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신생카페.
두 명의 여사장이 알콩달콩 운영하고 있다.
회사 때려치우고 카페를 연다-
월급장이들의 궁극의 꿍이잖아.
사진 태클 사절, 디카없어 전화기로 찍은 장인정신
내부는 꽤 넓다. 천장이 높아서 안정감도 있고- 구석엔 다락방처럼 복층으로 되어있어 꽤 인기. 그러나 커플은 올라갈 수 없다. 왜? ㅋ
북카페답게, 책장에 많이 신경을 쓴 듯하다.
개인적으로 사다리가 마음에 들어.
그랑엘베르의 도서관이 생각난달까-
배배 꼬여있는 곳도 있고. 바닥까지 다 책장인 곳에 비하면 얌전한 편.
장서량은 보통, 일본소설부터 심리학까지 무분별한 느낌 으하하.
북카페에 가면 여기는 어떤 서가에 온 느낌이다란 느낌이 드는 곳이 있는데 수다는 그냥 작은 도서관 전체의 느낌.
파벽돌에 흰 핸디코트가 마음에 든다. 화장실은 핸디코트에 쥐색을 섞어 발라서 차분하니.. (왠 핸디코트 타령일까)
바닥의 군데군데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이용자들의 천국이다.
늘 그렇듯 P123에 끄적끄적 낙서. 오늘은 서울의 건축에-
인테리어 소품들은 글로벌 인터내셔널.
손으로 만지며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들도 많다.
공부하다 따분하면 태엽도 돌려보고 퍼즐도 맞춰보고.
아름다운 스노우드롭. dear you fate.
주문은 12시에서 3시까지 가능한 브런치로. (7500원) 샌드위치와 음료 선택.
메뉴는 많지 않았다.
기본적인 커피와 주스. 와인 몇 종류와 샐러드.
샐러드 먹는 테이블이 많았다.
직접 로스팅 (커피볶기)을 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날아갈듯 아메리카노.
뭐랄까. 메뉴판이 우직하다 ㅋ
나왔다.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곁들인 샐러드는 상추와 케일, 양파 + 발사믹 드레싱.
붉은 점시가 식욕도 +500
아, 저 이쑤시개가 향수를 자극하는구나. 일회용 장갑이라도 가져오고픈 느낌.
아메리카노는 65점. 내 입맛에는 쌉싸름함이 부족한 느낌이다.
시럽 넣으면 완전 커피 버리게 되니 주의하시라.
그리고.. 그리고 저 샌드위치. 베이컨 포테이토.
맛있다고 한 사람들이 많은데! 난 울었다.
호밀빵에 꽃상추와 구운 감자, 베이컨, 머스터드소스와 마요네즈까지 좋았다.
특히 구운 감자는 쫀득하게 씹히는 맛과 후추맛이 좋았는데.
대체 땅콩버터는 왜.. OTL
고소하다 못해 짰다. 다음에 먹을 일이 있다면 빼달래야겠다..
브리티쉬 팝이 많이 흘러나온다.
시간대별로 나오는 음악 분위기가 다른듯.
아니, 취향껏 마구잡이로 트시는 것 같아. YMCK나올땐 피식 웃어버렸지만.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정도의 볼륨이 마음에 든다.
아무도 없고 혼자 있을때 조차 음악소리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
요즘 거의 매일가지 싶다.
홍대 근방에서 일 끝내고 쉬면서 공부.
꽤 유명해졌는지 주말엔 사람이 붐빈다.
쉬는 날엔 테이블 차지하고 공부하는 것이 미안하겠군.
어젯밤엔 11시 50분까지 한자 외우다 막차 놓쳐 노숙자될 뻔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따뜻한 아메리카노 4000원.
책을 읽으며 가끔 잠든 연인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수다떠는 도서관.
홍대 무과수마트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