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음,.,3년전에..
썼던 글들을 보니깐..
"나는 나쁜놈인가 보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더군;;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 글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나는 나쁜놈 아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는게 나을듯 싶다.
왜냐하면 그런 제목으로 글을 쓰니깐 나 스스로 생각할때 내가 정말로 나쁜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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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놈 아니다.
언젠가 나 스스로 내가 나쁜놈이 아닌가 의심을 품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신할수 있다.
난 착한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쁜놈은 더더욱 아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
쓰다보니 너무 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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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이유:
내가 사는 이유는 남을 위해서이다.
나는 나 스스로 내가 대체 왜 고생하면서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공부를 해야하는지 항상 의구심을 품어왔다.
나를 위해서 공부하는것일까..
가장 먼저 나 자신 스스로의 내적 만족감을 위해서 공부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봤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학문을 하는 학자적 기질이 있는것도 아니고 노는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성격이기때문에 타당한 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으로 나를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나의 외적 만족감을 위해서 공부하는게 아닌가 생각해봤다.
하지만 나는 남들에게 자랑한다던가 하는 성격이 절대 아니며
과시나 허풍과 나와는 전혀 거리가 멀기때문에 역시 타당한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좀더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나 자기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지 못하므로 외부인들로부터 답을 구하고자 시도했다.
외부인은 크게 세가지.
하나는 나를 모르는 사람
하나는 나를 아는 사람
하나는 나의 가족
3단계로 나누어진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첫번째와 두번째 때문이라고는 절대적으로 말할수 없을것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그렇게 말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왜냐하면 타인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까지는 말할수 없겠지만,,아주 최소한의 베품(?)과 같은것을 하고 싶어하는 본능을 나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가식이 아닌 진정한 베품. 조건없는 베품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고급 본능이 아닐까?.
그런 본능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서는 나는 일단 힘을 길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결론내렸다.
또한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가족들에 있다는 점도 찾아냈다.
그 이유는 다시 두가지다.
첫째.가족들에 대한 나의 책임이다.
가족들..특히 엄마는 나에게 얼마나 지극정성을 쏟아주었던가. 이것을 갚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나중에 엄마를 제대로 잘 부양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지금 해두어야 하는것이다. 그리고 얼마전 돌아가진 아빠는 "너는 사법고시에 붙어야지."하셨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때부터 돌아기시기 직전 얼마전까지 계속 그랬는데 나는 이행하지 못했다.
둘째, 내가 사는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품고 또 의문을 품었고 그 의문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극단적으로 죽음을 택하는게 낫다고 생각한적 있다.
이때에도 죽지 못하는 딱 한가지 이유는
바로 나의 가족들 때문이였다.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물론 엄마다.
내가 죽었을때 대성 통곡하는 모습..
이것이 머릿속의 스크린에 지나가자
나는 절대로 죽을수 없었다.
두번째 이유:
정말로 나쁜놈을 보니깐 내가 나쁜놈이 절대 아니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공익근무를 하면서 별별 사람들을 다 봤다.
개중에 몇몇, 특히 아주 사악한 사람들을 본적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착한 천성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 악인이라고 해도 착한 성품이 숨어 있으리라 믿어왔건만..
공익근무를 하며 이런 기대를 무너뜨린이들이 있었다.
이들 나쁜놈들의 특성은 어떠했을까?
진짜로 나쁜놈들이 어떤 특성을 가졌는가 구체적으로 알아본다면
나 스스로 내가 나쁜놈인가 아닌가 좀더 냉정한 반성을 할수 있을것이다.
정말로 나쁜놈들은 크게 네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나쁜사람은 남의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한다.
원래 사람은, 이러이러한 말을 했을때 상대가 어떤 기분이 들까. 어떤 생각을 할까 깊이 생각을 하면서 대화를 진행한다. 이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다. 딱 한 단어로 집약하자면 바로 "배려"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 어떠어떠한 말을 할때 그런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함부로 내뱉고 오로지 자기만의 기분만을 생각하여 말할 뿐이다.이렇게 남의 생각을 고려하지않고 말한다면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잠재적으로' 나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잠재적으로 나쁜사람이였던 사람이 행동으로 몸소 실천한다면 정말로 '현실적으로' 나쁜 사람이 되버리는 것이다. 물론 행동을 함에 있어서도 상대방이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될 것인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단, 여기서 행동이라는 것은 직접 행동하는 작위뿐만아니라, 의무가 있는데 행동하지않는 부작위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둘째,나쁜사람은 쓸데없이 권위를 내세워 강요한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는 사람은 어디에도 있기마련이다, 그런데 자기 계급, 자기의 지위 등을 내세워 상대방에게 명령을 하는 것을 즐겨서는 안된다.
사람은 본래 자율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억지로 강요받는 경우에는 그것을 따르기 싫어하는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그렇다면 명령을 받는 경우(~해라) 또는 금지되는 경우(~하지마라)가 반복될 경우 이를 수긍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상대방은 화를 내게 되는 것이고 기분이 나빠한다. 결국 상대방은 명령이나 금지를 내리는 사람에 대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명령이나 금지를 하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으로 '권력'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권력의 개념을 '상대방이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와같은 권력은 언젠가는 붕괴한다. 오히려 권력은 "남이 뭐라고 그러지 않아도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것"으로 수정되어야 올바르다. 따라서 명령이나 금지를 하는 것은 특별한 조직관계가 아닌이상,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셋째, 나쁜사람은 가치관의 다양성을 무시한다.
사람들의 생각은 무한히 다양하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취향.사상.습관 등이 모두 다를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서, A라는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는데 B라는 사람이 축구가 싫고 농구가 좋다고 말하는 경우, A가 B에게 왜 축구를 싫어하느냐고 화를 낸다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다양한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여야 하는거다. 나는 B와 같은 처지에 놓인경우, 그냥 져준다. 어차피 가치관의 문제는 한쪽이 져줘야 하는거니깐.
넷째, 나쁜사람은 자신이 틀릴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다.
어떠한 정보가 주어졌을때, 그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신할수 있을까? 자기가 정확하다고 믿고 있는 사실이라도 한번쯤은 의심을 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그 아무리 정확하다는 사실이라 하더라도, 이를 부정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혹시 내가 틀린게 아닐까"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거다.
만일 이 과정을 무시한채 사실에 대한 자기 주장만을 관철시킨다면, 독선적이라는 오해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과정을 무시하면 서로간의 신뢰 관계는 깨어진다
그 믿었던 사실이 허구라고 밝혀지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쓸데없이 자기생각만 늘어놓았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또한 설령 그 믿었던 사실이 진실이라고 밝혀지더라도
상대방은 이미 한번 무시받았기 때문에 상처를 입게되고 그 상처때문에 이유없이 미워할 가능성이 남겨진다.
따라서 그 신뢰관계가 깨어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음..그럴지도 모르겠는걸. " 하면서 잠재적으로 인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 상대방의 사실도 틀릴수도 있다는 과정을 또 한번 다시 거쳐야 하는 것이다.
나쁜 사람들은 이렇게 네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니 실제로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
이런 특성을 가지게 된다면
상대방은 그 사람에 대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할 가능성이 크다.
나는 나쁜 사람들을 보면서 적어도 이러이러하다면 상대방이 나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연구해왔다. 그리고 그런 특성에 속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물론 아직은 어설프지만 말이다.
따라서 종합해보면.
나는 나쁜놈이 절대 아니다.
적어도 나쁜놈이 되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한다.
다만, 나쁜놈이 아니라고 해서 '착한놈'이라고 말할순없다.
착한놈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일뿐만아니라.
착한놈이기 위해서는 또다른 어떤 요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까지 착한놈이 되기 위한 요건을 잘 모르겠다.
좀더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좀더 살아보고 착한놈들을 찾도록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로 착한 사람들을 여러명 만나본다음에 하나하나 연구해보고 그 요건을 찾아내고 모방해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