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좋은 인연이 많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삶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고,
그 사람들의 기억..추억..속에 남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이것이 저의 신조이고 삶의 목표입니다.
저의 첫 인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저의 짝궁은 제가 말로 못 붙여 했던 여자아이
였죠. 저의 어머니가 보자 나중에 우리 아들한테 시집오라며 약속을 받아냈던 적이 있습니
다. 하지만 언젠지도 모르겠지만 전학을 갔더군요.
그리고...시간이 흘러 고향에서 서울로 왔을때..저에게 유난히 잘해주던 여자애 3명이 있
었습니다. 셋은 항상 같이 다녔고. 친하기도 했습니다. 그중 유독 저의 눈에 들어왔던 아이
가 있었고,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했구요..그리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
만...학교내 일진에서 여자 다마라는 말을 듣게 되고부터 왠지 멀어지더군요. 그리고 별 사
고 없이 지내는데 학생주임 선생의 괴롭힘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길거리에
서 몇차례 마주쳤지만 그저 지나치기만 했었죠..
그리고 2학년때는 저를 좋아했던 여자애가 두명이였다고 합니다. 한명은 반장. 한명은 그
저그런아이(?) 뭐 나중에 중3 끝날때쯤 졸업이 다가올때쯤 알게 되었죠. 그리고 3학년때는
누군지도 모릅니다. ㅎㅎ 누군가 저를 좋아했었다는 말만 스쳐 들었을뿐...
그리고 고1때는 학교의 조건상 여자와 인연을 마주하지 못했고, 고2때는 정말 남자가 바라
는 최고의 여자를 만나서 사귀었습니다. 신천 번화가에서 헌티을 해서 만났던 그 애는 저
와 동갑이였습니다. 학교는 다니지 않았고, 당시 검정고시 준비를 했었죠. 그리고...집도
잘 살았습니다. 이쁘기도 했죠. 미인이랄 정도로...하지만 그 해 크리스마스 2일 전...일본
을 간다면서 떠난뒤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학교때까지 좋은 인연은 없었고. 그저 학교 친구들과 듬성듬성 만나
며. 그리고 동네에 친하게 지내던 형과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가지 한 2계월 전쯤
휴가 나와서 쓸 용돈이나 벌자해서 호프집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여자
애가 있었는데 참 귀여웠죠. 저보다 1살 어렸구요. 와~ 군대 있을때 면회 한번이라도 와줄
그리고 힘들때 전화를 걸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에 좋은 동생 하나 두어보자는 마
음에 데이트 신청을 하고, 카페도 가고 영화도 보고...그리고 술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술
을 먹었던게 큰 화근이였죠. 주량에 반도 안먹었는데 완전 취해버렸고, 그 애도 마찬가지
였죠. 안되겠다. 노래방이라도 가서 술좀 깨면 가자는 생각에 노래방을 들어가자 그 애는
화장실먼저 찾았고. 한참뒤에나 화장실에서 나왔죠. 노래는 한곡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말이죠. 저는 어느세 정신을 좀 차리게 되었고. 그애를 업고 택시타고 가자 하는 생각에
일단 업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고...한발자국 한발자구...그런데...술이 다 깬게 아니었나
봅니다. 휘청~ 콰당! 그애는 머리부터 떨어져서 아파해하다가 금세 새근새근 해지더군요.
택시를 타려고 큰길로 나와서 일단 지갑부터 확인하니 지갑은 멀쩡했으나 이런 어처구니
없는...택시비는 어림잡아도 5~7천원 나올텐데 가진건 3천원...ㅋ 난감했죠. 그런데! 택시
아저씨와 여차저차 쇼브를 봐서 가긴 했는데 아차! 그애 핸드백이 안보입니다. 어디서 잃
어 버린거지 -_-; 일하던 호프집을 찾아가 가불을 받아서 다시 택시를 타고 다녀갔다 술집
이고 노래방이고 길거리고 다 찾아 해맸습니다. 없더군요...아마 택시였었나 봅니다.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책임감에 핸드폰이나마 하나 사주자는 마음에 알바비를 받으면 사
기로 하고 일단 디자인이나 하나 골라보자는 생각에 용산을 찾았고...뭐 사지는 못했지만
일단 마음에 들었던게 있었나 봅니다. 다음날부터 전화가 없는 그애에게 연락할 길도 없고
알바를 짤렸던 저는 그 애가 알바를 끝나길 기다렸다 얘기를 하는 뭐 그런 식이였습니다.
마침 그 애가 호프집에서 집에 가는 길은 상당히 어둡고...복잡하고 그랬으니까요.
같이 집에 바려다 주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 했었는데 아차! 제가 했던 행동들이 그 애에
게 오해를 불렀었나 봅니다. 우리는 서로 안 맞는거 같다. 뭐 이런식의 이야기를 들었으니
까요..뭐 암튼 사건은 제가 오해스런 모습을 보여 미안하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는 편지
를 한통 건내며 사건이 마무리 되었고, 저는 군대를 갔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알고 있던
그 애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었는데 엥? 받더군요. 딴사람도 아니고 그 애가...
핸드백은 안오고 핸드폰만 덜렁 소포로 왔더랍니다.
그런데...혹시나 핸드폰을 가져간 사람이 찾아줄까 해서 제가 문자를 수십통을 넣어놨었어
요. "제 여자친구 핸드폰 돌려주세요" 이런 미틴 ㅎㅎ 왜 그애를 제 여자친구라면서 핸드폰
을 돌려달라고 했는지 제가 왜 그랬는지 저도 아직까지 모릅니다. ㅎㅎ
시간이 흘러 저는 군대를 전역하였고, 전역하자 마자 바쁜 일상에 어느새 해가 지나가 여
름이 막 시작하여 슬슬 걷기만해도 더워질때였습니다. 싸이월드를 잘 안하지만 한번쯤 제
미니홈피를 확인해보곤 하는데 방명록에 그 애의 이름으로 저를 찾는 글이 있더군요.
다시는 연락이 안될줄 알았는데 먼저 연락을 해주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서로 연락
처를 주고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애가 술자리에 저를 부르더군요. 혼자가 아니고 친
구와 함께!
그애는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고, 군대에 있다고 합니다. 뭐 암튼...
그 애의 친구라고 소개했던 여자아이는(이하 A양) 사실 친구가 아니고 한 살어린...그러니
까 저보다는 2살 어린 A양 이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이쁘다하는 외모에 성격도 매우 활달
했습니다. 뭐 그날 술에 떡이되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제 인상은 좋지 않았겠지만요.
첫 만남에 호감이 갔던 저는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에 따로 연락을 하게 되었고, 둘이서 영
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보려던 영화는 A양이 이미 봤던거고 다른걸 보
자니 너무 늦은 시간에만 하는 영화들이였습니다. 결국 자리를 옮겨 저녁이나 먹자 하여
닭갈비집을 가게 되었죠. 먹으면서 많은 얘기를 들었고, 마주 앉아 듣고 있자니 그냥 얘기
에 빠져 들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아쉬운 마음에 술한잔 하는거 어떠냐고 묻자 소주나 맥
주는 좀 힘들고 칵테일로 하자는 겁니다. 난생 처음 그날 칵테일이란거를 먹어봤는데 나쁘
지 않았죠. 다음날 A양은 출근을 해야했고 백수였던 저는 다음날이 면접을 봤던 회사에 첫
출근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A양은 새벽 2시가 되어가는데도 가겠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저
와 계속 대화를 나누었죠. 둘이서 첫 만남에 새벽 2시까지 담소를...이거 저에게도 나쁘지
않은 상황 아닌가요? 뭐 좋아하는걸 바라는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이 있는게 싫지 않은거
였을테니까요.
다음날부터 저희는 하루에 50건 이상의 문자를 주고 받으며, 연락을 유지 했습니다. 어느
날 A양은 운동을 하다 손목을 삐긋해서 운동할때 많이 힘들다는 말을 했습니다. 내심 뭔가
도움이 안될까 하여, 퇴근길에 나이키에 들려 아대를 하나 구입해서 운동하는 클럽에 갔다
줬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받는데...이거 선물을 받을때보다 이렇게 줄때 더 기분이 좋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다음에 만날때 그애는 항상 운동이 끝났을 때였고, 항상 아대를 차고
있었고, 향수도 뿌려서 차고 다녔습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뭐였을까요 그 기분...
감동? 황홀? 뭐 암튼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애의 친구들 만남에 저도 불려져 나가게되었고, 늦은 시간까지 같이
놀고 밤도 새서 놀곤 했습니다.
그게 반복 되었고, 어느날...회사일에 굉장히 스트레스 받아 누구와 마주하고 싶지도 않은
데 A양 만큼은 얼굴이 아른거려 계속 보고 싶더라구요. 돈이 없다는 핑계로 집에 있던 저
는 아쉬운 마음을 담은 문자를 보냈고, 알았다며 빨리 오라는 연락을 받고 뛰어 나갔습니
다. 운동을 막 마치고 땀에 쩔었는데 옷만 갈아입고 말이죠. (A양은 기다리는 걸 매우 싫어
하거든요 ^^;) 사건을 그 날 일어났습니다. 당구장에서 포켓볼만 치고 집에 들어갈 생각이
였는데 노래방까지 자리가 이어졌고, A양의 절친, A양의 남동생, 그리고 A양과 저 이렇게
넷은 새벽 1시가 다 될때까지 노래방에서 자리를 했습니다. 피곤하기도 했고, 회사에서 받
은 스트레스 생각에 우울증이 순간 확 치밀자 노래를 부를 힘도 나지 않더군요. 담배만 뻐
금 뻐금 물어대던 저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신경쓸 정신은 없었어요.
출근한지 한달도 안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요...그러면 안됐지만...
노래방을 나와서 저먼저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왔고...몇일 뒤 사장의 압박에 열받아 오기
가 생긴 저는 시키지도 않은 철야를 자청했고, 그 날 그애에게 철야를 한다는걸 문자로 알
렸습니다. 뭐 최고의 상황은 야식을 싸고 찾아와서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는 거였는데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저만 그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으니 일단 수고한다. 뭐 이런
형식의 위로의 말 한마디...화이팅스런 단어를 기대했는데 단지 "그래" 라는 두 글자의 답
변 뿐이였습니다. 참 저도 싸이코 같은데 거기서 저는 왜 화가 났던 걸까요. 순간 욱하는
마음에 "가끔 한번쯤은 위로의 한마디도 해줄수 있잖아. 니가 밤 늦게 불러도 뛰어 나가고
하는 모습에 눈치도 없니? 내가 너 좋아하는거 모르겠어? 왜 그렇게 둔하냐?" 이런 장문의
문자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답문은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거 좋아하는 여자 찾아가"........
후회스럽습니다. 조금만 참을껄 내 감정 앞서가지 말껄...
여차저차 철야를 마치고 다음날 점심때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잠도 오지 않더군
요. 마음이 싱숭생숭한게 A양을 만나면서 황홀하고 좋았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스쳐 지나
가며...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잠자리에 뒤척이나 새벽 3~4시에 잠드는 저 였습니다.
참다 못해 새벽 2시쯤...
"나 힘들어서 못 참겠어. 내가 너에게 보였던 모습이 마음에 안들었다면 사과하고 반성할
게 그리고 노력할게...너의 마음이 조금은 추스려 질때 고백하고 싶어. 기다릴게..."
제가 A양에게 보낸 문자 입니다. 답장은 없었습니다.
몇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마음을 정리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애에대해 조금더 알게되고, 그애도 저의 마음을 받아줄수 있을때즘 고백할때 선물하려
던...향수...A양이 가지고 싶어 하던 그 향수를 길을 걷다 갑자기 화장품 가게에 들러 사는
제 모습에서 정신이 들었습니다.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이걸 왜 샀지? 사긴 했는데 어떻게
전해주지? 고민 끝에 A양의 언니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하자 해서 A양의 언니를 만나 전해
주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향수를 받으면 어떤 연락이라도 올까? 하는 기대를 해보
았으나...연락은...몇일이 지나서 "왠 향수야?"라는 문자가 전부였습니다. 그에 답변은 했
지만 돌아오는 말은 없었죠.
그리고...역시나 밤잠을 설치고 늦잠자서 지각하는 저였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무슨
방법을 찾아보자 하여 다시 A양의 언니를 만나게 되었고, 부탁을 했습니다. 내 마음이 이
러하니까 도움을 받고 싶다.라구요...저를 그렇게 좋게 본건 아니지만 나쁘지 않게 보았던
지 저의 편이 되주기로 약속 했습니다. 직접적이진 않지만 A양의 마음을 떠보고 연락을
해주기로 했죠. 반응은 기대했던거 만큼 좋지는 못했습니다. A양의 언니에게 A양이 라식
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라식수술 이후 통증 때문에 2일에서 일주일정도는
상당히 고생한다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고,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래
저래 알아본 결과 눈에는 좋은 약이나 음식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타민등의 섭취로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데에 있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인터넷을 검색해서 의사들의 "라식수술 이후 관리법"을 프린트하여 코팅까지하
고 과일집에서 비타민과 관련된...그리고 피로회복이나 빛깔 좋은 과일들은 다 사서 들고
가 A양의 언니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가족들도 함께 먹을수 있을만큼 잔뜩 사서...
전 이번만큼은 큰 기대를 했습니다."잘 먹을게!" 문자 하나쯤은 올줄 알았습니다.
하지만..연락 두절...그저 맛있게 먹고 있다는 A양의 언니의 말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메신저에 접속한 A양에게 말을 걸어도 반응은 신큰둥하고...애써 노력해서 마음을 돌려
보려 노력했지만 호전 되는거 없더군요...
그래서 오늘...제가 처음 진심으로 좋아했던...철들고 정말 사귀고 싶고...옆에 있고 싶고..
옆에 있어 주고 싶고...함께 있고 싶은 그런 여자...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마음에서 정리하
려 마지막 연락을 했습니다. 이것이 2007년8월24일 저의 마지막 사랑이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인연이 더 있을지 모르겠군요 ^^;
주저리 주저리 말 많았죠. 끝까지 읽은 당신의 근성! 쵝오! ^_^)b
"나 너 좋아하는 마음 정리할게. 미저리 같아 보여서 그만 할까해. 작은 이벤트라도 챙겨주주고 사소한거에도 배려해주는 그런 남자 꼭 만날거야. 잘 지내라. 다음에 만나면 술한잔
자! 잘지내"
PS. 사람의 인연이란거 쉽게 끊을 수 없다는거 알고 느끼고 있습니다. 쉽게 만나고 헤어진다지만 "그 사람"과 만나는건 어려운 겁니다. 저와 인연이 있던 사람들 후에 저를 기억한다면 연락 한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생각나서 연락했을때 방갑게 맞아 줬으면
좋겠네요. 꼭 여자들만이 아니고 친구였던 친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