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빌게이츠나, 영화계의 스필버그, 이제는 전설이된
마이클 조던 등등...
다른 나라에서는 넘쳐나는 각 분야의 영웅들이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없다. 아니 있어도 본의든 타의든 추락하게
끔 되어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우리에게는 왜 저들과 같은 영웅을 가지지
못했냐고 푸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잘 따져 보면 영웅-나보다 잘난사람, 눈에 띄는 능력을 가진
사람, 비범한 자 - 에 대한 우리 마음 깊은 곳의
거부감으로 인해 영웅을 가질수 없는것이다.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사람에게...
과연 한국사회는 어떠한 자세로 그들을 대했는가?
지원 사격은 못해줄 망정 연일 깎아 내리기 일수이고,
손톱만한 흠이라도 찾기 위해 눈이 시뻘게 져서는 한건이라도
찾는 찰라에는 기사화 해서 물고 뜯는...그런 형국이었다....
지금도 심형래 감독을 중심으로 한 D-war의 사태를 보고 있노라면
저 밑에서 부터 올라오는 짜증에 나야 말로 꼭지가 돌고 있다.^^
난 아직은 심형래감독이 영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너져가는 한국 영화의 희망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이라는 땅에서 남들이 하지 않는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성실하고 소신있고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이란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방금 지적한 점들이 향후 심감독의 행보에따라 후일 한국 영화의
새 장을 연 영웅으로 대접을 받을수도, 일회적인 이벤트에서 끝나는
헤프닝이 될수도 있을테지만...
이 시점, 한국 영화사에 척박한 환경속에서 SF라는 장르를
본토 그것의 수준에 상응할정도록 만들어냈으며, 헐리우드 블록버
스트 속에서 절절매고 있는 한국영화의 구원 투수로 등장하여
500만 국민이 넘게 보고 있는 ....
이 시점에서 벌어지는 각종 논란은...한국 사회의 병폐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영웅은 나타나는게 아니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 부터
만들어 지는 것이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그런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서 평범하고도 정녕 보통인 사람들은
성공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것이다.
" 나는 비록 이렇게 평범하게 평균수준의 삶을 살지만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이렇게 위대한 영웅과 동시대에
살았단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머 이런식의 자기위안속에서
행복감을 찾아간다고나 할까....
작금의 D-war 사태는 이러한 소시민의 마음을 철저히
깔아뭉게는 언론및 평단이라 불리우는 일종의 기득권세력의
저질스러운 흠집내기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잘한것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못한것은 따끔하게 지적해주고,
실수를 했을땐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격려해주는...
가장 기본중의 기본을 무시하고 있으며 비평이 아닌 비난이
난무하고 있다.
적어도 제 3자를 평가할때는
나와는 다르다는 것부터 인정하자.
예전엔 보잘것 없었지만 향후엔 나보다도
더욱 발전할수 있다고 인정하자.
그리고 어떻게 해서 내가 생각치 못한 부분을 행동으로 옮길수 있었
는지를 따져보고 감동을 느끼든, 벤치마킹을 통해 자가 발전으로
연결시키든 이성적으로 성숙하게 생각하고 행동하자.
일단 철저히 깔아 뭉게고 보는 유치한 발상이나,
성공의 근처에 간 사람을 낭떠러지로 떠미는 잔인한 행동은
이제 버려야한다.
지나가는 거지에게도 배울점은 있다고했다.
꼬투리 한개 잡을꺼 없나하는 눈으로 바라보기 전에
배울점이나 칭찬할만한 것은 없나...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인정할건 인정하는 성숙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원하고도 바라던 진정한 영웅을 ...
한국사회도 가지게 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