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모가 해산한 뒤 꼭 챙겨 먹는 미역국은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노폐물을 걸러 피를 맑게 하며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아시아인이 즐겨 먹는 미역이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대학(北海道大學)의 미야시타 가즈오 박사는 11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232회 미국화학학회(ACS) 전국회의에서 미역 등 갈조류에 함유된 적갈색 색소 '푸코크산틴'(fucoxanthin)이 체중 감량 및 비만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미야시타 박사는 식용 해조류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푸코크산틴을 먹인 쥐들에게서 지방이 현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 물질이 내장 기관 주변 지방조직에 쌓여 있는 지방연소 단백질 UCP1의 합성을 유도해 지방 분해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UCP1은 지방산 산화작용과 지방조직인 미토콘드리아의 열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당과 지방산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UCP1은 또 간(肝)에서 DHA 합성도 촉진해 강력한 항당뇨 효과를 가지며 전립선 암세포 제거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