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부득이한 사정에 의해 홈피는 끊어놓겠습니다.
보나마나 .. 어느쪽이든 홈피에 와서 글을 올릴테니깐요.. 악성글이던지 .. 칭찬글이던지..
저는 학생입니다 .고3인 학생이죠.
저번주인가.. 저저번주인가에 교회에서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10대의 마지막 교회 수련회인데 가자는 식으로 저를 끌어들여(?) 천안에
호서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교회를 오랫동안 다닌 편입니다.
유치원때부터 다녔죠. 다니다 말다 하긴 했지만요..
저는 기독교를 믿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결코 그 속에 있는
소위 더 깊은 믿음...이라고 할까요? 기독교식 표현으로 하자면.....
성령님이 마음속에, 가슴속에 찾아왔을때..
라고 표현할수 있겠군요. 결국 엄청난 믿음은 아니지만 의지할 곳을 찾아서 신을 믿는
학생이라고 봐주세요 ..
여튼 교회 수련회에서 저는 참 어이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처음 들은 곳이었습니다 .
인터콥이란 단체에서 주최한 수련회더군요. 목금토 2박3일 일정이었는데 학원때문에
제가 좀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금요일날 저녁에나 도착을 했으니깐요.
밥을먹고 강당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군요.
일곱시 반부터 시작된 예배는 새벽 2시즈음까지 계속됬습니다 ..
그때 예배를 드린 내용이 참 어이없습니다.
찬양예배를 중간중간에 드리고, 탈레반에 붙잡힌 인질분들에게도 기도드리고 하는 형식으로
진행을 해나갔는데, 거기서 진행을 맡으신(?) 인터콥 단체의 높은 분이 ..
하는 얘기는 참 ..........
저는 처음들었지만 전부터 세계 기독교인들은 BTJ 란 운동을 했다는군요.
Back to Jerusalem...
백투 예루살렘이죠.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기독교가 유럽에서 전파되고
미국을 거쳐 동남아시아쪽에서 전파된 뒤 중동쪽을 지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하나님이 세상을 위해 내려온다는 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좋은 운동이죠.. 저도 처음엔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그 이후의 말들이 가관이더군요.
작은 책자를 나눠줬는데, 거기에는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이 믿는
이슬람을 가리켜 '사탄이 만든 최고의 걸작' 이라는 말과 함께
백투예루살렘을 위해서는 이슬람을 없애야 한다는 식으로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교회 수련회에 참 많은 교회들이 왔는데
초등학생들도 많앗는데 거기다가 대고 그 인터콥단체의 높은 사람이 하는말이
'여기 있는 모두가 선교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것도 좋지만 선교자가 되는 일은 더 좋은 일이다.'
'이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막기위한 사탄의 작품이다. 우리는 선교를 통해서 이슬람을
없애, 사람들을 구원해야만 한다.'
'기독교만이 정의다.'
라는 말을 하시더군요.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중학교 2학년 아래는
그 사람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게 될것이고 결국은
기독교=정의 , 이슬람=사탄의 작품
세계평화=기독교=이슬람의 붕괴
로 믿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게되니.. 참 무섭더군요.
그래서 저는 같이 간 친구와 예배가 끝나고 밤새 그 얘기에 대해서 토론했는데
결국 그친구도.. 제 말을 이상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확실하며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학생입니다.
그러나....... 이런식의 주입식 믿음은 '사이비 종교' 들이 얘기하는
'우리 주교님이 예수님의 대행자다' 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지금 우리가 사는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는 종교의 자유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다녀온 수련회에는 기독교만이 정의이며 이슬람은 정의를 해치는 종교.
란 식으로 설명을 하니 착잡하네요.
사실 이번에 선교자로 가셔서 인질로 잡히신 분들..
제 생각엔.. 북한 평양 한가운데서
'자본주의가 올바르다. 공산주의는 나쁘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금 잘못 알고있는거다.
여러분들이라도 자본주의를 따라라.'
라고 한것과 다르지 않아보이네요...
무사히 오기를 바라나.... 원인제공은 ....... 여러분들이 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