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맨날 우걀걀만 보다가 이슈 공감에도 글을 올리는 날이 왔군요..ㅎ
오늘 유난히 멋진 군인분들이 제 앞을 많이 지나가시더군요...
2년여전만 해도 저도 같은 군복을 입고 같은 하늘아래서 함께 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방금 서해교전 참전용사님들의 동영상을 보고 왔습니다..갑자기 가슴이 울컥하더군요..제가 04년 1월군번이었고 서해교전의 아픔이 아직 채 가시기 전에 전 군생활을 시작했습니다....군인들...밖에서 보면 왠지 무뚝뚝할거 같고 왠지 생존력강할거 같은 이미지지만...글쎄요..부대안에서의 모습을 보노라면 제가 최고 선임이 됐을때는 그 늠름한 이등병은 한없이 여리고 귀여운 20살에서 21살의 보통남자였습니다.....처음에는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는지..그리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보통남자였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점 자신이 지키는 이나라에 대한 책임감과 전투능력을 갖춤으로서 말 그대로 늠름한 군인이 돼어 가는 과정을 저역시 지켜봐왔습니다..
그들은 감정이 없는 로봇이 아니라 감정이 있는..오히려 감수성이 예민한 20대의 청년들이었단 말이지요~그런데 오늘 제가 이빨을 뽑은지 얼마 안돼서 아픈 관계로 좀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주변에서
"군바리봐~군바리~" 혹은 "아~우울하다.."라고 이야기 하는것을 얼추 들었습니다..어의가 없더군요........그말 한분 계시면 똑똑히 알아두세요...우울하다구요?전 그나이 먹도록 그따구로밖에 생각못하는 당신이 더 우울합니다..냄세 난다구요??그 땀냄세가(나지도 않고 오히려 휴가나온다고 샤워해서 더 좋은 향만 나더구만..ㅡㅡ;)누굴 위해 흘리는 땀입니까??다 이나라..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지키자고 흘리고 있는 땀 아닙니까??그걸 비웃을 자격이 그쪽분은 있다라고 생각하십니까??너무 어의없어서....거기다 사람많아서 지나가는 도중에 슬쩍 흘리고 간말이라서 따라가서 따질 시간도 없고 해서 말았지만 그따위 말 함부로 뱃는거 아닙니다...우리 군인분들...지금 이런 대접받고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분들입니다....뭐가 못나서 군대 간줄 아십니까??뭐 백없어서 군대간줄 아십니까??그따위 소리 하실거면 집에가서 잠이나 자세요...신체적으로 아무 이상없고 정신적으로도 아무 이상없기 때문에 군대에 가는겁니다...가서 하는 고생들 다 이기고 멋지게 생활하시기에 전투복은 허락돼는 겁니다..
100에 1-2분이 이따위 소릴 하면(군바리니 냄세난다느니..) 그 소리가 군인분들 귀에 들어가면 어떤 기분이 들지 생각은 해보셨습니까?? 이나라를 지키는데..이왕이면 저딴 소리보다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이게 그리 어렵습니까??2년을 그 이유하나때문에 버터시는데..그게 그리 어렵습니까??
나라를 지키시다 목숨을 잃는일이 아예 없다고 할수도 없고 지금도 수많은 위험속에서 나라를 지키는 분들이 있습니다...서해교전때도...아까운..너무나도 아까운....이렇게 가면 안돼는 생명들이 너무나 허무하고 아깝게 사라져버렸습니다..그런 위험속에서 우리 군인분들은 의무를 다해 군생활 하고 있습니다...
터진입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저도 복학해서 참 희한한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아저씨같다느니 어쩌다더니....당연히 하루에 6시간 이상씩 햇빛밑에서 일하는데 당연히 살타고 피부 안좋아지는건 당연한거 아닙니까??-_- ;;나라 2년 지키고 오신분들한테 할소리 못할소리 가려가면서 합시다..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화나서 이래 글을 올리지만 아직도 분이 풀리질 않는군요...앞으로 뭐 군인 욕할일 있을때는 안으로만 하세요..그걸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당신은 최하의 인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