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분양받았던 노트북.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나의 처절하고도 과도한 업무 부하. 한마디로 HardCore user 인 여승진군을 잘 보좌해준 HP nx6120 노트북을 오늘 떠나보냈다.
그동안 나의 괴롭힘에 못 이겨 갑자기 파랗게 질린 얼굴(Blue Screen) 로 돌변하여 나를 당황캐 했던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의 windows 재설치 없이 잘 버텨주었던 노트북이기에 나는 자신있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어본다.
정 들었던 나의 노트북.. 분명 멋진 어떤이에게 분양되어 또 다른 좋은 추억들을 쌓아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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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명 데스크탑을 쓸 것이기 때문에.. 집에서 사용할 새 노트북을 분양해야 한다.
아... 또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를 우얄꼬..
노트북을 선택하기 위해 가장 첫째로 해야하는 일은 노트북 사용의 목적을 정하는 일이다.
집에서 애지중지 모셔두며 데스크탑 처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열심히 가지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도 꺼내고 회사에서도 꺼낼것인지, 또 그것도 아니면 가끔 들고 다니면서 주말에 도서관의 빵빵한 무선네트워크의 세계에 빠져볼 것인지..
음..나는 맨날은 아니더라도 가끔씩 밖에도 들고 나갈 것이고, 인터넷에서나 보던 제대로 폐인모드인 침대에 누워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해야한다.
노트북을 데스크탑처럼 사용하길 원하면 모니터 15인치 이상에 무게 무겁던 말던 무시, 성능 최강인 노트북을 찾으면 될 것이고.
열심히 들고 다닐것이면 모니터13인치 이하에 무게 초경량, 가능한 ODD(DVD ROM 등) 착탈식, 물론 돈 좀 있다면 최강의 성능까지 갖추면 좋고.
나의 목적인 집에서 반, 밖에서 반 사용의 목적이면 모니터 14 정도, 가능한 무게 경량, 성능 꽤 괜찮은 노트북을 찾아야 할 것이다.
노트북은 사용목적이 분명해야 비싼 가격의 본전을 쪽쪽 뽑아먹는 USER 가 될 수 있다.
두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예산이다.
노트북의 계급은 90% 예산에 비례한다.
뭐..돈이 주머니에 빵빵하다면.....생각할것도 없이 노트북의 최강자인 IBM ThinkPad T 시리즈중 최강의 노트북을 걍 선택하여 카드 쓱 긁겠지만...현실이 어디 그러한가..
세번째 숙제는 성능의 선택이다.
예산이 정해졌으면 이제 그 예산에 맞는 노트북의 성능을 선택해야 한다.
물론 빵빵한 주머니의 소유자이라면..백만원의 예산이 있다면 딱 백만원 짜리 노트북을 구입하면 장땡이겠지만..
현실이 어디 그러한가...-_-;;
나에게 필요없는 성능으로만 채워진 노트북을 비싼돈 다 주며 살 필요 전혀 없다.
머 깊이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 지니깐 그까이꺼 간단하게 두개만!!!
2007년 8월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첫째!!!
[산타로사]와 [나파] 중 선택해야 한다. 잉?? 이게무꼬??
간단하게 두개는 노트북의 플랫폼. 말하자면 설계 구조인데 나파 업그레이드 버젼이 최근 기술인 산타로사 이다.
흠...우리나라 국민의 특성!! 최근꺼 연니 좋아한다! 그렇다면 산타로사지!???...근데 그럴까?
최근기술은 무조건 비싸다.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지만 보통 20에서 50 만원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럼 당췌 무엇이 좋아졌길래 요로코롬 비싸게 받아 묵는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Intel사에서 최근 발표한 산타로사 플랫폼의 좋은점은 크게 3가지. 첫째 FSB. 말하자면 정보가 흘러댕기는 배수로가 굵어졌다.
당연히 더 많은 정보가 더 빨리 이동될 수 있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신경은 그 어느 동물보다 둔 할 수 있다는거.
인간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향상폭이 아니다.
두번째, 터보 메모리. 잉??! 말 그대로 어느순간 터보 부스터를 가동하여 컴퓨터를 빠르게 진행시킨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글쎄. 역시
체감하기엔 그다지 큰 향상폭이 아닐뿐더러, windows VISTA 에만 적용된다. 흠... VISTA 요새 쓰는 사람있나? 처음에 예쁜 그래픽에 혹 하여 MS 만만세. 빌게이츠 다시 1위의 갑부 되어라!! 등등의 찬양을 보내는 이들.. 몇일만 인터넷 써보면 바로 XP 로 갈아탄다.. 안되는게 넘 마너..
뭐 시간이 지나면 대한민국에 안되는게 어딨겠냐만은..
세번째, 무선네트워크 속도의 향상. 이건 진짜 패스.. 아직 우리나라에서 성능 향상 기대를 할 수 있는 공용장소가 단 한군데도 없다는 사실!
자!! 이럼에도 20에서 50만원의 돈을 더 주고서라도 최신의 기술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산타로사 선택! 아니라면 나파 선택!
두번째!!!
성능의 선택에서 두번째 생각해야 할 사항은 첫번째에서 나파를 선택한 사람만 해당된다.. 여기서 머리 아프다고 걍 산타로사를 선택하면 절대 안된다.
나파는 [나파] 와 [나파 리프레쉬] 로 나뉘는데 이 둘 중에 선택을 하여야 한다.
몇몇 차이는 각설하고 가장 큰 차이!! 컴퓨터의 머리라고 할 수 있는 CPU. 그놈 머리를 1.2개 사용 할 것인가 1.6개 사용 할 것인가를 선택하면 된다.
훔...1.2개는 뭐구, 1.6개는 또 뭐얌?? Intel 사는 최근 듀얼코어라고 하는 말하자면 1개의 CPU 내부에 머리가 둘 달린 샴 쌍둥이?? CPU 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이 머리가 2개라고 2배의 성능이 되는건 아니고 보통 1.2 에서 1.6 배의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고 보면된다. 물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여기서 [나파]는 1.2개 머리를 쓰는(코어듀오CPU) 정도의 성능을 발휘하는 플랫폼으로 보면되고, [나파 리프레쉬]는 1.6개 정도의 머리를 쓰는(코어2듀오CPU) 성능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코어2듀오CPU 를 [메롬] 이라고 칭한다.
흠..암튼 난 나파 리프레쉬를 선택!! 물론 가격이 괜찮다면 산타로사도 상관은 없다.
이제 네번째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제조사 결정이다.
우리나라 노트북 점유율 1위는 단연 삼성! 그 다음 LG! 그 다음 도시바,IBM,후지쯔 등등 이 비슷비슷하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노트북의 명품 하면 단연 IBM ThinkPad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최고의 안정성, 성능 거기다가 개성넘치는 복고 디자인..
하지만!!!!!!!!! 몇년전 IBM 은 PC 사업부를 중국의 노트북 중소기업 업체인 Lenovo 라는 회사에 팔아 넘기고 말았다!!!!ㅠ_ㅠ;;;;
이거야 말로 완전 IBM 매니아 뿐만 아니라 세계 노트북 USER 에게 대못을 2개 박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왜 하필 또 많고 많은 업체중...중국...이냐고..그것도 중소업체...
이로써 중국 Lenovo 사는 이런저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현재 세계 노트북 판매 순위 3,4 위를 다투고 있다....
물론...최고의 명차 체어맨을 만든 쌍용자동차가 중국에 넘어갔다고 체어맨의 급이 떨어진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왜 중국이냐고..ㅠ_ㅠ
암튼 난 좋아하던 IBM 을 과감히 제외! 삼성이나 LG 로 제조사 결정!
자!! 이제 거의 다 됐다.
정리 해 보면
1. 14인치급 모니터에
2. 예산 XXX만원
3. 나파 리프레쉬 플랫폼에 (가격 괜찮다면 산타로사도 상관없다.)
4. 삼성 또는 LG 제품
인터넷 쇼핑몰 다나와에 들어가 조건에 맞는 노트북을 검색한 후 후보 결정!!
1. LG전자 Xnote R405-SP71K (산타로사)
2. 삼성 센스 NT-R25A/W180 (나파 리프레쉬)
3. LG전자 Xnote R400-MP53K (나파 리프레쉬)
4. 삼성 센스 NT-R20A/Y171 (나파 리프레쉬)
5. 레노버(IBM) ThinkPad R61 7732-1AK (산타로사) -IBM 미련을 못버림..ㅠ_ㅠ
LG 쪽으로 어느정도 맘을 기운다..
흠....근데....어???..........으악!!!!!!!!!!!!!!!!!!!!!!!!!!!!!!!!!!!!!!
모니이건...노트북의 열을 시켜주는 팬의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가.....왜.....오른쪽에 있는거얌.......;;;
마우스 조작을 하면서 계속 그 뜨거운 바람을 맞으라는 고얌???
겨울용 노트북인가???? 손난로 정도?? -_-;;.................LG 노트북 디자이너는 누굴까 급 궁금해진다...
아....................................그는 왼손잡이 인가....
삼성으로 가야하는 것인가..
- 고민 많은 승진이의 재잘거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