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공 혼수 VS 실패 혼수 - 가구 결혼 전 ‘이거다!’ 싶어 비싸게 구입한 혼수품이 골칫덩이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혼수품 구입에 앞서, 먼저 결혼한 선배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보자. 그들의 생생한 성공담과 실패담을 거울 삼아 후회 없는 혼수품 구입에 성공하기를.

| 가구 |
침대
GOOD >> 저는 무엇보다 잠자리가 편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침대는 신경 써서 골랐어요. 침대 프레임은 저렴한 걸 구입한 대신 매트리스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았죠. 고가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구입했는데 확실히 잠들 때 편하고 아침에 피로도 잘 풀리는 것 같아 흡족해하며 잘 쓰고 있어요. 박상진 (29세, 포토그래퍼)
GOOD >> 임신한 언니가 라텍스 침대를 쓰는데 무거운 몸을 잘 받쳐주어 무척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욕심이 나서 라텍스 침대와 베개를 세트로 구입했죠. 써보니 일반 매트리스보다 무척 따뜻하고, 신랑이 옆에서 자도 한쪽으로 기우는 일이 없어서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어 너무 만족스러워요. 강지현 (34세, 은행원)
Advice
침대는 우리 몸과 가장 밀접하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직접 앉아보거나 누워보고 선택해야 한다. 매트리스 위에 앉았을 경우 무릎 높이가 직각이 되는지, 옆으로 누었을 때 척추가 일직선이 되는지 확인하도록. 매트리스는 스프링과 라텍스가 주로 판매되는데, 요즘엔 스프링 매트리스 위에 쿠션감을 더해주는 5cm 정도의 특수 충진재를 결합한 타입이 유행이다.
화장대
GOOD >> 10자 장롱을 구입하긴 했지만 수납 공간이 많이 부족할 거 같아서 서랍식 화장대를 같이 구입했어요. 속옷이나 드라이어, 화장품같이 소소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어서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진영 (30세, 회사원)
NG >> 신혼집 복도에 화장대가 빌트인으로 설치되어 있어요. 화장품을 실용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거울도 달려 있지만 별로 예쁘지 않아 탐탁지 않았죠. 그러다 정말 예쁜 앤티크 화장대를 보고 무리해서 덜컥 구입해 버렸어요. 그런데 살다 보니 복도에 있는 화장대만 사용하게 되고 구입한 앤티크 화장대는 안방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답니다. 사제 제품이어서 그런지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내부 구조가 실용적이거나 튼튼하지가 않더라고요. 김보라 (27세, 인테리어 디자이너)
Advice
화장대를 구입할 때는 디자인보단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고르도록. 수납장이 있는 화장대는 자잘한 물건을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꼭 화장대로 나온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서랍장이나 예쁜 콘솔 위에 어울리는 거울을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장롱
NG >> 신혼살림을 전셋집에서 시작하는데 덩치 큰 장롱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나중에 이사 갈 때 짐이 되고, 흠집 나기 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행어를 사용하다 내 집을 마련해 이사 갈 때 제대로 된 걸 살까 했지만 너무 썰렁할 것 같아서 결국 구입했습니다. 들여올 때부터 옮기다가 벌써 흠집이 생기고, 넓지도 않은 안방에 놓으니 공간만 좁아 보여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류재희 (30세, 간호사)
NG >> 10자 장롱을 구입했는데 겉모습만 멀쩡하지, 장롱 속을 잘 정리하지 않으면 금세 엉망이 되어버려요. 서랍이나 선반 구성이 전반적으로 사용하기에 불편해요. 내부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산 게 후회되요. 임성주 (28세, 회사원)
Advice
장롱을 살 때는 개인별 수납량에 따라 내부 선택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엔 침구류 수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불장 대신 긴 옷을 걸 수 있는 모듈로 바꿔 사용하면 수납량이 넉넉해진다. 또 장롱을 놓을 공간에 맞춰 길이 조정이 가능한지도 체크한다.
소파
GOOD >> 소파에 편히 누워 TV 보는 걸 좋아해 푹신한 3인용 패브릭 소파와 스툴을 세트로 구입했죠. 처음에는 가죽 소파가 좋지 않을까 망설였는데, 실용적이고 관리가 편한 패브릭 소파를 사길 잘한 것 같아요. 거실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신랑과 함께 누워도 넉넉하고 편안해서 마음에 들어요. 김선경 (30세, 회사원)
NG >> 아이보리 컬러의 벨벳 소파를 발견하고 화사한 신혼집 분위기에 딱이다 싶었죠. 그런데 처음에만 예쁘지 시간이 좀 지나니까 때가 타서 지저분해 보이고, 뭐 묻을까봐 소파에 앉아 음료수도 마음 놓고 못 마셔요. 벨뱃 소재라 먼지도 너무 많아 위생적으로 좋지 않고 세탁하기도 힘들어요. 조혜정 (32세, 전업 주부)
NG >> 자주 닦기도 좋고 위생적일 거 같아 인조 가죽 소파를 구입했는데, 저렴한 제품이라 그런지 쿠션감도 좋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할 수 없이 푹신하고 안락한 소파를 다시 사려고 계획 중이에요. 신길주 (25세, 회사원)
Advice
소파는 두고 보는 장식용이 아니라 매일 앉고, 눕기도 하는 가구이기 때문에 편안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 패브릭 소파는 집 안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하기에 좋지만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패브릭 소파를 구입할 때는 부분별로 세탁이 가능한 제품을 고른다. 가죽 소파는 다소 비싼 대신 패브릭 소파에 비해 관리가 쉽고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