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과 단 둘이 걸을 때에는 항상 비가 왔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엔 생각 날거 같아요.
알고있었어요.
처음부터 안될 걸 알고 있었어요.
당신은 내가 아니라는 것 정도도 알고서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잡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놓아버린 거예요.
사실 잡아주길 바랬어요.
그냥 오빠 동생도 안되냐고... 그렇게 당신이 먼저 잡아주길 바랬어요.
잡지 않을 걸 알고 있었어도, 잡아주길 바랬었어요.
두 번 다시 만나는 일 같은 건 없겠죠.
설사 만나게 되더라도 나는 당신을 , 당신은 나를 모르는 거겠죠.
행복하길 바랄게요.
건강하길 바랄게요.
..................... 사랑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