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10년차 주부고 남편은 4살연상 아이하나 키우는 평범하게 사는 가족이에요.
친정엄마가 저보구 강아지를 데리고 갈수 있냐고 하셔서 생각해보겠다구 했는데요(아프십니다ㅠ)
남편한테 말하니까 돌아온 반응이 어떠냐면
일단 가장 중요한건 강아지한테 병원비 쓰는거 허락 못한대요
아파도 수술이나 병원비는 절대 안되니까 그거 감안하고 키우고싶으면 키우래요.
내가 벌어서 돈내겠다고 하니까 그것도 허락못한대요.
우리가 번돈은 우리가정을 위해서 지출되어야 한다네요.
니가벌어 병원비 쓴다고 하면 자기도 똑같이 다른데다 쓰고 남는돈만 가져오겠대요.
왜냐면 자기한테 동물은 가족이 아니래요.
동물을 가족으로 생각도 안하는데 왜 병원비에 돈을 많이 내줘야 하냐하고 친정에서 돈을 내던가 돈이없으시면 병원에서 치료는 못받는거래요.
강아지한테 돈쓸수 있는 범위는 사료값 정도만이래요.
혹시 키우지 말란소리냐니깐 생각하기 나름이래요.
그렇게만해서 키울라면 키우고 싫으면 말고 이거예요.
키워주는 대신 친정엄마가 돈을 다 내시는게 맞긴하지만 그래도 데리고오면 제가 내야될수도 있을거 같은데요.
남편은 형편이 안되면 키우지 말았어야 한다고 엄마를 좀 디스하더라구요.
무튼 데리고오면 싸움도 생길것같고해서 엄마한테 거절하려고 하는데 자식한테도 부탁 잘안하는 엄마가 오죽하셨으면 얘기했을까 싶어서 벌써부터 미안해져요.
미안한데 짜증도 나요.
강아지 키운다고 하실때 전 반대했거든요.
짖으면 이웃들 눈치보이고 힘들거라고 말렸는데 그것때문은 아니지만 키운다고 고집부리더니 어쨌든 결국 이렇게 됐잖아요.
남편한테 서운하긴한데 틀린말은 아니고 엄마한테 미안하긴한데 짜증은 나고.. 이감정 뭔가요
ㅎ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