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동기에게서 온 문자.
ㅡ오늘이 수강신청하는 날ㅡ이래...난 이미 휴학했는걸...
원래 하려고 마음 먹었던 거지만 이것 덕분에
거기서 빠져 나올 수 있었던걸 생각하면 고맙기까지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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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쓰리다.
어제 마신 맥주 때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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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쓰리다.
믿고 따르던 친하다고 여겼던 사람에게서 이용당한 느낌이
뿌리쳐 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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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겠거니......
돌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한다 주문을 걸지만
몸과 마음이 말을 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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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되지 않은 02로 시작되는 전화번호만 봐도 가슴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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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풀렸는지
어제도 나오지 않던 눈물이 오늘은 너무 많이 흐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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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람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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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들을 끌어 들이면서까지 이런 짓ㅡ
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