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공 붐이 일어나면서
신문, 잡지, 인터넷 등 여기저기에서 기 수련과 기 치료라는 명칭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 수련과 기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관심은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겠다는 의식의 전환이라는 의미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일반인들이 “기 치료”가 무엇인지, “기 수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지압이나 마사지, 척추교정, 볼펜처럼 생긴 기구를 사용하면서 “기 치료”, “활공”, “기 마사지”라는 식으로 무엇이든 “기”라는 단어를 붙여 기공을 상업화에 이용하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이런 것은 결코 기 치료(에너지 치료)라고 할 수 없다. 진정한 기 치료(에너지 치료)는 몸에 손을 대지 않거나 가볍게 얹어 놓은 상태로 시술하게 되며 지압, 침, 뜸 등 물리적인 방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지압은 지압 일 뿐 기공수련을 조금 했다는 사람이 시술한다고 해서 지압이 기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압, 마사지 등과 기 치료는 그 수련과정과 기법에 있어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융합될 수 있는 학문들이 아니며,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손의 치유력은 오랜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 능력의 수수께끼로 알려져 왔다. 어린 손자가 배가 아프다고 하면 할머니께서 “내 손은 약손이다”하시며 배를 어루만져 주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기하게도 배가 아픈 것이 사라져 버리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으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할머니의 약손'은 사랑하는 손자가 낫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의하여 이러한 능력이 외부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의 약손'은 손자에게만 통하는 것이며 생판 모르는 남에게는 아무리 ‘내 손은 약손이다'하며 주물러도 낫지를 않는다. 사랑과 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 치료'라는 것은 명상 수련을 통하여 이러한 치유력을
을 인간의 자율적 기능에 맡기지 않고 의지적으로 통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할머니의 손자에 대한 사랑과 정성을 시술자의 수련으로 대신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손을 칼에 베었을 때 상처가 가벼우면 가정에서 약을 바르는 것으로 족하겠지만 깊은 상처가 생겼을 때는 병원에 가서 지혈을 하고 약을 바르고 꿰매야 한다. 이때 일반인들은 의사나 약이 병을 낫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해서 의사나 약, 주사 등은 병이 낫도록 도와주는 보조적 역할을 할 뿐이다. 근본적으로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 치유력'입니다. 자신의 치유력이 스스로 상처를 아물게 하고 결국 원상태의 세포로 완전히 재생시키는 것이다. 명상수련을 통하여 치유기를 양생화 한 기공사는 이러한 치유력을 몸 밖으로 내보내어 타인의 질병을 치료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서구에서는 ‘정신 신경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대두되면서 이 방면의 연구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텔라스시의 암 연구센터의 ‘칼 시몬턴'박사는 심리학자인 부인과 함께 1백 59명의 말기 암환자(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선고를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명상훈련을 실시했는데 그 결과 거의 모든 환자들이 최소한 20개월 이상 생존했고, 그 가운데 25%가 완치 또는 병세가 호전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표했다. 이 결과는 환자에게는 물론 정상인들에게까지도 경이로운 사실로 받아들여졌고 명상에 대한 시각도 대폭 수정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국 연방 정부에서도 이와 같은 희망적인 임상결과에 고무되어 NIMH에 년간1천1백만 달러를 배정, 정신 신경 역학 측면에서 보다 적극적인 치료방법의 개발을 촉구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명상훈련이 면역세포 즉 몸 속의 치유력을 한층 강화시키는데 상당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 증명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작 위와 같은 명상 훈련만으로 병을 고친다는 것은 아주 소극적인 방법에 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명상훈련을 한다 해도 환자 자신이 얼마나 신념에 차 있고, 의지력이 강하냐에 따라서 그 효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렇게 양생화된 치유기를 이용하면 오늘날 현대의학으로도 치료하기 힘든 관절염, 무혈성 괴사, 삼차신경통, 마비증, 각종 신경통 등이 쉽게 치료되며 특히 손바닥을 통해 나가는 기는 재생촉진 작용이 강렬해 무혈성 괴사증이나, 마비증, 화상 등에 놀랄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미용(美容)으로도 개발이 되어 널리 보급되어 지고 있는데, 이것을 일컬어 “기공미용”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