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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그리움

김분남 |2007.08.08 10:42
조회 34 |추천 0


비가 내립니다

외로움은

똑딱거리는

의식 속으로

연기처럼 살포시 스며듭니다

 

비가 내리면

우산을 접어야하는

가난한 남자의 좁은 어깨를

쓰다듬어 줄

누군가의 품이 그립습니다

 

이렇게

문을 열지도 않은 채

힘을 다해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를

바라만 보는 난

어린아이와 같지않은 자인가요

 

이렇게, 땅에 실개천을 만들고

함지박으로 고여오는 그리움 속에서

비칠대는 나는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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