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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여행

오진애 |2007.08.27 13:40
조회 1,094 |추천 0

며칠 전 배달 온 신문에 동유럽 몰바니아가 나왔다. 어? 한번도 안들어봤는데 사진은 참 익숙했다.

아니나 다를까 체코 어느 골목에서 아코디온을 연주하는 노인네 사진을 몰바니아 사진으로 소개한

것이었다.

조금 충격이면서 관심이 간다.

 

1. 가짜여행
 동유럽의 가짜국가 '몰바니아'를 만들어 낸'워킹 독'은 호주의 문화창작집단이다. 산토 실로로,

톰 글레이즈너, 롭 싯치 등 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가짜 여행 가이드북시리즈(Jetlag series)를 펴

내고 풍자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다. 호주에선 토론토 필름 페스티벌에서 은상을 수상한 영화 '

더 디쉬(the Dish),'성(Castle)'의 제작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대표 필자인 산토 실로로는 "10여년 전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관광객들이 눈 앞의 건물과 거리

대신 가이북에만 매달리는 것을 보고 놀랐다. 가이드북에 나오는 곳만 가고, 가이드북이 추천한 식

당에서만 먹는다. 가이드북이 여행을 지배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가이드 북을 던져버릴대라고 생

각해서 가상의 나라를 여행하는 패러디 가이드 북을 만들었다. 장난스럽게 시작했다 한다.
이 책이 큰 성공을 거둬 가장 놀란 사람은 자신들이라 한다.
 이들이 1978년 유럽과 동남아 여행을 마친 세 친구가 집으로 돌아와 여행 정보를 정리해 만들면서

가짜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가 시작됐다.
 이들은 대학 친구로1990년 부터 함께 일하며 인기 절정의 에로틱 여행서적 시리즈, 세계 자전거여

행, 세계의 세금 도피처, 노인들의 여행도 모두 존재하지 않는 책이란다. 앞으로 낼 계획인가? 자

신들이 낸 책은 아직까지 '몰바니아', 동남아시아편'파익탄', 라틴아메리카편 '산 솜브레로'3권 밖

에 없단다.


2. 실험여행 

* 가나다투어(A-Z Travel)

 도시의 거리를 알파멧 순으로 나열한다. 첫번째 거리와 마지막 거리를 지도에서 찾는다. 두 지점

을 직선으로 연결한다. 따라서 걷는다. 실험여행자들이 새 도시를 탐험할 때 쓰는 필수코스,

 응용 : 서울 가락동(송파구)에서 흑석동(동작구)까지 직선거리로 14km, 걸어서 3시간 30분 걸린다

. 파란색 360번 버스가 가락동 농수산 시장에서 흑석2동 명수대까지 다닌단다. 16.1km 요금 900원

한강 이남을 훑는 황금노선이라 한다. 서울가는 차비가 더 드네..

* 마스코트 투어(Mascot Travel)

 나와 꼭 닮은 마스코트를 하나 고른다. 가방 속에 쏙 들어가고, 던져도 깨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

고 똑바로 설 수 있는 인형이면 가장 좋단다.

오스트리아 사진작가 빌리푸크너의'펭귄의 세계여행'프로젝트가 원조란다.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 앞에서 인형의 사진을 찍어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난 슈렉? 피오나 캐릭터로 해야 할 까보다..ㅋㅋㅋ

 

* 여행은 추억을 타고(Ariadne's Thread)

 새로운 여행지에 도착하면 전화기를 든 후 친구에게 전화하낟. 현지에 사는 사람이라면 친구든,

사촌이든 전화번호부에서 무작위로 찾은 사람이든 상관없다. 이곳에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10

곳을 불러달라고 하낟. 관광명소 제외, 그가 살던 동네, 다니던 학교,처음 술마신 곳, 첫 사랑과

만난 곳, 처음 돈을 번 곳 등을 물어보고 받아 적는다. 지도에 표시한다. 루트를 짠다. 탐험시작!!

다른이의 추억으로 도시를 새롭게 발견한다.


* 쳥개구리 투어(Counter Tourism)

 일반 관광객 여행 패턴과 정반대로 여행한다. 랜드마크에 등을 돌리고, 그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

을 찍는다. 가이드북에서 추천하지 않은 곳만 골라 일정을 짜는 것도 방법이다.

앙코르와트처럼 관광객으로 미어터지는 곳에서 효과가 있다. 아침 일찍 바이욘 사원 둘러보고 시내

로 돌아가 이른 점심을 먹는다. 관광객이 빠져나간 점심시간에 앙코르 와트를 한가롭게 둘러본 뒤

프놈바켕 찍고 따쁘롬 사원으로 간다. 누가 앙코르와트가 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했나!
난 천문시계 앞에서 구경하는 관광객들을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 왼쪽 오른쪽 투어(Altemating Travel)
 쉽다. 좌우를 분별할 수 잇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 빈 손으로 집을 나선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회전, 두번 째 갈림길에서 좌회전, 세번째 우회전, 네번째 좌회전...을 반복한다. 막다른 골목,

빌딩, 강물로 길이 막히면 그 때 여행 종료.
동네 탐험에 적격, 5분이 걸릴 수도, 5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내가 뉴질랜드에 동생집에 가서 해

본 여행이다..ㅎㅎㅎ

 

* 공항 24시(Airport Tourism)
 비행기를 타지 않고 24시간 동안 공항에서 논다. 가방에 여벌옷, 치약, 칫솔, 책 몇 권, 펜, 간식

, mp3플레이어를 쑤셔넣는다. 여권은 필요없다. 안내 데스크에서 공항 지도를 챙긴다. 24시간 영업

하는 가게와 공짜 라운지를 체크한다. 인천 공항에 도착지 1층과 출발층 3층은 붐비지만 2층은 좀

처럼 찾는 사람이 없다. 현대카드라운지는 출굴하지도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현대다이너

스M카드로 2명이 들어갈 수 있다. 인천공항 내의 식당들은 그냥 그런 수준, '벽제갈비'는 괜찮다는

평이다. 내가 싱가폴 창이공항에서 했더랬다.

 

* 에로투어(Ero Tourism)
 사랑을 찾아 도시를 헤매어 보자.공항, 기차역, 혹은 터미널에 도착해서 연인과 헤어지낟.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정하지 않는다. 휴대전화도 끈다. 천생연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

험여행'을 도입한 조엘 헨리와 그의 아내 하이델베르그 니스 바덴바덴 등 6개 도시에서 에로 투어

를 시도해 6번 모두 서로를 찾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갓 사귀기 시작한 커플은 서로에 대해 좀더

잘 알기 전까지 함부로 시도하지 말라고 한다.

 

3. 클릭여행
 준비물은 단축키 (Alt+Tab) 주변에 직장 상사가 출몰할 때 업무 파일로 간단히 위장할 수 있게.
항공권은 투어익스프레스, 가격은 온라인 투어와 와이페이모어(whypaymore.co.kr)

 

참고자료는 관광청 자료(www.visitsingapore.or.kr: 싱가포르갈때)

 

클릭여행 도우미 사이트
세계의 항공기(www.airliners.net)
항공기 좌석보기(www.seatguru.com)
세계의 기내식(www.airlinemeals.net)
공항에서 잠자기(http://sleepingnairports.com)
트립 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계산기(www.staralliance.co.kr)
남극 버추얼 투어(http://astro.unchicago.edu/cara/vtour) 어차피 가기 힘든 남극, 버추얼투어는

남극을 다녀오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출처 www.latourex.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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