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은 시간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쿠도 씨가 말했어.
시간이 흐른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흐르는 건 사람이고, 시간은 언제나 이렇게 멈춰 있는 거라고.
She said.
지금 제게 멈춰진 시간을 가만히 느껴보고 있어요.
시간의 속도가 언제나 일정한 건 아니란 걸
오히려 어른이 되면서 깨달았죠.
사랑의 순간은 심장 박동의 애처로운 긴박함과 닮았지만
이별의 순간은... 흐르지 않는 물 속에 서 있는 것을요.
내 감정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시간이라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