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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소재디자이너 배효주 과장

이승호 |2007.09.07 15:42
조회 521 |추천 2


소재디자이너-배효주 제일모직 과장

86년 의상학과 졸업
86년 한일합섬 소재 디자이너
89년 신원 「베스티벨리」런칭 멤버로 소재 디자인 담당
90년 에스콰이아 「미네라인」
94년 대하 소재 디자이너
96년 제일모직 여성복 소재 디자이너
현재 제일모직 여성복 소재 디자인 부문 과장


"앞으로의 패션은 소재가 끌어간다."

디자인의 한계에 봉착한 패션업계에서 한결같이 입을 모으는 화두이다.

뛰어난 패션감각과 더불어 원단의 이해에 따른 기술적 부문의 산업성이 합쳐져야 이상적인 소재 탄생이 가능하기에 텍스타일 디자인은 결코 만만한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 소재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의 일반적 견해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소재 시장은 감성적 패션 트렌드를 무시한채 기술적 부분 위주로 흘러온 것이 사실.

현재 삼성 제일모직에서 소재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배효주 과장은 나날이 고급화·패션화되가는 소비자들의 감성을 리드해가기 위해선 감성적 요소 충족이 전제된 소재 개발은 당연한 추세라고 밝힌다.

지난 86년 의상학과 졸업후 한일합섬, 신원의 「베스티벨리」, 에스콰이아 「미네라인」,대하를 거쳐 현재 제일모직에 몸담고 있는 그녀는 의상학 전공자인 동시에 어패럴 업체 다년간의 경력자라는 타이틀답게 소재 디자인의 감성적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텍스타일 디자인의 업무 프로세스는 많은 사람들과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까다로운 과정이 전제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트렌드 분석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유행하게 될 옷의 실루엣과 컬러 등을 고려해 직물 트렌드에 접목시키는 과정인 컨셉 구체화 작업과 컨셉과 유사한 소재 수집 업무가 뒤따른다.

개발 소재에 대한 구체적 윤곽이 잡히게 되면 그에 맞는 원사발주와 함께 설계 디자이너에 의해 공장에서의 직조가 이뤄진다. 4∼5번 정도의 회의를 거쳐 새로운 원단이 탄생되면 일년에 두 번씩 개최되는 컨벤션을 통해 각 브랜드들이 자사의 컨셉에 맞는 직물을 셀렉트, 오더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것까지가 텍스타일 디자인 업무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배효주 과장은 특히 공장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본사팀과 현장팀의 빈번한 의견조율 과정이 전제돼야만 기획의도와 일치하는 소재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텍스타일 디자인은 감성부분을 담당하는 디자이너와 더불어 연구원, 설계 디자이너와의 삼박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물은 패션이지만 옷이 완성됐을 때 발생되는 문제의 대부분은 소재와 관련된 기술적 부분이기 때문에 퀄리티 높은 제품을 생산해내기 위해서는 소재 관련 기술 부분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또 완성도 있는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는, 현장에서 기계를 핸들링하는 설계 디자이너 역할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소재를 창출해내는 섬유공학과 및 섬유 고부자 학과 출신 연구원의 학문적 부분이 뒷받침돼야 소재의 기능적 부분의 완벽한 전담이 가능하다.

배과장은 국내 텍스타일 디자인 업계는 이러한 기능적 부분에 감성적 부분을 접목시켜 나가는 과도기에 있으며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바는 각 영역의 의견 조율 차원이 아닌 다원화된 업무 체계를 총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하며 그녀 자신도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인 설계 업무 등 소재 개발의 기능적 부분을 익히려고 노력한다고 밝힌다.

아울러 현재 제일모직에서 감각적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소재 디자이너인 그녀는 음악회, 박물관, 전시회 관람 등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감성적 부분의 자기개발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현재 국내 교육의 문제점은 감성적 부분이 강조되는 의상학과와 기술적 부분을 중시하는 섬유공학과의 커리큘럼 공유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며 때문에 쌍방향의 활발한 크로스 수강 체계 확립이 시급하다.

배과장은 양쪽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선 학생때부터 섬유학개론, 직물원론과 직접 직조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타피스트리 등의 섬유공학과 커리큘럼과 의상 전공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패션쇼 관람 등의 감성 교육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소재 바이어와 생산 공장과의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텍스타일 디자이너라고 말하는 그녀는 각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원단을 생산 라인에 전달하고, 역으로 생산 기술상의 문제로 업체에서 원하는 소재 개발 어려움 발생시 이를 바이어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고 털어놓는다.

어패럴 업체에서 요구하는 소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선택, 외주를 주는 시스템이 아닌 공장과 연구소를 비롯 소재 개발 및 디자인에 필요한 전 생산라인을 갖춘 대기업에서 일하면서 키워지는 넓은 시야와 자신이 개발한 소재의 높은 판매율과 비례한 보람이, 힘들지만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얘기하는 배과장은 감성과 기술적 부문의 능력을 두루 갖춘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많이 양성되는 것이 앞으로의 바람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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