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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2007.08.01 20:55
조회 13 |추천 0


 

매일 내일은 당신을 죽이리라
마음에 마음을 새겼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무력한 날 비웃고

매일 내일은 구차한 이 내 생을
고요히 끝내리라 꿈꿨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비겁한 날 비웃고

고맙고 고마운
당신을 죽도록 이토록 증오한 덕에 난 아직 살아있고
증오는 나의 힘
배신하지 않을 나의 아군 나의 주인 나의 힘

나는 자아를 잃은 증오의 하수인
두 눈엔 칼을 심고 가슴엔 독을 품은
꿈에도 잊지 않을 이 사무치는 증오
당신을 해하리라 새 날이 오면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검은 증오의 불길이 언젠가는
날 삼키고 난 멸하고 말겠지
이미 지옥 한 가운데 발을 딛고
웃으며 나 가려 해 파국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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