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꿈쩍도 않는다.

유조인 |2007.08.31 19:07
조회 42 |추천 2


 

원래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어리숙하고 바보스럽지 않은가.

 

빨리 내 마음에 들어오라고 해서 때맞춰 얼른 들어오고

이제 됐으니 나가라고 하면 영악하고 신속하게 나가주는 게 아니다.

 

느릿느릿 들어와 어느덧 마음 한가운데 턱하니 버티고 앉아

눈치없이 아무때나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힘들고 거추장스러우니 제발 나가 달라고 부탁해도

바보같이 못 알아듣고 꿈쩍도 않는다.

 

 

- 장 영희의 < 내 생에 단 한번 > 中

 

- photograph by ye rin mok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