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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기 -4話- Paris part I

김학영 |2007.08.02 09:13
조회 101 |추천 1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가 다되어갈 즈음이었다.

 

 영국과 파리를 연결하는 유로스타의 종점이었던 파리 '북역'에서 우리의 숙소는 지하철로 대략 3정거장 떨어진 시외였다. 파리는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시내와 시외의 차이가 천지차이다. 그래서 그런지 파리에 대한 첫 인상은 막장 ㄱ- 이었다.

 

그날 저녁은 정말 시내로 나가기도 뭐한 시간이었고 런던에서 받은 피로감도 더해졌기 때문에 다음날 파리시내를 빡세게 돌 것을 다짐하고 저녁을 먹고 온 뒤 일찍 잤다.

 

다음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씩씩하게 지하철표를 끊어서 파리시내로 나아갔다. 그 날 우리는 다음과 같이 파리 시내를 돌았다. 12시간동안 지하철은 거의 이용 없이 정말 계속 걸었다.

 

아 잠시 파리의 지하철을 소개하자면, 파리는 데일리 티켓 같은 것은 없지만 '까르네'라는 제도를 통해서 염가에 표를 10장씩 구입할 수 있었다. 이 표를 한번 구입하면 웬만한 배낭족들에겐 파리 전체를 이잡듯 구경할 수 있다.

 

 몽마르뜨언덕 (샤크리쾨르성당) - 떼르뜨르 광장 - 빼갈거리 (물랑루즈/성박물관) - 퐁피두 센터 - 파리시청 - 노트르담 대성당 - 콩시에르주리 최고법원 - 성샤펠성당 - 퐁뇌프다리 - 루브르 박물관 - 카루젤개선문 - 퇼르리공원 - 콩코드광장 - 쁘띠빨레 - 그랑빨레 - 샹제리제거리 - 개선문 - 기메박물관 - 샤이오궁 - 에펠탑

 

 

 그러나 첫 목적지였던 몽마르뜨 언덕에서부터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일단 다음의 사진을 보시라

 

몽마르뜨의 명물 'Hakuna matata don't worry be happy 팔찌'

 

이것이 무엇인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겠으니 찬찬히 설명을 해주겠다.

 

사실 오늘 친구에게서 저거 가이드북에 주의하세요라고 되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더 막장되었는데 저것은 이른바 관광객들에게 '빌어먹을 바라지도 않는 봉사활동'을 하고 돈을 뜯어내는 수법 중에 하나이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샤크리쾨르대성당으로 올라가는 입구에서 진치고 있는 흑인들이 지나가는 관광객의 손목에 팔찌를 만들어주고 혹은 손을 맛사지해주거나 손톱을 깎아주고 돈을 요구하는 것이다.

 

나름 여러가지로 대비를 하고 간 우리였지만 이런 수법은 처음 듣는것이라 뭔지도 모르고 그대로 낚여버렸다. 거기다가 웬지 흑인들이 영어로 지랄지랄 씨부리는데

 

"이걸 묶고 성당에 가서 소원을 비는거에요. 하쿠나마타타라고 아세요? 걱정마세요" 라고 그러길래 나는 진짜 별다른 의심없이 손목을 맡기고 오히려 처음에 막 거부하고 그랬던게 미안한 심정이 들기도 했었다 ㄱ- (카타르에서 이런 사람들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았었던 것도 의심을 축소시키는데 한몫 당당히 했다.)

 

뭐 아무튼 이런 곤혹을 치룬 후 (아 굳이 서술하자면 여기서 난 5유로를 뜯겼는데 친구 중에는 얼떨결에 40유로를 줘버린 아이도 있었다. 나중에 그는 이 사건을 아프리카의 역습이라고 말했다.)

 

뭐 어쨌든 이런 일이 있고 난 후에 올라간 샤크리쾨르대성당은 멋있긴 멋있었다.

 

샤크리 쾨르 대성당

 

이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파리의 시내도 나름 일품이었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파리를 굽어보다

 

뭐 이 성당이 멋있긴 했지만 앞서 당한 치욕스러운 사건(ㅠㅜ)때문에 기분은 그닥 별로였다 ㅋㅋ

 

그리고 우리는 몽마르뜨 묘지를 지나는 도중에 있는 떼르뜨르 광장을 향해서 나아갔다.

 

광장에서는 정말 파리다운 기운이 물씬 풍겨졌다. 곳곳에 설치된 노천카페와 거리의 악사들, 그리고 화가들이 파리라는 곳을 한껏 느끼게 해줬다.

 

숨막힐듯 이어진 파리의 거리들

 

그러나 우리는 이 곳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ㄱ- 지도를 보면서 나아갔지만 거리가 워낙 저렇게 꼬불꼬불 되어 있는지라 길을 찾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결국 몽마르뜨 묘지로 나아가던 우리는 웬지모르게 빼갈거리와 빼갈광장으로 나와버렸고 거기서 뜻밖의 수확을 건졌다.

 

빼갈거리는 물랑루즈를 기점으로 해서 주욱 이어진 거리고 장날에는 벼룩시장이 설때도 있지만 주로 SEX SHOP으로 가득찬 거리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름도 적나라한 SEX MUSEUM에 들어갔다.

 

꽤나 큰 규모의 5층박물관으로 학생요금을 받는다는게 상당히 이채로웠다. (우리나라 같으면 애들은 일단 무조건 입장금지였을 것이다.)

 

들어서자마자 한편의 포르노가 상영되고 있고 곳곳에 인류 역사상 있었던 색탐과 색에 대한 여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굳이 길게 설명 안하고 이 사진 한장으로 모든 설명을 마무리지으려 한다.

 

너무 적나라하다면 죄송.

 

 

무튼 이곳에서 관리인이 우리에게 선물로 엽서를 한장 주었는데 여기에도 적나라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참고로 난 이 엽서를 바로 다음에 유럽을 갈 재승이라는 친구에게 이곳을 추천하며 엽서를 보냈다. (부모님이 먼저 받으셨으면 살짝 난감하셨을거다 ㅋㅋㅋ)

 

이곳에서 대충 빵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지하철을 타고 멀리 떨어져 있는 퐁피두센터를 향해서 나아갔다. 퐁피두센터는 파리에서 드문 초현대식 건물 중에 하나로 박물관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건물 외벽에 파이프나 배관구등을 여과없이 설치한 것으로 유명한 건물인데 이는 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했던 것이라고 한다.

 

퐁피두센터

 

 

이곳부터 우리의 숨막히는 여정은 시작되었다. 마침 여기서부터는 모든 파리의 명소들이 일자로 연결되는 곳이라 주욱 주욱 걷기로 했던 것이다.

 

이 곳에서의 감흥은 파리가 정말 자유와 낭만의 도시긴 하구나 하는 것이다. 저 넓은 광장에 수많은 악사와 화가들과 연인들이(히밤) 뙤약볕을 즐기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다. 음악하는 친구들의 연주를 이곳에서 듣고 싶다는 기분도 얼핏 들었었다.

 

다음에 마주친 곳은 파리 시청이었다.

 

진짜 이곳에서 정부의 공공기관과 마주칠 때마다 한국의 멋스럽지 못한 건물들이 참 원망스러웠다.

 

파리시청

 

이 사진에는 잘 안나타 있지만 여기서 바로 앞을 보면 다리와 함께 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가서 처음 본 노트르담 대성당은 뭐랄까 정말 웅장했다.

 

노트르람 대성당

 

중세인들의 신앙심이 과연 어떠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나까지도 절로 신앙심이 들게 하는 그런 공간이었다 ㄷㄷ

 

끝없이 높은 저 천장에서 신을 향한 무한한 경외심과 열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크기 비교를 굳이 하고 싶다면 사진 안에서 사람 하나를 1mm정도 잡고 생각하면 된다

 

성당 안을 주욱 돌아보고 밖에서 본 노트르담 대성당 역시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다.

 

사진에 이 웅장함을 다 담지 못하는게 한이었던 곳

 

 

노트르담 대성당이 위치한 섬은 프랑스에서도 여러 사적지로 유명한 곳들이 즐비한 곳이다.

 

일단 콩시에르주리 프랑스 최고법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그 옆으로는 바로 성샤펠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이 안에는 들어가지 않고 단지 밖을 지나쳐 퐁뇌프다리를 건너서 루브르로 향했다.

 

프랑스 최고법원의 위용

 

그리고 퐁뇌프 다리위에서 우리는 파리 져편에 우뚝 서있는 에펠탑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그 거리가 사뭇 긴데도 저편에 우뚝 솟아 있는 에펠탑을 보고서 그야말로 '파리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파리 현재의 최고상징물이자 건조 당시에는 최고의 흉물' 이었다던 에펠탑에 대한 단상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었던 광경이었다.

 

에펠탑 사진은 앞으로 신물나게 볼테니 일단은 생략토록하자.

 

퐁뇌프 다리를 건너자마자 루브르의 부속건물인 슐리관이 보였다. 루브르의 규모는 새삼 엄청났는데 혹자는 이곳의 작품을 최소한으로 음미하면서 보는데도 3박4일이 걸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이 정말 허구가 아닌 것이 우리가 루브르의 입구를 찾아 빠른 걸음으로 박물관 외벽만 따라서 입구로 가는데 15분 가량이 걸렸으니 가히 그 규모가 짐작갈만 하다.

 

그렇게 해서 루브르에 도착하자 반겨준 것은 역시 건조당시에 문제가 많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루브르의 상징이 되어버린 유리피라미드였다.

 

루브르의 피라미드와 그 안에서 찍은 사진 한장.

 

역시나 가히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 산더미 같이 쌓인 이곳 루브르까지 와서도 나의 생각 (내가 모르는 예술품 따위 봐봤자 감흥도 없고 또한 그런거에 흥미도 없다)은 바뀜이 없어서 우리는 주요 작품만 보고 서둘러 샹제리제 거리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이 곳에서 본 작품들을 나열하자면 대략 아래와 같다.

(뭐 지나치면서 수많은 작품을 봤지만 굳이 떠올리자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 메두사의 뗏목 / 가나의 혼인잔치 / 나폴레옹의 대관식 / 모나리자 / 성요한과 성모자 / 밀로의비너스

 

등이었다.

 

모나리자 보겠다고 (굳이 말하자면 찍겠다고) 난리치는 군상들과 그들을 막는 요원(?)들.  난 유유히 보고 지나쳤다 ㅋㅋ 근데 정말 그 명성에 비해 왜소한 작품이 아닌가?

 

 

그렇게 루브르를 빠져나와서 샹제리제 거리까지는 주욱 일자였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루브르에서부터 파리의 개선문이 보인다는 것이다. 거리가 그렇게 평지로 일자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개념을 한국에서는 받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신기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말 긴 거리다)

 

루브르에서 샹제리제 거리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 : 카루젤 개선문

 

카루젤 개선문을 지나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저 멀리 보이는 개선문

 

개선문을 가기 위해서 샹제리제 거리로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퇼르리 공원을 중간에 통과해야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갑자기 쏟아진 폭우를 피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공원을 죽 지나 만난 것은 거대한 크기의 오벨리스크였다.

 

이 곳이 바로 콩코드 광장이다.

 

콩코드 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크기의 오벨리스크 : 유럽 곳곳에는 이러한 오벨리스크들이 정말 많았다. 불쌍한 이집트인들 ㅠㅜ

 

우리가 가기 불과 하루이틀전에 파리의 샹제리제 거리에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독립기념 행사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콩코드광장을 기점으로 샹제리제거리 양측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좌석과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파리 사람들의 자유에 대한 어떤 사랑 내지는 소중하게 여기는 감정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콩코드 광장을 지나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양측에 거대한 궁전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쁘띠빨레와 그랑빨레이다. 빨레는 palace의 프랑스어 발음으로 정말 거대한 궁전들이었다.

 

이 궁전 둘을 가로지르는 길을 일자로 굽어보면 다리와 함께 저편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과 건물이 보이는데 그 곳이 바로 앵발리드란 곳으로 나폴레옹이 군인들의 휴양소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오히려 궁전보다 어마어마한 규모에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얼핏 들게 하는 곳이었다.

 

쁘띠 빨레

 

그랑빨레

 

앵발리드로 가는 다리 저편으로 보이는 에펠탑

 

이곳을 지나면 드디어 본격적인 샹제리제 거리의 시작이다.

 

우리는 이 엄청난 명품거리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차후 Food&Drink편에 자세히 기재)

 

상욱은 이곳에서 유럽 콜렉션인 축구 유니폼을 하나 더 샀다.

또한 이곳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에어메일우표를 사와서 편지를 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샹제리제 거리에 위치했던 고급레스토랑에서 나오면 개선문은 바로 코앞이다.

 

이 사진을 찍어야만 하겠다는 심정으로 차도 사이로 들어갔던 나..

 

 

중간에 비가와서 좀 고생하긴 했지만 비에 젖은 개선문은 오히려 차분한 멋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개선문 : 크기를 짐작하기 위해서는 꼭대기에 올라간 사람을 통해 추측하면 된다. 축소된 사진이라 사람이 안 보일텐데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란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까 파리 저편에서부터 보였겠지 ㄷㄷ

 

이 곳에 올라가서 파리를 굽어보면 이런 전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이 사진은 훼이크다. 올라가진 않았으니까 ㅋㅋ 이 곳에서 정말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간만에 마음놓고 인물사진도 여러장 찍은 곳이었따. 또한 새삼스럽게 엄청난 개선문의 위용에 혼자 좋아서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친구들을 고생시키기도 했다 ㄱ- 개선문의 크기 가늠을 위한 사진 (나를 보지 말고 뒤에 앉은 주황색 옷의 외국인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파리의 시가지는 개선문을 중심으로 도로가 방사선 모양으로 뻗어있다. 그래서 개선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북동북서남서남동 모든 방향으로 길 저편의 끝을 볼 수 있다. 특히 정방향으로는 초현대적 기념물중 하나인 '신개선문'을 볼 수 있다는게 이 곳의 묘미이다.  여기서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우리는 비를 다맞다시피하며 샤이오궁으로 향했다. 샤이오궁은 에펠탑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는 궁전 중 하나로 파리시내에서 에펠탑을 가장 잘 볼수 있는 포인트이다. 또한 내가 파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물 중 하나이다. (이래보여도 나름 질서정연하고 좌우 대칭이 멋들어진 것들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샤이오궁 이 곳을 나가면 바로 정면으로 에펠탑을 볼 수 있다. 샤이오 궁에서 바라본 에펠탑의 모습  자 드디어 파리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에펠탑이다. 마침 우리가 시간을 잘 맞춰가 우리가 감과 동시에 에펠탑에 불이 들어와서 멋진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 에펠탑의 야경 (이 때가 8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하늘이 저렇다 ㄱ-)  여기까지는 비를 맞으면서도 나름 괜찮았으나 여기서 우리의 고난이 시작되었다. Escalier 이 말을 에스칼레이터로 이해한 나는 이 것은 엘리베이터다! 이것을 타고 올라가면 에펠탑을 오를 수 있다! 이러고서 당당히 이걸로 표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웬걸. 알고보니 에스칼리어. 이건 계단이었다 ㄱ- 때마침 정말 폭풍우가 몰아쳤다.. 우리는 그 보조장치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떨어지지는 않게 용케 잘 해놨다만) 에펠탑의 철계단을 비를 맞으며, 미끄러지며, 덜덜떨며 올라가야 했다 ㅠㅜ 그래도 파리는 우리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올라갈 때는 힘들었지만 내려올때는 야메로 엘리베이터를 얻어서 타고 내려왔다 캬캬 우리가 내려오자마자 (정말 에펠탑이 우리에게 보여주었던 여러 매력적인 장면은 우연과 우연의 연속이었다) 에펠탑 전체에서 엄청난 빛을 발하며 온갖 조명이 현란하게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가히 예술이었다. 파리 여행에서 있었던 12시간동안의 모든 고생을 한꺼번에 녹이...진 못하더라도 굉장히 멋진 장면이었다. 그러나 사진기에는 이런 멋진 장면을 반도 담지 못했다. 
에펠탑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오는게 새삼 멀었다. 우리가 하룻동안 걸은 거리를 반증이라도 하듯 오랜 시간이 지난후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친 우리들은 뭐라 말할것도 없이 순서를 정해 샤워를 하고 자버렸다.   그렇게 파리에서의 첫날이자 마지막은 끝이 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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