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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

신현지 |2007.08.10 11:38
조회 34 |추천 0


 

 

너를 너무 오래 기다렸다

길 아닌 길에서

길 밖의 길에서

하염도 없이 서성이다

해 저물듯 마음도 저문다는 걸

이제야 알았지

 

저문 빈자리에 대고

네 이름 불러가며

나 혼자 질퍽이며

너무 멀리 걸어온 것도

그제야 알았지

 

서툴기만 했던 헛된 맹세

헛된 만큼 길고 어수룩한 미련

흩날리는 꽃잎으로

뚝.뚝.뚝.

떨어지던 어느 늦은 봄날

 

그 봄날 저녁엔

 

해도 지고 꽃도 지고

내 청춘의 오랜 한 시절도 추억으로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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