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세력에 신병 인계 가장 우려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의 수색 작전을 피해 탈레반이 파키스탄 인근 팍티카주로 옮긴 인질은 이지영 김경자 김지나씨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도 인질을 감시했던 탈레반 무장대원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여성 인질 3명을 1일 오후(현지시간) 가즈니주 카라바그에서 약 40㎞ 떨어진 팍티카주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이 탈레반 병사는 지난달 30일 살해된 심성민씨와 같이 있던 여성 3명 등 모두 4명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등 여성 인질 3명이 끌려간 팍티카주는 여러 민족이 모여 사는 가즈니주와 달리 거의 전 주민이 탈레반에 호의적인 파슈툰족이라 인질 사태는 더 복잡하게 꼬일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에 탈레반이 잠입할 경우 위치 추적이 어려워진다. 또한 석방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고, 험한 산악지역을 이동함에 따라 인질들의 건강상태도 큰 문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팍티카주로 옮긴 인질들의 신병이 알카에다 세력에 넘어가는 사태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아프간과 파키스탄 국경지대 양측에 거주하는 일부 파슈툰 부족이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돼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탈레반이 인질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에 잠입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