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불친절한 사람이 제일 싫다.
특히 전화 받을때.
나도 공공기관에서 근무한지 이제 두달반 정도가 되었지만
전화 받을때는 최대한 상냥하게 공손하게 받으려고 한다.
상대방은 내 얼굴도 본적없고 이름도 처음 들을지 모르지만
그 전화 한통화가 우리 기관의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건성건성 아무렇게나 받을 수 없음이다.
오늘 아침, 의료보험 관계로 보험공단 고객센터 (1577-1000)
와 통화하게 되었다.
지난번 편리했던 일처리와 친절함을 기대하고 전화했던 나로서는
오늘의 상담원과의 통화가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지난번 여 상담원과는 달리,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자신의 일처리를 지사로 떠넘기려는 그런 행태는
정말 듣기 싫을 정도였다.
아침9시 이전에 전화했다고 불친절했던건가.
그러면 아예 9시 전에 걸려오는 전화는 받지 말던가.
웹사이트에 근무시간이 언제인가 해서 찾아보니
그런정보는 없더라.
여튼간에 너무나 불쾌한 나머지,
왜그렇게 불친절하냐고 내가 언성을 높였다.
나도 공공기관 근무하지만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러니 그제서야 사과를 한다.
이미 아침부터 기분 나쁠거 다 나빴는데 사과받으면 뭐하나.
뭐 안한거보단 낫다 싶었지만...
오늘 그 사람 전화태도, 우리가 평가받는 식으로 치자면
최하위 중에서도 최악.
아마 우리가 그따위로 전화받았으면 당장
"나라의 녹을 받아먹는 그들, 전화불친절하게 받다"
"국민의 혈세, 불친절한 공무원에게"
이런 기사가 나갔을것이다.
너무 화가 나서 그분 성함을 받았다.
홈페이지에다가 정식으로 항의하려고..
그 기관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그분 재교육이 필요하단 생각이다.
근데 왠걸, 홈페이지 어디에도 민원상담의 내용을
상담받은 사람이 평가할수 있는곳은 찾을 수 없었다.
게시판이 있기는 하나, 어떤 분이 불평해놓은 글에 대한 답글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딸랑 이정도다.
그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 쳇
자기 일에 프로의식 없고
(전화받는일 하면 전화받는일에 성심을 다해야하는게 프로아닌가)
건성건성 아무렇게나 대충 하는사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다.
그따위로 살거면 살지 말라고.
그런 사람은, 자신의 인생만 건성으로 대강 사는게 아니고
남의 귀중한 10분마저도 기분 나쁘게 언짢게 만드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대충사는사람, 삶을 귀찮아 하는 사람,
정말 싫다.
매 시간 열정을 가지고 살아도 부족한 삶,
왜 그렇게 사는걸까.
의료보험관리공단 전화상담원에게 나의 삶의 태도를
강요하자는건 아니다.
그치만, 최소한 친절한 상담을 기대하고 아침일찍 전화건
나를 언짢게 만드는 일 따위는 없어주길 바랄 뿐이다.
당신의 친절함 약간이, 상대의 하루를 기분좋게 만들수 있음을
늘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침부터 손가락끝의 신경까지 화를 냈더니
영 별로다. 쩝...
평소보다 빨리 출근해 처리하고 일하려 했는데 기분 다 잡쳤네.
일이나 해야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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