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홍은택
분 류 : 여행과 지리 > 테마여행 > 답사/도보여행
평 점 : ★★★★
난이도 : ★★
먼저 책을 읽은 동기는 최근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뒤지다
우연치 않게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첨엔 아... 이런 책이 있구나 하고 지나쳤었는데
언젠가 TV에서 여행과 관련된 책 여러권을 소개하면서 그중에
이책에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고
회사 근처 책방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구입했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제목 그대로 자전거로 미국을 여행한 기행문이다.
책의 저자는 과거 기자출신으로 기존에도 여러가지 여행과 관련한
책들을 번역한 경력이 있는 홍은택이라는 사람이다.
미국에서 특파원으로 그리고 이라크 종군기자 출신으로
다양한 경험들을 쌓아온 컬럼리스트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마흔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날렵한 몸매와 마라톤과 수영 사이클 거의 철인 삼종경기를
소화해 내는 작자를 보면서 정말 대단한 체력의 소유자구나 라는
생각과 펜과 근육이 공존하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흔의 나이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해 작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다.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아메리카 트레일...
이 트레일은 과거에 미국건국 200주년을 기념해서 미국의
2천여명의 라이더들이 미국을 가로로 횡단한데 있어서 만들어진
것으로 사실 자전거 도로는 아니고 일반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코스이다.
작가가 선택한 코스는 미국의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하는 코스
약 6,400km의 거리를 80일간에 걸쳐서 자전거로 이동한다.
책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하루종일 자전거 타고 타다가 쉬고 중간 중간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하지만 그 와중에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들과 다양한 미국인, 그리고 세계 각지의 라이더들과의 만남과 이별
도로를 쌩쌩 달리는 트럭들과의 신경전과 자전거를 탄
약자로써의설움, 개들의 습격, 자전거 고장 등 책을 읽으면서
낭만적인 내용보다는 저 고생을 왜 할까라는 생각과
나라면 저걸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동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 어쩌면 이 대목을 보면서
과거 군시절 행군간에 했던 생각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유쾌한 문체와 작가의 놀라우리만큼 해박한
지식들과 짬뽕되어 읽는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고
정말 힘들겠지만 정말 재밋겠구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게
만들었다.
첨엔 스스로 자전거를 통한 혁명에 대해 얘기하다가 막판에 가면
그런 생각보다는 우주와 자연속에서 작은 존재에 대한 깨달음...
책 중간에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중 하나는
어떤 산맥을 넘는 과정이었나? 암튼 고지에 오르면 뭔가 성취감을 느끼고 뭔가 뿌듯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왔는데 막상 정상에 선 감동보다는 허탈함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것을 경험하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것 보다는
패달을 밟는 행위 자체에 대한 즐거움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며...
나또한 나의 비전과 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며 어떤 과정으로
인생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생각도 하게 되었다.
여하튼 정말 유쾌하고 재밋는 책이다.
모두들 자전거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심장을 엔진으로 두 다리를 피스톤으로!!
나두 멋진 라이더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