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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정윤석 |2007.08.12 22:09
조회 35 |추천 1


서로 배타적인 것을 함께 설명할 수는 없다.

실제 이 영화를 보고 나서의 나의 첫 느낌이었다.

충무로 v.s. 인간 심형래

문화비평가 v.s. 네티즌

지금도 날선 대립을 하고 있고

관객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소모적인 논쟁이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배타적인 군을 갖고 있지 않을 뿐더러

바람 역시 다를 바 없다.

 

즉,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한국영화 중

디워가 C.G.의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반면

플롯이 엉성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

 

다만 미래의 발전 지향적인 시각 그 연장선에서 볼 때

차기작을 위해서라도 채찍이 좋으냐 당근이 좋으냐 하는

관점의 차이가 있일 뿐이다 

 

굳이 개인적인 볼멘 의문점을 토로하자면

 

인간 심형래는 왜 애국주의와

지극히 개인적인 삶의 애환을 영화에 삽입시키는가

 

문화평론가들은 왜 사실 외적인 평가마저 함부로 예단하여

볼 가치가 없다는 식으로 관객을 모독하는가

 

양쪽도 단순한 마켓팅의 연장선일 수도 있고

오만과 오류의 극치일 수도 있고 지금은 그들 모두

미소를 짓고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 쪽은 돈을 벌어들였고

한 쪽은 시청률을 올렸고 한 쪽은 판매부수가 늘어났고 한 쪽은 비록 욕은 먹었지만 유명세를 탓고 아무튼 한국 영화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불러왔으니까 결국적으로는 win-win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착각하지 마라!

대중 문화의 최종 집도는 관객이란 이름의 의사가 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관객만이 영화를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절대 권위자인 것이다.

 

흥행의 성패 이유가

단순히 애국주의에 기댔었기 때문인지 아닌지는 역시

9월 외국 개봉 이후로 판가름 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 외국에서도 국내만큼의 흥행가도를 달린다면

문화비평가가 가장 큰 논리적 근거를 잃게 되는 셈이고

역시나 외국에서 참패를 한다면 심형래 감독쪽이

그저 애국주의에 기댄 홈그라운드 챔피언이라는

멍에를 달게 될 테니까.

 

애국주의를 마켓팅으로 내세울 필요도

deus ex machinal 이니 Philoctetes니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이니 하는

그들만의 천국을 주입하며 친절한 판단까지 

해줄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영화로만 말해야 하고 평가는 관객의 몫임을

누구보다도 한국 영화 사랑하고 밤을 지새우며

만들고있는 일선 쪽이나 영화NGO를 자처하는 문화비평가들

쪽이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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