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실제로 스토킹에 잠시 시달렸던 적이 있다. 그때는 바깥출입도 못할정도 였음.


(한번 인연이 끝난 사람과는 우연히도 만나서는 안된다. 그들은 나에게 해가되면 해가 됐지, 득이 되지는 않는다.)


=>10번째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집앞에 끈덕지게 찾아와 다시 만난적이 있었다.

그냥 어영부영 만남을 정리하긴 했지만, 잘 알지 못하는 여자가 찾아와서 봉변당할 뻔한 적이있다.

놀라운 (정말놀라운) 반사신경으로 귀싸대기를 막은적이 있다.




놀라울정도로 딱 맞은? 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나도 점에 인생 끼워맞출만한거 같은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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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은 무서운 얘기도 신기한 얘기도 아니었어요.


예전엔 그런 사람들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더라구요.


점은 그냥 생활에 작은 지침서 정도로만 생각하고, 삶쪽에 더 노력을 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언제 돌아올지 모르지만, ㅂㅂ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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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 대학 후배중에 남들에게 오해를 많이 받는 애가 하나 있는데,


그 오해의 첫번째는 외모가 소위말해 좀...까지게 생겼다는 것과


두번째는 희안한 말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닥 이쁜외모는 아니지만 까지게 생겨서 노는 아이들께서 접근을 많이 하는 타입이죠.


졸업하고 연락한번 안하고 지내다가, 우연히 지하철안에서 만나게 된거였어요.


그 얼굴로 깍듯이 인사를 해줘서 그런지, 주변사람들이 많이 의식되더라구요.


서로 얘기를 하다보니까 저는 종각역 부근, 후배는 을지로입구 부분에서 있었죠.


그냥...꽤 가까운거리라고 하죠. 걸어서 5분정도면 되는 거리...


아무튼 그 후배나 저나 끝나고 할일 없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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