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는
사랑을 아주 쉽게 찾는다.
지나가는 여자의 머리 향기에,걸어가는 뒷모습에...
너무나 쉽게 반해버리고 만다.
그래서 남자의 눈과 마음은 열려있다.
여자는
사랑을 시작하려는 시간이 길다.
그 사람을 볼때마다 아려오는 가슴을 가까스로 다 잡으며
이게 진짜 사랑인지 자신에게 백번 천번 물어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는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못한다.
.
.
.
남자는
사랑을 시작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그녀에게만 빠져든다.
두눈엔 그녀 외엔 보이지 않을 정도...
그 큰사랑을 아낌없이 다 주어버리기에..
여자가 부족하단 말을 꺼낼 새도 없이...
언제나 더 큰 사랑으로 채워주기 때문에...
그래서 남자의 사랑은 빨리 바닥나고 만다.
여자는
사랑을 시작하면 갑자기 차가워 지기 시작한다.
언제 그사람을 짝사랑 했었냐는 듯이...
하지만 그건,
그동안 아껴왔던 사랑을 조금씩 꺼내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 꺼냈다간,
그 사람이 헤픈 여자로 볼까봐, 그사람이 부담스러울까봐
매번 그 많은 사랑의 반도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자가 한번 사랑을 시작하면 영원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
.
.
남자는
이별 앞에서 아쉬워하지만 아파하지 않는다.
잠시동안 그녀에게 준 사랑을 떠올리지만,
다시 시작할 사랑의 준비로 이내 바빠진다.
그래서 남자는 이별앞에서 울지 않는다.
다만 아쉬워 할뿐...
여자는
이별을 대하게 되면 많이 아파한다.
아직도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나오고있는 사랑의 자리를
억지로 꿰매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별한 여자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움이 아닌 아픔의 눈물을...
.
.
.
남자는
그러고도 다른 사랑을 쉽게 찾지 못하는 이유는,
이별후에 느껴지는 그녀의 빈자리가
그동안 자신이 준 사랑과는 비교조차 안될만큼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자는
다른 사랑을 시작 할 수있는 이유는,
이별의 아픔을 견디는 것보다.
자꾸만 터져나오는 남은 사랑을 감당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