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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 수다떠는 도서관

정지희 |2007.09.08 04:52
조회 466 |추천 2
북카페가 유행이다.소음에 익숙한 사람들이 조용한 곳을 견디지 못하고 약간의 소란이 있는 북카페로 모여든달까.나 역시 내가 포함되지 않은 작은 소음이 있는 곳에서 집중이 잘 된다.
수다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생카페.

두 명의 여사장이 알콩달콩 운영하고 있다.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를 연다-

월급장이들의 궁극의 꿍이잖아.

 

사진 태클 사절, 디카없어 전화기로 찍은 장인정신

 

 

내부는 꽤 넓다. 천장이 높아서 안정감도 있고- 구석엔 다락방처럼 복층으로 되어있어 꽤 인기.  그러나 커플은 올라갈 수 없다. 왜? ㅋ

 

 

북카페답게, 책장에 많이 신경을 쓴 듯하다.

개인적으로 사다리가 마음에 들어.

그랑엘베르의 도서관이 생각난달까-

배배 꼬여있는 곳도 있고. 바닥까지 다 책장인 곳에 비하면 얌전한 편.

장서량은 보통, 일본소설부터 심리학까지 무분별한 느낌 으하하.

북카페에 가면 여기는 어떤 서가에 온 느낌이다란 느낌이 드는 곳이 있는데 수다는 그냥 작은 도서관 전체의 느낌.

파벽돌에 흰 핸디코트가 마음에 든다. 화장실은 핸디코트에 쥐색을 섞어 발라서 차분하니.. (왠 핸디코트 타령일까)

바닥의 군데군데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이용자들의 천국이다.

 

늘 그렇듯 P123에 끄적끄적 낙서. 오늘은 서울의 건축에-

 

인테리어 소품들은 글로벌 인터내셔널.

손으로 만지며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들도 많다.

공부하다 따분하면 태엽도 돌려보고 퍼즐도 맞춰보고.

 

아름다운 스노우드롭. dear you fate.

 

주문은 12시에서 3시까지 가능한 브런치로. (7500원) 샌드위치와 음료 선택.

메뉴는 많지 않았다.

기본적인 커피와 주스. 와인 몇 종류와 샐러드.

샐러드 먹는 테이블이 많았다.

직접 로스팅 (커피볶기)을 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날아갈듯 아메리카노.

 

뭐랄까. 메뉴판이 우직하다 ㅋ

 


나왔다.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곁들인 샐러드는 상추와 케일, 양파 + 발사믹 드레싱.

붉은 점시가 식욕도 +500 

아, 저 이쑤시개가 향수를 자극하는구나. 일회용 장갑이라도 가져오고픈 느낌.

 

아메리카노는 65점. 내 입맛에는 쌉싸름함이 부족한 느낌이다.

시럽 넣으면 완전 커피 버리게 되니 주의하시라.

그리고.. 그리고 저 샌드위치. 베이컨 포테이토.

맛있다고 한 사람들이 많은데! 난 울었다.

호밀빵에 꽃상추와 구운 감자, 베이컨, 머스터드소스와 마요네즈까지 좋았다.

특히 구운 감자는 쫀득하게 씹히는 맛과 후추맛이 좋았는데.

대체 땅콩버터는 왜.. OTL

고소하다 못해 짰다. 다음에 먹을 일이 있다면 빼달래야겠다..

 

결국 반도 못 먹고 포장, 제자 줬다. 

브리티쉬 팝이 많이 흘러나온다.

시간대별로 나오는 음악 분위기가 다른듯.

아니, 취향껏 마구잡이로 트시는 것 같아. YMCK나올땐 피식 웃어버렸지만.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정도의 볼륨이 마음에 든다.

아무도 없고 혼자 있을때 조차 음악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

 

요즘 거의 매일가지 싶다.

홍대 근방에서 일 끝내고 쉬면서 공부.

 

꽤 유명해졌는지 주말엔 사람이 붐빈다.

쉬는 날엔 테이블 차지하고 공부하는 것이 미안하겠군.

어젯밤엔 11시 50분까지 한자 외우다 막차 놓쳐 노숙자될 뻔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따뜻한 아메리카노 4000원.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공부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 주의!


 

 

책을 읽으며 가끔 잠든 연인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수다떠는 도서관.

 

 

홍대 무과수마트 맞은편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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