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립니다
외로움은
똑딱거리는
의식 속으로
연기처럼 살포시 스며듭니다
비가 내리면
우산을 접어야하는
가난한 남자의 좁은 어깨를
쓰다듬어 줄
누군가의 품이 그립습니다
이렇게
문을 열지도 않은 채
힘을 다해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를
바라만 보는 난
어린아이와 같지않은 자인가요
이렇게, 땅에 실개천을 만들고
함지박으로 고여오는 그리움 속에서
비칠대는 나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인가요

비가 내립니다
외로움은
똑딱거리는
의식 속으로
연기처럼 살포시 스며듭니다
비가 내리면
우산을 접어야하는
가난한 남자의 좁은 어깨를
쓰다듬어 줄
누군가의 품이 그립습니다
이렇게
문을 열지도 않은 채
힘을 다해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를
바라만 보는 난
어린아이와 같지않은 자인가요
이렇게, 땅에 실개천을 만들고
함지박으로 고여오는 그리움 속에서
비칠대는 나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