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희;
왜 왔어
형태;
잘 살아
난희;
아까 애들 있을 때 다 한말이잖아.
형태;
공모 발표 얼마 안 남았네
난희;
어
형태;
안부가 궁금했다 무척....
야~ 넌 누군지 묻지도 않고 문을 따주냐? 에이.. 기지배 겁도 없이
난희;
뭐하자는거야 너~
포장마차에서 나한테 무슨 말 했는지 까먹었어
나랑 친구 못 하겠다며!!! 지금 너 뭐하고 있는거냐구!!
막상 친구짓까지 끊고 나니... 허전하든, 보고싶든, 걱정되든!
그럴때마다 니맘대로 덥썩 들이닥쳐서 이렇게 강아지 밥 한번 주듯이 ...
이러고 갈꺼야!!
성아 맘 아픈 건 걱정되고, 내 맘 엉키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
이거 진짜 웃기는 놈이네
형태;
그렇게 밖에 생각못하냐?
난희;
그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데...
넌 나 못 볼 각오로 던질 말이었다지만,
난 아무런 준비도 너랑의 세월을 잃었어!
어떻게든 지켜보려던 세월을 넌 단박에 깼어!!1
내가 그랬지...
널 잃은 건... 내 인생을 통재로 잃어버리는 거라구
그 상실감이 없을거 같애
형태;
오죽 힘들었으면 그런 말까지 했겠냐?
난 너같지 않아서 말 안 하는 거 같애
내가 언제 너 강아지 취급해
내가 언제 너 상처주고 내 맘 편해해
내가 왜 왔을거 같냐?
잠깐 보고 갔더니 더 미칠 것 같아서 왔다.
앞뒤 생각없이 그냥 왔다.
걱정 안 할려고 해도 걱정이 돼서 왔다.
니가 없으니까 외로워 돌아버리겠더라
넌 새집에서 새 인생 살지만! 난... 너 빠져나간 자리가 어땠을꺼 같냐?
내가 갈피못 잡고 정신 못 차리는 거
그래... 내가 모자른 놈인거 아는데... 넌 감정도 없냐
뭔 매사가 딱 부러지게 정리가 돼냐?
너 받은 상처만 생각해!!
넌 나한테 상처 안 준 줄 알아!!
다가가면 친구로 가자고 밀어내고 난 너 바라보는 동안 속 안 탄 줄 알아?
한 집에 살면서 참기 쉬웠는 줄알아
너랑 관계 안 해칠려고 난 노력 안 했는 줄 알아
뭐... 강아지 밥 주러 왔냐구
그래.... 알았어. 다신 안 올께....