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올랑고.
힐튼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애들이 요비.. 요비.. 라 그래.ㅋㅋㅋ
나 많이 유명해졌다구..^^
아이들 나눠주려고 던킨도너츠 50개를 사서 룰루랄라 출발했어.
학원 배치메이트 동생 2명과 함께.
도착해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산 비센티 마을에 들어서니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반겨주고 인사하고 그래.
너무 기분 좋아서 으쓱해질 정도였어.
하루 밤 묵을 니니따네 집에 들러 파파. 마마에게 인사하고 동네를 둘러봤어.
아이들이 죄다 수영을 하러 나가서 조용하더라고..
그래서 코리나를 만나러 배에스캠프에 가니
한국 발룬티어들이 홈스테이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더라.
우리도 그랬는데 말이지....
근데 우리와 다른 점은
아이들이 졸졸졸 따라다니던 우리와 달리
그곳에 아이들이라고는 강두와 니카 그리고 에르멜 아줌마 딸 종종정도 뿐인거야.
왜 그런가 했더니
요즘은 학교가는 기간이라서 아이들이 평일에는 베이스캠프에 잘 못가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 다들 수영하러 나간다고 하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때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들 교육프로그램 할때 고생 많이 했다고 그러고
옆에서 코리나는 맞아.. 그때는 정말 그랬어.. 이러면서 잘난 척 좀 해줬어.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나와 에브리데이 스토어를 지나가는데 누군가 부르길래 보니
데비가 있는거야....
여전히 밝고 명랑한 데비..
다시 와줘서 너무 많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난주에 못봐서 혹시나
다시 안오면 어떻하나 걱정했다며 좋아했어.
데비... 여전히 명랑해ㅋㅋ
그리고 동네구경을 하는데
여자아이 2명이 와서... 계속 돌핀을 찾는거야..크하하
내가 돌핀 필리핀 여자에게 인기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정도인줄은 몰랐는데.... 부럽던걸?ㅋ.
내가 돌핀도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 동범이도 잘 지내고 있다고..
그들도 여기 아이들 항상 그리워한다 그러니..
동범이는 누군지 잘 모르겠데. 쿠하하하....
동범이 생각하며 속으로 좀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당연히.. 폴을 만나고
여전히 신발 안신고 돌아다니는 총각이 다된 멀빌 몇대 쥐어박고
마할기타 미죵이라 외치는 멀빌에게 미정이는 폴 여자친구라고 장난도 좀 치고ㅋㅋㅋ
저녁이 되길 기다렸지.
봉사활동 할때랑 다른것이
요즘은 계속 마을에서 지내니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많이 생겨...
나와 동갑이면 여기서 결혼해 아이 둘 정도는 있는 나이들이라
그들이 훨씬 어른스럽지...
그리고 마을 집집마다 다니면서 인사를 하면
밥 과일은 물론 정말 해괴한 음식들까지 체험을 하게 돼...^^
그래도 다 먹지.. 정말 맛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저녁이 되면 나이트가 오픈할 줄 알았는데 안해서
안쉬워 하고 있으니 니니따와 종종이 형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집안에서 음악트고 춤추고 놀았어...-.-
정말.. 내가 한국인의 밤때 췄던 그 오쵸오쵸춤을 아직까지 기억하고들 있어서
또다시 음악에 맞춰 출수밖에 없더라. ㅋㅋㅋ
다음날 새벽...
4시부터 울기시작하는 닭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깨고
일하러가는 니니따 아부지 파파를 따라 새벽바다 산책도 하고..
돌아오는 길... 이제 겨우 5시 30인데도 일어나서
놀고있는 동네 아이들을 보며 놀라기도 하고...ㅋㅋㅋ
그렇게 또 다시 하루가 시작되더라구.
너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폴과 오토바이 타고 닭싸움 구경도 가고
아무튼.. 느무느무 재미있게 1박 2일을 보내고 왔어.
이곳의 아이들...
우리에 관한 기억들로 여전히 나를 놀라게.. 그리고 기쁘게 만들어 줘
초희가 수업했던 점토를 들고 나와서 아직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는 꼬맹이들.
그리고 나뭇가지 목걸이 역시 여전히 가지고 있다며 가지고 나와 보여주는 아이들에게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나 혼자 이렇게 와서 아이들 하나하나 손 잡아주고 안아줄 수 없어서
아쉽고 너무 미안하고 그렇더라.
우리 진짜... 한번 뭉쳐서 와야될 거 같다.ㅋㅋㅋㅋ
이렇게 한주만 참고 지내면 다시 찾을 수 있는 올랑고라
지금은 너무 기쁘고 맘이 편안한데
벌써 이곳에서 허락된 8주중 2주가 흘러버렸어...
다음주에는 아마 폴과 함께 시내에 애니메이션 보러 나갈거 같아.
폴 아부지한테 허락도 받고.. 그리고 함께 다시 올랑고 들어가서
바다낚시랑 스쿠버 가르쳐준다 그랬어..
좋겠지? 부럽지?... 쿠하하하....
나 혼자 이렇게 만나는거라 맘이 좋지만은 않아. 다들 함께 하면 더욱 좋을텐데...
그럴날이 얼른 오면 좋겠다.
다들 잘 지내지?..^^
종택이.. 영국 잘 다녀오고..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