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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티지 _ Hostage (2005) 비현실적이라 보

성신제 |2007.09.02 10:42
조회 46 |추천 0
호스티지 _ Hostage (2005)

 


비현실적이라 보는것은 아니지만,
마치 그래픽 소설(코믹북)의 한 부분을 보는 것 처럼
독특하고 묘한 느낌이 든다.

실은, 위에 보이는 타이틀 화면▲ 처럼 

처음 오프닝 부터 만화속의 인상을 심어주기도 하는데,
흑백과 강렬한 적색 하늘을 담고 있는 오프닝은
곧 영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

 

브루스 윌리스하면 Sin City가 생각날 수도 있으나,

어울릴법하다. 게다가 비슷한 계열의 그래픽 노블인

V for Vendetta 역시 인기를 끌었었다.


원작이 소설인가 했는데, 잘 모르겠다.
요즘 원작이 꼭 있는 작품들만 나와서 답답한 마음에
원작 따위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한다.

 

특징 * 아무래도 여태 본 그래픽 노블 작품들 중에 영화화된거 치곤, 이 정도로 묘하게 그래픽 노블임을 잘 살린 영화라곤 본적이 없다. 대놓고 보여주지도, 독특한 소품으로 표한하지도 않고, 단순히 강렬한 스토리 진행과 이색적인 캐릭터들을 향한 동정심을 끌어내며 관객에게 이미지를 심어준다.

 

 

줄거리 , PLOT
LA에서 SWAT과 일하는 한 남자는 자신만만하게 협상을 진행하던 인질 상황에서 실수를해 그만 여러 사람의 목숨을 잃게된다.

7년 동안 협상만 전문적으로 해오며 영웅 같은 존재기도 한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와 그는 조용한 마을로 사라져버린다. 1년 뒤 그에게 비슷한 상황이 다가오고, 이번엔 더욱 큰 문제들이 닥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악몽들과 대면하게 된다.

 


왠지 뻔한 스토리라인에 볼 생각이 없었던 영화다.

하지만 막상 감상하면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스릴 넘치는 액션을 갖고 있다. 실은 액션 장르에 속하긴 하나, 슬릴러에 더 적합할것 같을 정도로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영상도 숨어있으며 한순간도 긴장 놓치기 어려운 뻔하지 않은 진행과뚜렷한 캐릭터들로 무장 되어있다.

 


주인공 제프역의 부르스 윌리스는 좋은 캐릭터를 받은 만큼 나름대로 잘 채워나갔으며, 솔직히 더 잘할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옆에 같이 섰던 연기자들 모두 너무 잘 해서 박수가 절로 나온다. 조연들도 전혀 흠없는 멋진 연기를 선보였지만 부르스 윌리스 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게 벤 포스터의 "마스" 연기였다. 아름답게 연기를 한다는 태그를 달고 다니는 벤 포스터는 이 영화에서 아주 특별한 연기를 보여줘 눈길을 끈다. 마스와 제니퍼 간의 캐미스트리란 타이타닉 의 잭과 로즈 이후론 솔직히 못봐서 매우 반가웠다.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지미 베넷의 토미 역이다. 왠만한 영화에서 큰 도움이 안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아닌, 어린 아이 답지만 절대 영화에서 빠지면 안되는 캐릭터다. 이 영화의 특이한 점이란, 캐릭터 대부분이 영화에 꼭 필요한 인물이었다는거다.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갖은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아래쪽 회색 글씨는 스포일러성

 


 

아라에 영어로 올린 내용을 한글로 정리한다면,

Stockholm Syndrome이란 것이 있는데, (제니퍼와 마스)

영화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속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것이 뭐냐면, 영화속에서 나오듯- 어느 순간부터 "마스"에게 느끼는 묘한 동정심을 말하는것이다. 뭔가 제니퍼(미셸 혼)와 마스간의 관계가 성립되듯 눈빛을 주고 받는 장면은 아주 명장면으로 남을 뿐만 아니라 깊게 상징적이다. 실은 이런 상황들은 어느 순간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적과 어느 정도의 동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생각을 바꾸면서 일어나는거다. 정말 그 사람이 좋아진거라기 보단, 급하고 위험한 상황에 적응하고 자신을 살리기 위해 뇌가 생각을 바꾸는것이다.

 

 


Why do hostages find their emotional loyalties shifting from the rescuers to the hostage taker as the period of confinement together increases?  The answer is a phenomenon known as "emotional transference". (10) What we observe are people in close proximity, with the same supra-ordinate goals, jointly cooperating and merging short term emotional and rational belief systems.  First identified in Stockholm, Sweden, in 1971 after a foiled bank robbery which generated into a hostage siege, the phenomenon has been labeled the "Stockholm Syndrome".  The hostages shifted loyalties and began advocating for the hostage takers. 

 


어렸을때 읽던 포인트 호러 시리즈 공포 소설들이 생각난다. 그중 April Fools라는 이야기 속에 나오던 남자 주인공의 괴물 같은 본능을 이기지 못해 사랑을 느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만 악몽 같은 상황 속에서도 뭔가 알기 어려운 정을 유지하는 남녀 주인공의 모습은 독특하면서도 찡~한 감동을 주곤 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생존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결론,

좋은 점이 많은 영화여서, 비디오 영화에는 속하지 않다는게 나의 결론.

짧은 시간안에 캐릭터들과 친근해질 여유 조차 주지 않는 영화에는

관심이 없는 필자, 그러나 이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완성도란

기대 이상이었으며 한명 한명과 연결 고리가 생길 정도였다.

 

비현실적이지 않지만 만화스러운 부분들이 있었다면,

모든 캐릭터와 모든 상황은 중성적인 입장에서 이뤄지며

순수한 영화라는 점이다. 폭력과 죽음이 감도는 분위기에서 어떻게

순수함을 유지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욕설과 잔인함에 지쳤더라도

이 영화를 보면 크게 상관하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이상적이다.

역시 만화는 만화인가보다.

반전에 목메면서 내 머리속을 하얗게

만들어 버릴 자극만을 찾는 분들,

또는 그것에 지쳐버린 관객에겐-

오랜만에 제대로된 영화 하나 볼 수 있는 기회다.

 

http://www.cyworld.com/l2:34am

고귀한 백열전구 신짱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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